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기사 : https://as.com/futbol/2021/08/05/primera/1628191635_441165.html

 

우리나라에서 쉽게 샐러리캡 혹은 연봉상한선 이라고 말하고 있는 Límite Salarial, Tope Salarial, 라리가 재정 페어 플레이 (FPF)

이게 번역기를 돌리면 단순하게 샐러리캡이라고 표현되면서 보통 한팀의 연봉이 기준치를 넘지못하게 되어있는걸 샐러리캡, 연봉상한선 이라고 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 규정과 의미가 다르게 전달되면서 혼동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전적 의미의 단어로 치환해보면 "돈이나 물품 따위를 줌. 또는 그 돈이나 물품."의 "급여" 그리고 "제한, 상한"으로 해서 "급여 상한"이라고 봐야할 것 같고 여기서는 "급여 상한" 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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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셀러리캡이라는 표현과는 다르고 어떻게 책정되는 건가?

지난시즌 바르셀로나는 이 급여상한에서 시즌 중간에도 문제를 겪었습니다. 시즌초 382.7m에서 347m이 되었던바 있고, 급여 제한 수치가 가장 높았던 팀은 473.34m의 레알 마드리드였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17m 세비야는 183m 그리고 발렌시아가 93m이었습니다.

 

급여상한이라는것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총 수입에서 스포츠 선수단을 만드는 일과 관련 없는, 비스포츠 비용을 빼면 이게 급여 상한 입니다. 

 

구단이 이만큼의 수입이 있다(혹은 들어올 예정이다). 이 중 비스포츠 비용을 빼고, 남은 수치가 한 시즌간의 급여 상한 수치가 되는 것입니다.

수입은 스폰서십 계약, 시즌권, 파트너들의 수수료, 중계권료, 운영수입, 상금, 광고, 선수 판매 이적료와 같은게 수입입니다

 

급여 상한에 해당하는것은 1군 25명의 선수 연봉, 스태프 연봉, 2군과 유스 및 기타 스포츠 섹션에 대한 지출, 직원 연봉, 보너스, 해당 인원들의 사회보장에 지불하는 금액, 선수 영입 비용 , 운영비, 에이전트 커미션 등 기타 모든 보수등이 모두 포함되어있는 금액입니다

 

(선수 영입 비용은 선수 연봉과 계약금, 사회 보장금액 그리고 이적료는 지불 금액을 선수의 계약 연도로 나누어 이른바 감가상각 금액으로 반영합니다.)

 

이렇게 팀을 한시즌간 운영하는 모든 금액을 급여상한 내에서 하도록 지켜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선수진 연봉 상한선으로 해석되는 샐러리캡과는 다른 개념 입니다.

 

4월이 되면 각 팀들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급여 상한 제안을 만들고, 5월동안 경영진은 이 제안을 재정적 가능성에 따라 수치를 조정해 수정하거나 승인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걸 라리가에서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수정을 해서 급여 상한이 되는것입니다.

 

시즌이 시작하는 여름 이적시장에 앞서, A만큼의 수입을 벌거나 들어올 예정이고, 비 스포츠 비용으로 B만큼 나가니 A-B=C로 급여상한은 C만큼이 되고 이 C안에서 이제 앞으로 시즌을 운영해 나가게 되는거죠

 

그럼 이걸 왜하냐? 테바스 회장이 2013년도에 시작한 정책으로 단순하게, 벌어들인거 안에서는 자유롭게 쓸수 있게 해줄테니 과도한 지출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전까지는 다들 돈 벌어서 아등바등 살면서 어느정도씩 비용 지출을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모든 클럽들의 수입의 대부분들이 날라가버리게 되자 다들 급여상한을 넘어버리거나 지키기 힘든 문제에 묶여 버리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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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상한을 안지키면 어떻게 되나?

 

잠시 바르샤-메시 이야기를 하면

바르샤의 급여 상한 금액은 18/19시즌 632.9m, 19/20시즌 671m 이었으나 해당 시즌 바르샤는 97m의 손실로 회계연도를 마감했었고, 그동안 부실하게 관리되어왔던 재정과 코로나로 인해 20/21시즌 348m으로 급여 상한 수치가 확 줄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뉴욕타임즈에서는 바르셀로나가 이번 여름에 메시를 새롭게 계약 하면서 스쿼드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200m을 줄여야한다는 보도가 있기도 했습니다.

 

바르샤는 피르포, 트린캉, 토디보, 마테우스 등을 정리하면서 약 30-35m을 줄였지만 바르샤는 25%만 계약과 등록에 쓸수 있습니다.

왜? 바르샤는 이미 급여가 110%를 넘은 상태고 라리가 규정상 급여 상한을 넘기게 될 경우 수입의 25%만 지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포르타 회장은 첫 기자회견때 연봉이 수입의 110% 수준이라고 직접 밝혔던바 있고 이후로 이 수치는 거의 줄지 않았고, 여기에 피야니치, 쿠티뉴, 브레이스웨이트, 그리즈만, 뎀벨레, 데 용 등의 선수의 영입 감가상각 금액까지 더해야합니다.

 

이렇게 수입 - 비스포츠 비용으로 책정된 급여상한 금액보다 실제 선수단에서 지출하는 비용이 오버된 상황이 되면 새로운 선수 계약과 등록이 제한됩니다. 바르샤의 이번 경우는 이 시점에 새롭게 계약을 체결해야하는 메시가 이에 해당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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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급여상한이라는 것은 1년내내 고정되어있는것인가?

급여상한은 라리가 규정상에도 구단이 선수 판매 가능성, 중계 수익 증가, 소시오 증가, 새 광고 계약, 구단주의 기부금 즉 수입이 있을때 수정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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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와 CVC의 계약이 뜻하는게 무엇인가를 급여상한에 반영시켜보면

 

(이 계약이 정당한지 아닌지는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해당 계약이 구단들의 급여 상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라리가에서 어떻게 밝히고 있는지만을 보겠습니다)

 

라리가는 이번 CVC와의 계약으로 구단에 지원되는 금액이 특별 수입으로 처리될거라 밝혔었습니다.

수입이 늘어나면 급여 상한을 넘겼던 클럽들, 연봉이나 이적료를 쓰기 빠듯했던 팀들은 그만큼 급여상한도 높아져 여유분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특정 클럽에게 과도하게 수입을 늘려주지 않고 구단 규모에 맞게 지급하기 위해 7시즌간의 TV중계권 배분율로 나눠주겠다고 했을 것이고, 수입이 늘어나 급여 상한에 여유가 많이 생기면 이걸 과도한 영입비용 지출로 당장 써버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걸 방지하고자 선수단에 쓸수 있는 비용을 15%로 한정 시켜놓은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하게 예를 들어, 

한 클럽이 수입이 100m, 비 스포츠 비용으로 20m, 급여상한이 80m인데 현재 90m이 비용으로 잡혀서 급여상한을 넘긴상태라고 가정하고

라리가와 CVC의 계약으로 이 팀한테 50m을 수입으로 빌려준다면, 그럼 수입이 150m이 되면서 급여상한은 130m이 되고 90m의 비용과 비교해 40m의 급여 상한 여유가 생깁니다.

 

그러면 이 때 이 클럽이 40m을 영입비용으로 다 써버릴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15%의 지출을 제한해놓고. 투입된 자금 50m의 15%으로 제한하면 당장 바로 다 쓰려고 해도 7.5m만 쓸수 있게 제한을 걸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