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사이드자원을 전부 중앙지향적으로 운용하니 풀백 오버랩은 필수적이긴 한데 그 빈 자리를 메워줄 볼란치들은 앞선에서 공격전개하기 바쁘고.. 참 여러모로 어수선했던 것 같아요

이강인 선수 좋아하지만, 60분즈음부터 급 방전된모습 보여주던데 차라리 수비가담 잘되는 체리셰프를 일찍 넣었다던지/혹은 코헤이아가 수비 너무 불안하다보니 바스를 일찍 투입해보던지(이 경우는 콘도그비아 사타구니 올라온거때문에 교체카드가 한장 더 필요했을테니 악수일수도 있었겠지만요...)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강긴리 다 좋은데 60분즈음부터 방전된모습을 보여줘서 셀라데스가 빨리 교체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수비가담도 안되고 상대 진영에서도 걷고...

말씀하신대로 앞에서 제대로 볼전개가 안되니 홀딩까지 공격에 관여하며 역습상황에서 포백이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이 지점에서 스리톱의 역할구성에도 조금 아쉬움이 남는데, 오늘 경기 로드리고와 강인이의 역할을 바꿔서 로드리고가 해주던 아래로 내려가 풀어주는 역할을 강인이가, 로드리고는 좀 더 침투하는 움직임을 가져가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그럼 로드리고의 스피드와 오프더볼 움직임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처음 라인업 뜬 것만 보고 4-3-1-2에서 강인이가 1일 줄 알았는데 막상 경기 보니 공운반 및 찬스메이킹은 로드리고가 혼자 다하고 사실상 윙포워드에 가까워 보이더라구요

이강인 선수와 호드리구를 쓰리톱 양측면으로 두는건 결국 전방에서 소유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인거 같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 보네요. 현 미들조합에서 솔레르도 없는 상황에 쓰리톱 양측면에서 공 소유가 요구되고 그래서 이강인 선수를 이전 경기들에서도 쓰리톱의 오른쪽 윙 포지션에 호드리구 대신 넣고 이번에는 아예 호드리구랑 좌우로 동시에 기용해본 듯 합니다. 그게 전반에 어느정도 통한 모습이 나온거 같은데 후반에 이강인 선수의 에너지가 떨어지고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다시 무너지면서 그런 문제들이 발생한게 아닌가 싶네요, 대신 나온 게데스는 공 소유에 강한 스타일도 아닐뿐더러 여전히 안좋은 폼을 보여주었고..

가메이로가 교체되어 나간 것도 일종의 변수가 아니었을까 생각도 드네요. 공미스러운 두 선수를 좌우측면에 배치한 건 가메이로의 라인브레이킹 능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도 있었던 것 같은데.. 막시가 잘해주긴 했지만 사실 앞에서 버텨주는 유형인지라 이강인 호드리구 측면조합과는 다소 안어울리는 느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게데스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폼이 이 정도로 망가졌을까요 제가 알던 그 선수가 맞나싶던..

멘탈문제로 봅니다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