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른밸 2
title: #LIMGOHOME른밸
97/98시즌이었나요. 메스타야에서 라싱 산탄데르 때려잡는 경기 보고 발렌시아에 입문했습니다(딱히 잘 한 시즌은 아니었다는 게 함정). 리가 우승이랑 웨파컵 우승도 봤고, 엉망진창인 시즌도(ㅋㅁ이라던지 ㅋㅁ이라던지 ㅋㅁ...) 지나왔는데, 이번 시즌만큼 환멸 느낀 적은 없었네요.

경기력, 순위 뭐 이런건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만, 근본부터 흔들리는 이런 상황을 보고 있으니 화났다가 내가 뭘 어쩌겠냐고 현타왔다가 업데이트 되는 소식에 또 화났다가...

전역하고 잠깐 해외에서 일하다가 만난 이탈리아 놈이 있습니다. 얘가 신기하게 축구를 안좋아해서, 한 번 술마시면서 넌 왜 축구 안좋아하냐고 물어봤거든요. 고향이 베네치아인데, 그 무렵에 베네치아가 경영을 엉망으로 한 끝에(잠파리니가 이때 구단주였습니다. 팔레르모에서 한 달에 감독 6번 갈아치운 그 양반이죠) 파산해서 세리아D까지 떨어지는 꼴을 보고 아예 끊었다고 하더라구요.

축구만 잘 하면 되지 뭔 구단경영...이란 생각을 했던 기억이 12, 3년 지난 오늘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사실 한동안 아문트도 안들어오고 포털에서 발렌시아 기사도 아예 안봤는데, 일 너무 안되서 오랜만에 들어왔거든요. 피할래야 피할 수 없으니, 감정 내려놓고 다른 팀 소식 보는 것처럼 봐야겠습니다.
    Fantacontrol 2020.07.05.
    ㅠㅠ오랜만에 뵙는데, 분위기가 안좋아서 아쉽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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