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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릴 전 강인 선수 투입과 셀라데스 감독에 대한 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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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앞선 Reval님의 글에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차라리 글로 남기는 게 낫겠다 싶어 저도 제 생각을 남겨봅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저는 릴 전의 경기력이나 강인 선수, 셀라데스 감독에 대해 
악의적인 비아냥, 비하가 아닌 비판 의견은 완전 존중합니다.
그리고 왜 그렇게 생각하셨는지 궁금하고, 서로 얘기해보고 제 생각 중 잘못된 부분은 수정하고 싶습니다.

 

 

우선 강인 선수 투입과 관련해서 선제골을 낸 공격수들을 믿고 그대로 가거나,
혹은 1점 리드는 불안하니 내려앉아서 수비하다가 빠르게 역습을 때릴 수 있는 교체투입이 낫지 않았겠냐는 의견은 
충분히 할 수 있는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선 선제골의 주역이었던 가메이로와 체리셰프는 부진해서 뺀 게 아니라
둘 다 풀타임을 뛰기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다소 어쩔 수 없이 교체를 결정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메이로는 아시다시피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었죠.
그래서 ATM 전에서도 후반에 교체 투입되었고요.
체리셰프는 직전 ATM 때도 선발로 나왔었고, 어제 보시면 아시겠지만 후반 말미에는 매우 지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도 후반 추가시간 직전에 가라이와 교체되었으니 거의 풀타임 뛴 셈이지요.
오히려 디아카비 퇴장 직후, 가라이와 더 빨리 교체되었어도 좋았다고 저는 봅니다.

 

 

강인 선수보다는 역습에 적합한 빠른 스피드의 선수를 투입했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이미 스피드 좋은 솔레르와 체리셰프가 있었습니다.
현지 언론에서 강인 선수의 스피드를 지적할 때, 문제시 하는 건 온더볼이 아닌 오프더볼에서의 스피드입니다.
아시겠지만 주력이 느리더라도 온더볼에서의 스피드는 시야와 패스를 통해 주위 선수들을 이용하면
충분히 커버 혹은 그 이상의 득점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강인 선수는 이전 국왕컵이나 리가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파레호가 묶인 상황에서
강인 선수는 파레호에는 못 미치지만 그와 유사한 역할을 통해 빠른 역습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라고 봅니다.

 

 

그리고 어제 강인 선수의 투입 시점에 대해 감독 의도를 모르겠다는 지적입니다.
파레호에의 집중 견제를 분담하고 볼 점유를 돕기 위해서라면 더 빨리 투입했어야 맞는 게 아니냐 라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이미 그 역할을 위해 콘개가 있었는데, 아직 부상에서 폼이 덜 올라왔는지
전처럼 파레호 주변을 쓸어주고 볼을 연계해주는 역할을 잘 해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강인 선수는 아직 성인 무대의 강한 압박에는 이기지 못하고 턴오버를 자주 내는 모습을 보이는데,
릴도 후반 60분 넘어서는 강했던 전방 압박이 상당히 느슨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전방압박은 체력적인 문제로 어느 팀이든 90분 내내 구사하지 못하니까요.
그래서 이 정도의 압박에서는 강인 선수도 경쟁할 수 있다고 셀라데스 감독은 판단하고,
65분 경에야 파레호 지원 역할로 강인 선수를 투입했던 거라고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투입 후 15분 여 동안에는 강인 선수가 그런 역할을 비교적 잘 해줬다고 봅니다.
중원에서 볼을 잡고 돌리는 모습을 수 차례 보셨을 겁니다.
저는 그걸 보고 셀라데스 감독이 어제는 강인 선수에게 득점을 위해 전방으로 공격적인 패스를 주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중원과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볼을 돌리며 소유하라고 지시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인 선수는 공격성이 강하고, 킬패스를 즐겨하고 자신있어하고, 그래서 전진하다가 턴오버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어제는 소위 백패스 횡패스 위주로 중원에서 템포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사실상 어제는 안 그래도 경기 거의 대부분을 반코트로 두드려 맞고 있었는데

상대방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을 잡으면 무조건 닥공 모드일테니
수비진이 한 숨 돌리며 남은 1점 리드를 지킬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기 위함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후반 80분 즈음에 디아카비가 경기 지연으로 옐로 카드를 받고
진짜 한 1분? 2분? 직후에 본인 패스미스로 초래된 역습을 무리해서 막다가 카드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죠...
(강인 선수가 21세기 출생 선수 중 최초로 라리가에서 퇴장당한 선수였다면
어제 디아카비는 근래 라리가에서 최단시간 내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선수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기세가 올라온 홈팀을 상대로 수적 열세 상황에서 닥치고 수비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강인 선수는 이런 상황에서는 아직 팀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하지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아쉬운 교체 투입이었다고 지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셀라데스 감독도 중앙 수비수가 퇴장당할 줄 알았다면 강인 선수를 투입하지 않았겠죠...

 

 

마지막으로 셀라데스 감독은, 저는 더 시간을 주고 믿고 지켜볼만한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다들 아시다시피 전임 감독이었던 마르셀리노 감독은 성적이 좋지 않아서 경질된 것이 아닙니다.
피터림 이 병... 구단주가 자기 말을 안 듣는다고 경질시킨, 그것도 아주 질이 안 좋은 방식으로 내보낸 건 다들 잘 아실겁니다.
그런 맥락에서 애초에 피터림이 셀라데스 감독을 선임한 건 
마르셀리노 감독보다 감독으로서의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은 아닐거라는 겁니다...

그래도 선수들의 인터뷰나 현지 소식통의 트윗, 기사 등을 미루어 보건대
셀라데스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도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며 
안정적으로 팀을 꾸려나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네빌이나 쿠만처럼 감독으로서의 권위를 중시하고 자기 의견만 내세우며
선수단과 갈등을 유발하고 팀 분위기를 해치는 꼰대 마인드는 아니라는 거지요.

당장 이번 마르셀리노 감독 경질 직후에 선수단이 매우 흔들리고

적잖은 주요 선수들이 크게 분노하며 당장 겨울에 이적을 추진할거라는 이야기가 나왔던 상황에서

선수단 안정은 정말 매우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셀라데스 감독의 성과가 좋지 않다고 하시는 분들은
저번 시즌 그 당시, 마르셀리노 감독을 어떻게 생각하셨었는지 잠시 떠올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특히 직전 시즌에는 초반부터 5개월 여 내내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어(25라운드까지 무 15, 패 4, 승 6회) 
현지 팬들도 메스타야에서 손수건을 흔들며 마르셀리노 퇴진을 요구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선수단과의 굳은 신뢰를 기반으로 시즌 하반기에 극적으로 반등에 성공하고
결과적으로 100주년에 국왕컵 우승과 2시즌 연속 챔스 진출이라는 토끼 두 마리를 다 잡으며 쾌거를 이뤄냈지요.

 

 

제 생각에 현 시점에서 마르셀리노 감독 때와 셀라데스 감독 하의 차이가 있다면,
마르셀리노 감독 때는 뒤쳐져 있다가 우리가 골을 넣거나 혹은 0:0으로 무승부를 거둔 경우가 많았다면,
셀라데스 감독 때는 우리가 리드하고 있다가 골을 먹혀서 무승부가 된 경우가 비교적 많다는 점 같습니다.
그래서 수비에의 약점이 더 크게 부각되고요.
더군다나 마르셀리노 감독 떄는 최소 실점 순위 상위권을 다투던 팀이니까요.
저도 현재 발렌시아의 수비 불안,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수비 집중도에 떨어진다는 지적에 십분백분 동의합니다.
꼭 좀 수비 안정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ㅠㅠ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초반에 보다 공격을 유연하게 풀어갔기 때문에 
애초에 리드하는 입장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저는 전술에 있어 온리 442보다는 상황에 맞춰 전술적 변화를 주는 게 더 좋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그 전술적 변화가 발베르데 감독 같은 뻘짓이 아니라 적절한 변화여야 한다는 전제가 당연히 붙습니다만... 

어쨋든 챔스야 선수단과 코치단 관계가 끈끈하던 마르셀리노 감독 때도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었기에 
솔직히 셀라데스 감독의 역량만을 탓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유로파로 가서 지난 시즌처럼 4강까지만 가도 현 상황에서는 충분한 성과라고 생각하고, 
리그에서 좋은 성적 잘 거두어서 챔스 진출권 안착하면 대대대성공이고, 
아니면 유로파 순위권이라도 실패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대강이라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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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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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알비올 2019.10.24. 19:27

릴전은 안봐서 모르겠고 딱히 평을 보니 보고싶지도 않네요. 어찌됐든 이미 발렌시아 감독이고, 시즌이 중간에 온 감독이니 이번시즌은 그냥 그러려니 봐야될 거 같아요. 하지만 처음 살라데스에 왔을때 가졌던 편견은 현재는 거의 없어졌네요. 지난 AT전 전반에는 별로였지만 전술변화 준거는 좋았다고 봤거던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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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락 작성자 2019.10.24. 22:53
알비올

하하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이 경기 보지 않은 분이 승자입니다...
저도 셀라데스의 전술변화가 생초짜 감독치고는 그럭저럭 괜찮다고 봅니다.
알라베스전 때도 후반에 디아카비를 교체 투입하며 파레호를 한 칸 더 전방으로 올렸고,
그래서 파레호 본인이 단독 드리블로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었고,

pk를 유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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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켈메 2019.10.24. 19:35
공감이 가는 멋진 글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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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락 작성자 2019.10.24. 22:55
켈메

구구절절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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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goldenche 2019.10.24. 21:40
분석하신 내용 충분히 공감가네요. 잘보고갑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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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락 작성자 2019.10.24. 23:00
goldenche
공감 간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malmar 2019.10.24. 21:45
저도 처음 마형 제끼고 여기 왔을 때 갖게됬던 편견은 거의 없어진 것 같네요. 선수들이랑 뭐 큰일없이 잘 지내는거 같고 뭣보다 442를 갈아엎는게 아니고 442기반으로 조금씩 늘려나가는게 맘에들어요. 이번 강인이 투입은 생각처럼 되지않고 악수가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퍼거슨도 실수를 하는게 축구판인걸 전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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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락 작성자 2019.10.24. 23:05
malmar
맞아요, 셀라데스 감독은 프레스 인터뷰에서도 포메이션 관련 질문이 나올 때마다 반복해서
나는 여기에 전혀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팀을 돕기 위해 왔다고 답변하고,
멤버들 인터뷰를 봐도 감독이 저런 메세지를 선수들에게 명확히 표현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번 강인 선수 투입은 결과적으로 오판이었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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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락 작성자 2019.10.24. 23:06
지옥이뭔데요
발렌시아 선수들, 코치진, 셀라데스 감독 힘내라~! 애닐 머시랑 피터림 빼고 다 흥하자!
댓글
라즈베리 2019.10.24. 23:14
고락
맞습니다~!!! 진~~~짜 우리팀 잘됐으면.....
댓글
라즈베리 2019.10.24. 22:47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 정성스런 글이네요~^^
발렌시아에 관련하여 저보다 훨씬 오래된 깊은애정이 있은 분들이 아주 많으시겠지만
저 또한 발렌시아 선수들 경기할때면
내 가족들 경기에 내보내는 심정으로
마음졸이며 응원하는 소심한 팬입니다~
발렌시아를 사랑하는 팬으로써 처음 부임했을때의
ㅍㅌㄹ의 꼭두각시로 보던 선입견은 어느 순간 사라진것 같습니다~
부디 셀라데스 감독의 큰 그림이 있기를 바라며
지금 현재 아리까리한 전술로 느껴질때가 있으나
큰 그림을 완성하기 위한 과정이라 믿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응원하며 앞으로 정~~말 행복한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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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2010 WC 박지성심장이가야가야 2019.10.24. 23:20

수비는 항상 불안했고 아약스전이나 이번 경기나 경기력은 참 별로였지만 선수단 자체가 마르셀리노 442 체제에 맞춰져 있어서 셀라데스가 원하는 전술에 맞는 스쿼드 구성할 때까진 기다려야 할 거 같네요.
셀라데스가 콘개를 수미로 둔다면 일단 당장은 중원에서 파레호 백업 겸 역할 분담해줄 수 있는 중미가 우선적으로 필요해 보이네요. 복귀한지 얼마 안 됐지만 솔레르도 얼른 풀핏으로 올라와줬으면 좋겠네요. 수비진도 내년 여름에 가라이 나갈 듯 하니 수비 이끌어줄 수 있는 클래스 있는 센터백도 와야 하고.. 보강이 많이 필요할 듯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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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천 2019.10.25. 16:09
저도 전술적인 부분에서 변화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지금 감사할 지경입니다.... 다만 이전 전술에 굳혀진 선수단이라 선수단에서 변화가 좀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고요.. 선수 영입이나 그런게 아닌 전술 적응부분에서요. 물론 영입이 있다면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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