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히려 실레센이었으면 이전 하우메 선방장면에서 몇 골 먹혔을거 같아요. 실레센이 훌륭한 키퍼고 여기와서 점차 감각 올리는 중이라곤 하지만 그거 감안해도 너무 허무하게 먹힌게 많았어요. 전 처음 실레센 몇 경기 봤을 때 저 친구가 하우메 제치고 선발 꿰찰 실력이 있는 건가 까지 생각해봤네요. 물론 지금은 누가 나와도 믿음직함

그리고 마지막 하우메 선방 후 실점은 그저 운이 없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정도 실력으로 세컨에 있는데 투정 안부리고 재계약까지 해주는 이유가 뭘까 궁금하네요

제가 보기에는 바로 코 앞에서의 헤더를 일단 쳐낸 반사신경이 더 대단한 것 같아요.
실점 상황은 제가 보기에는, 운이 나빴던 것이 가장 크고,

책임을 따지자면 막판에 잠깐 집중력을 잃고 쿠르투아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박스 안 선수들의 책임과
가라이가 자기 몸을 타고 발 밑으로 떨어진 볼을 확실히 처리 못한 탓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약스 원정에서 도메네크가 아니었으면 못 이겼을 것 같아요.
도메네크가 팀에 대한 소속감과 책임감이 커서 그런지
전부터 크고 중요한 게임에서 엄청난 집중력과 선방을 보여준 기억이 많아서요. 저번 국왕컵 결승전에서도 그렇고요.
아약스 전에서만큼은 챔스 16강 진출에 대한 의지와 집념이 실러센보다 도메네크가 더 컸고,
그로 인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실러센이 좋은 키퍼인 것은 누구나 동의하겠지만,

상대적으로 도메네크를 확실히 제치고 주전 키퍼를 할 정도인지 저는 의문입니다.
네투는 키나 확실히 더 컸지...

오늘 실점은 너무 아쉬웠지만 그 상황에서 어쩔수 없었던것 같아요. 그전에 워낙 슈퍼세이브가 많았어서 서브키퍼로 있어주는것이 고마울 정도로 도메네크도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