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스전만봐도 가라이 없이 잘하더군요. 실제로 기록상 가장 실점 적은 조합은 가브리엘-무리요기도하고 베주마저도 나오면 무난한 활약은 해줬어서 센터백 쪽은 가끔가다 실수나오는거말곤 누가나오던 큰 문제는 없던 포지션이라 전부터 그런말씀하시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디아카비 영입할때도 불필요한 포지션에 15m쓴다고 비난받던 상황이었으니까여
사실 센터백보다도 더 듬직하다고 평가되던 중원이 요새 정신 못차리는데 코클랭 몸상태가 준비됐으려나 모르겠군요

듣고보니 그렇네요. 제가 너무 우리팀 수비쪽이 약하다는 편견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요즘은 수비보다 중원이 더 문제인 듯...게다가 중원쪽은 삐걱대는 이유가 뭔지 짚이는 부분은 많은데 '이것만 고치면!'하는 부분을 못 정하겠네요. 제일 큰 문제는 파레호 폼이 역대 최악이라는 부분인데 그조차도 파레호 개인의 컨디션 문제인지 콘개가 못 나오는 상황에서 조합 문제인지도 모르겠고, 솔레르, 바스같은 멀티플레이어들 활용하는 방법도 어떤 것이 최선의 선택인지 확답을 못 내리는 상황이니...일단 게드스가 와서 측면은 지난시즌처럼 게드스-솔레르가 베스트로 나올 테고 둘보다 직선적인 스타일의 체리셰프, 페란이 서브, 바스가 중앙, 측면 다 커버해준다면 어느 정도 안정은 되겠지만 바스도 나이가 꽤 있는지라 파레호 대체자를 1-2년 안에 찾긴 해야 할 듯 하네요. 강인이한테 기대가 크지만 아직 성인이 아닌 만큼 포지션은 신중히 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기왕 쓰기 시작한거 공격진까지 얘기해보자면 우선 사랑스러운 클럽레코드 호구짱이 있긴 하지만 그 외에 3명의 공격수들이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호구가 재작년까지와 다르게 지난 시즌에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마르셀리노의 역습에 특화된 442전술이 컸다고 봅니다. 체력과 스프린트가 모두 우수한 호구라서 스프린트 찬스가 곧 득점 찬스로 연결되기도 하죠. 여러가지로 황희찬 업그레이드버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 442체제에서 활동량이 많은 호구는 직접 마무리하는 골게터보다는 연계와 찬스메이킹이 더 돋보이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골게터로서의 능력이 떨어진다는 말이 아니고 다른 3명의 공격수들에 비해 측면으로 빠지는 플레이나 내려와서 받아주고 올라가는 플레이를 많이 시도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그러면 투톱에서 다른 한 명은 호구가 측면으로 빠질 때 박스로 들어와서 포스트플레이 내지는 마무리를 지어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플레이가 가능한 공격수가 없다기보다는 그런 플레이를 기대하고 영입한 선수가 그런 플레이를 못 보여주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가메이로는 이전부터 상당히 특이한 유형의 공격수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기본적으로는 침투형 골게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경기 보면 오히려 가메이로가 더 연계에 신경쓰고 좌우로 많이 움직이는 것 같아서 약간 놀랐습니다. 쟤가 저런 스타일이었나? 하고 말이죠. 그래서 저는 호구-가메이로 조합은 선발로 내보내기에는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에 따라 연계플레이로 양학을 할 수도, 측면만 공략하다 박스 진입도 못 하고 끝날 수도 있는 조합이라고 봅니다. 다음으로 바츄아이... 얘는 제가 오해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첼시출신 흑형 공격수라길래 기술은 조금 부족해도 괜찮으니 피지컬 쩔고 포스트플레이 비벼주는 골게터가 아닐까 했는데 첼시 팬인 친구가 말하기를 몸싸움은 기대하지 말라네요. 게다가 의외로 테크니션이라고... 이러면 그냥 젊고 머리숱 많은 자자 아닌가 싶은데ㅋㅋ 솔직히 저 바츄아이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가메이로랑 미나보다는 바츄아이한테 기대를 많이 합니다. 슈퍼서브 미나...얘는 진짜 가메이로보다 더 특이한 공격수가 아닐까요. 작은 육각형 답게 특별히 튀는 점은 없지만 셀타비고 출신들이 가지는 특유의 투지, 정신력... 미나 골장면 보면 깔끔한 마무리보다는 우당탕 골이 많은 이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 덕분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모습때문에 정말 호감가는 선수지만 냉정하게 실력만으로는 가메이로보다 아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아직도 젊은 나이에 얘도 호구 버금가는 체력왕이라서 희망을 걸고 싶네요ㅠㅠ이렇게 계속 생각하다 보면 어째 우리 442장인 마르셀리노 감독님의 전술 고집이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인 듯한 느낌도 드네요... 지난 시즌에 이룬 업적은 대단했고 감사하지만 어느정도 전술에 유연성이 있어야 할 것도 같아요. 하다못해 에펨도 한 전술로 한 시즌 돌리기가 어려운데 현실에서는...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지나가던 일개 팬 주제에 어디서 평가질인가 싶으실 수도 있지만 이런 것도 팀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할 수 있는 말이니까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디아카비 15M보다 가메이로 14M이 더 낭비라고 생각하는데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고 평가의 기준도 다를 테니 저를 이해를 못 하실 수도 있지만 그럴 때 그냥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또 본인 생각이 다르다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고 그렇게 서로 의견 교환도 하고 팀에 대한 불만도 편하게 밝힐 수 있으면 더 좋은 커뮤니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

댓글에는 엔터가 안 먹히는군요... 저거 다 읽으시면 눈 아프실 텐데... 죄송합니다ㅠㅠ

저도 의견 존중해드리려고 전에 수비수들의 문제가 아니라 호흡이나 멘탈상태로 인해 야기된 앞선의 압박부족이 문제 같다는 의견을 드렸는데도 제 의견은 아예 묵살하신건지 저번시즌은 물론 바로 며칠전 경기도 잘해준 수비진 보면서 한숨을 쉬고 계시니 저야말로 의견교환이 안되는거 같아서 답답했네요.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