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에서 다음달 12월 16일 정기 주총을 실시한다고 발표하고

이에 따라서 지난 20/21 시즌 회계 감사 결과와 이번 21/22시즌 예산안이 공개되면서 재정 관리 개판인걸로 또 말이 많은데 대략 몇가지 포인트로 짚어보면

1. 지난 시즌 손실 31m

20-21시즌을 통해 결과적으로 구단은 31.2m의 적자을 봤고 이어서 현재 21-22시즌이 진행중인 상태

2. 예산금 104m

이번 21-22시즌을 예측해서 작성된 예산안을 보면 영업이익(예산금)이 104m인데, 이중 71m이 TV중계권 수입으로 다른 라리가팀들도 그렇지만 중계권료에 구단운영 자금을 대부분 기대고 있고 다른 이익을 거의 못내고 있음을 알수 있었고

3. 선수 판매 37m을 해도 36m 손실

선수진에 들어가는 비용이 74m으로 엄청나게 줄어든것을 알 수있었고 선수진 비용을 포함해 구단 인건비로 19/20 시즌에 173.4m이 지출되던게  이번시즌은 119.6m으로 엄청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지만

지적되고 있는점은 예산안에 감가상각 및 판매 이익 즉 선수 판매 수익을 37m으로 예상하고 올려놓았음에도 시즌 결과상 36m의 손실이 발생할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인데 간단히 말해

21-22 시즌에 선수를 팔아서 37m을 벌어도 21-22시즌이 지나면  구단 회계상에는 36m의 적자가 생긴다는것
 

4. 부채 - 대출

구단의 총부채는 약 400m으로 줄어들었으나 위험한것은 이중 단기 부채가 216m으로 증가했고

이것 때문인지 지난시즌 회계기간이 끝난 후인 지난 7월 구단에서는 유동 부채 완화라는 사유로 영국에 있는 Rigths and Media Funding Limited 라는 펀드에게 5년짜리 51m짜리 대출을 요청했고, 이 대출의 담보는 25/26시즌까지의 중계권료(+강등시 라리가 지원금)라고 보고되어있습니다.

은행권에 있는 단기 부채를 막기위해 또다른 단기 부채를 요청했다는 소리인건데

짚어야할 점은 이 대출이 라리가 협회를 통해 이루어졌고 발렌시아를 비롯한 다른 구단들도 이 대출을 공동으로 지원을 받았다고 하는걸 보면
구단들이 코로나로인해 자금 끌어오는것을 힘들어하니 라리가 협회측에서 중계권을 담보로 잡는 대신 자금 끌어오는것을 승인해주고 이 펀드에서 대출 받는것을 다리 놔줬고 이걸 라리가 협회에서 아예 리가 자체로 규모를 키워서 CVC 자금을 통으로 끌어와버린게 아닌가 싶은

5. 자본 증자의 의미 = 구단 파산 사유를 피하기 위해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서 자본 증자가 승인 될 것입니다. 이 자본 증자에서 짚어야할 점은 현재 발렌시아 구단은 회사의 파산,부도 사유에 해당하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누적된 손실로 인해 순자산이 자본금의 50% 이하로 떨어지는 자본 잠식 상태가 되면 해당 회사의 파산,부도 사유가 됩니다. 

그래서 이번 자본 증자는 구단의 재정에 도움을 주려고 하는게 아닌 구단 파산, 부도 사유를 피하기 위해서 자본증자를 진행하는것입니다.

이번 증자에서는 두번의 증자 절차가 승인될 예정인데 1차는 피터림이 구단에 빌려줬던 38m과 이자 5m을 더한 약 43m의 구단의 부채를 신규주식으로 피터림에게 보상해주면서 자본화합니다. 여기서 구단 부채가 줄고 자본이 증가되게 됩니다.

이 자본 증자에서 대주주의 주식보유율이 증가하게 되므로 법규상 타 주주들의 지분율 약화를 막기 위한 선택권을 주기위해 약 81m가량의 신규 주식 자본 증자가 이어서 2차로 수반되게 됩니다. 이 2차 증자에는 모든 주주에게 우선 매입 권리도 있고 주식 매입 금액은 구단에 투입되게 되지만 피터림은 이 2차 증자에는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즉 피터림은 이번 증자에 돈을 추가로 구단에 넣는게 아니라 이미 이전에 구단에 빌려줬던 돈이 자본화 되는것입니다.

자본증자는 피터림이 구단을 살리고 회복시키려는게 아니라 그저 본인 손에서 죽지만 않게 숨통만 붙여놓는 것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