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witter.com/SERDepValencia/status/1574753031547244546

어릴 때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어머니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훈련에 보내주시지 않았다.
교실에서 우등생이 되어야만 했다. 할아버지처럼 엔지니어가 되고 싶기도 했다. 항공 엔진을 만드셨다.

언젠가 영어 성적이 안좋게 나오자 어머니는 스포르팅 유스 훈련에 가지 못하게 하셨다.
난 제발 훈련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거의 1군에 근접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형과 함께 플스를 하다가 고장낸 적이 있는데, 그땐 어머니가 토너먼트에 보내주시지 않았다.
당시 코치였던 티아구가 어머니와 얘기를 해서 경기에 뛸 수 있었다.

발렌시아에서 첫 경기였던 헤타페전, 오사수나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경험이 부족했다.
피치 위에 있고 싶지 않았다.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언젠가 아버지께 이렇게 말을 했다. 
"여기보다 어디서 더 좋아질 수 있을까요? 전 발렌시아에서 다시 챔피언스리그를 뛰고 싶어요."

발렌시아에서 첫 해엔 난 멘탈 코치에 의존해야 했다. 훈련이 끝난 후 차 안에서 울기도 했다.
다행히 게드스, 베주가 곁에 있어 주었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발렌시아에 계속 있지 못했을 거다.

지난 시즌엔 많이 뛰지 못했다. 비야레알전에 복귀하고 싶었지만, 느낌이 좋지 않았다.
우린 7경기 무승을 기록했고, 밖에서 보면서 정말로 뛰고 싶었다. 근육 두 개가 파열되었었다.

난 한쪽 다리가 좀 더 길다. 깔창으로 그걸 교정한다.
게드스는 그렇게 걸으면서 어떻게 축구선수가 됐냐고 농담을 하곤 했다.

주장단이 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내 앞에 너무 많이 있다.
호세, 가브리엘, 라토, 자우메, 디아카, 우고... 그리고 나다.
급하진 않다. 아직 계약은 2026년까지 남아있으니까.

가투소는 자우메가 주장이 되는걸 원치 않았다. (필드 플레이어가 아니라 골키퍼라서)
하지만 자우메는 우리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