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공격적으로 댓글을 써주셔서 저도 제 생각 남깁니다.
판단은 개개인의 몫이며, 저는 저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강요한 적이 없고,

본문에 설마 아니지 라고 써 놓았으며, 저 역시 단순 루머이길 바랍니다.
덧붙여 유로파도 좌절된 현 성적과, 일관성 없이 ㅍㅌㄹ 기분대로
한 순간에 구단의 주요 결정들이 이리저리 롤러코스터를 타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페란이 여기서는 비젼이 없다라고 판단하고 이적하는 것 역시
팬으로서 아쉽지만 프로 선수로서 존중할 수밖에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휴가 받은 뒤 휴양지에서의 사진 올린 걸로 욕 먹는 것과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그건 회사 성과도 분위기도 안 좋은데 너는 눈치도 없이 희희낙락 놀러가냐는
이상한 꼰대 마인드라고 생각하고
발렌시아 지역 매체인 수페르데포르테는 돈발롱 같은 뇌피셜 매체는 아니기에
현지에서는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는 걸 공유하고자 올린겁니다.
저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akerus님 말씀대로 신내림을 받지 않은 이상 여기 있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을거고
사실은 나중에 밝혀질 수도 아닐수도 있겠죠.

같은 루머를 보고 akerus님 생각과 제 생각이 다를 수 있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akerus님 생각 존중합니다.

그런데 마치 제가 페란에게 돌을 던지라고 선동한 마냥 말씀하신 것으로 들려서 뭐지 싶어 댓글 남겼습니다.

'발렌시아 지역 매체인 수페르데포르테는 돈발롱 같은 뇌피셜 매체는 아니기에
현지에서는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는 걸 공유하고자 올린겁니다.' 라고 하셨는데,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입니다.

참고로 해당 기사를 작성한 수페르데포르테 편집장, 카를로스 보쉬는 라디오 타롱하에서 번역한 글 그대로 가져다가 자기 기사로 쓸 정도로 윤리 의식이 떨어지는 사람이기도 하죠.

저는 고락님께서 이게 사실인지 궁금하셔서 글을 올린 거라고 생각하지, 고락님을 탓하려고 댓글을 단 게 아닙니다.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은 제 글솜씨가 부족한 탓이니 너그러이 양해해주십사 합니다.

하지만 고락님께서 '설마 아니지' 라고 하셔서 글을 올리셨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고락님의 글을 보고 댓글로 태업이니 실망이니 하시는 반응들이 나왔습니다.

심지어 본인께서도 '이게 단순 루머가 아니라면 충성심이니 근본이니 다 떠나서 프로 선수로서 멘탈이...;;' 라고 하셨는데,
이것 역시 페란이 정말로 태업을 했다는 게 사실로 밝혀지고 나서 하셔도 늦지 않은 말씀입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그런데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라는 건 너무 확대해석하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수페르데포르테 카를로스 보쉬가 쓴 다른 기사들 중 아문트에 공유된 것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이 것만 특히 문제가 되는 거라면
그러면 아문트에는 발렌시아에 호의적이고 긍정적인 기사나 소식만 공유해야 하고
암묵적으로 선수들간에 문제가 있다든지 갈등이 있다는 뉴스는 가져오면 안된다는 것인가 싶습니다.

페란과 파레호 간 알게모르게 지속적으로 갈등이 있었다는 얼마전 뉴스를,
뒷받침하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는 현 상황에서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저게 단순 루머가 아니라면 프로 선수로서 멘탈이 운운한 것입니다.
제 기분이 모순적인 것일 수도 있는데,
저게 악성 루머이기를 바라면서도 저게 마냥 악성 루머는 아니라고 생각되서 쓴 말입니다.

말씀대로 페란이 정말로 태업을 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진 뒤
이 루머에 대한 제 생각을 말하는 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태도라고 하시면,
그게 맞다는 말씀밖에 못 드리겠습니다...

그럴 의도는 없었지만 만약 제 글로 아문트에 갈등이 유발되었다면 모든 아문트 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 확실한 사실로 밝혀진 것이 아닌 이상, 그에 대한 제 생각을 쓰는 일은 지양하겠습니다.

수페르데포르테라고 항상 정확한 말만 하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고락님께서 가져오신 건, 수페르의 기사 한 줄을 인용한 라디오 타롱하의 트윗이고
딱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좋은 길이의 문장이죠.

'페란과 파레호 간 알게모르게 지속적으로 갈등이 있었다는 얼마전 뉴스를,
뒷받침하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는 현 상황에서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라고 하셨는데요.

'파레호랑 페란이 라커룸에서 서로 대화조차 나누지 않는다더라' 라는 딱 한 가지 소식 뿐이었고,
뒷받침하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셨다고 했는데, 그게 오늘 수페르 기사 한 줄입니다.
아직 완전한 사실로 밝혀진 것도 아니니, 아직은 루머라고 봐도 되겠죠.

'그러면 아문트에는 발렌시아에 호의적이고 긍정적인 기사나 소식만 공유해야 하고
암묵적으로 선수들간에 문제가 있다든지 갈등이 있다는 뉴스는 가져오면 안된다는 것인가 싶습니다.'
이 말씀이야말로 제 의도를 너무 확대해석하신 게 아닌가 싶네요.

이건 어떤 소식이 발렌시아에 호의적이고 긍정적인지, 악의적이고 부정적인지에 대해 따지는 상황이 아니라,

사실로 확인된 것인지 아닌지, 그리고 사실로 확인이 아직 안된 부분을 들어서 선수를 비난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하는 자리입니다.

파레호와 페란 간의 갈등 루머가 나온 뒤 이를 뒷받침하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온다고 제가 표현한 이유는
수페르에서 나온 이 기사 외에, 자우메 코스타가 구단을 떠나며 락커룸에서 갈등이 존재한다고 말한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고 저는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와 akerus님의 생각이 다르지만 그 역시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므로 존중합니다.

또한 한 사건과 한 선수를 놓고도 각자 생각과 평가가 다를 수 있는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로 확인이 안 된 부분을 들어 선수를 비난할 수 있냐 없냐고 원론적으로 물으신다면

저 역시 당연히 그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저는 페란을 비난하자고 선동하고자 하는 의도로,

혹은 제 생각을 강요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저 트윗을 공유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그런 내용을 썼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말씀드렸듯 저게 악성루머이기를 바라면서도 마냥 악성루머만은 아닌 것 같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문트에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앞서 첫 댓글에서 akerus님도 '물론 페란의 태도가 잘못된 게 맞고'라고 말씀해주신 부분도 있고요.

그래서 선수들에게 왜 팬들까지 돌을 던지느냐,

저 이후 페란이 워밍업을 했을지 안했을지 아는 사람은 조만간 신내림 받을 것 같다며

비아냥대듯 공격적으로 댓글을 달아주신 부분은 아직도 당황스럽습니다.

제가 이런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kerus님처럼 그렇게 받아들이신 분이 계셔서 아문트 내에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히 원치 않기에,
앞으로 확실한 사실로 밝혀진 것이 아닌 이상, 그에 대한 제 생각을 쓰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말씀 드린 겁니다.

만약 저 역시 akerus님의 의도를 확대해석해서 제가 그러했듯 당황스럽고 다소 불유쾌한 감정이 들게 했다면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