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졌다는 거에 대해 분한 게 아닙니다. 경기 질 수도 있습니다. 아약스 저번 챔스 4강까지 올랐고 결승까지 갈 수 있었던 경기력을 보여줬으니까요.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었고 팀으로 잘 훈련되어있고  등등 이유야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발렌시아는 가장 어렵다는 라리가에서 4위안에 꾸준히 들어주고 챔스도 꾸준히 진출하는 그런 강팀 이미지 명문팀 이미지입니다.

반면 아약스 네덜란드 리그 1위 많이하는 팀이지만 리그 수준에 있어서 차이가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잘하지만 그래도 양학하는 리그. 다른 상위레벨의 리그 팀 만나면 리그에서만큼 보여줄 수는 없는 이미지였습니다. 챔스도 저번시즌만 4강간 것이지 그 전까지는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약스도 좋은 선수들 많지만 우리도 좋은 선수들 많습니다. 많이 차이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오히려 더 좋다고 봤습니다. 

그런데 3대0이라는 결과가 나오고 우리팀이 아약스와도 견줄만한 팀이 아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물론 감독이 바뀐지 얼마 안된 것도 있겠지만 차이가 났던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팀이 제 기억속 팀과 다르게 되면서 오는 허탈함과 인정할 수 없다는 괴로움이 크게 나는 거 같습니다. 어디까지 내려갈지는 모르겠지만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올라가고 올라가서 발렌시아랑 경기를 한다고 그러면 상대팀이 벌벌 떠는 팀으로 위상이 올라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