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다면 20년 가깝거나, 적다면 10년넘는 세월동안 '팬 질'을 해오면서 누군가(ㅍㅌㄹ)에게 변고가 생겨서 구단에 변화가 일어났으면 하는 위험한 생각을 해보는것은 처음입니다. (사실 변고 이상의 것 까지도 상상을 하곤 합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역만리 동쪽 반도의 아재 팬도, 심각하게 여길 정도로 구단의 상태가 건강하지 못한 수준에 이르른 셈이지요. 사실 앞서 언급한 저 위험한 생각이 저 정도에서 그친게 아니라 저 쪽에 모두 변고가 생겼으면 하는 생각까지 확장이 되고 있습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큰 저주라고 생각해 주시길) 최근의 저 일가가 오른팔/왼팔로 쓰고 있는 인물들을 구단 일선에 배치하려는 움직임 때문에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가정컨대 중동의 석유재벌이 구단인수를 적극 검토한다해도 저 일가는 절대 구단을 쉬이 넘기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가진 것을 내려놓고 이성적인 판단과 많은 이들의 조언을 적극 수용하는 인물이었다면 지금까지의 이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테니까요.

싱가포르 현지인 친구들게도 누군가(ㅍㅌㄹ)는 평판이 그렇게 좋은 재벌일가가 아니더라고요. 국내 사정과 비슷하게도 일반인들에게는 자수성가형 인물이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그렇게 호평을 듣는 인물은 아니더라' 정도로 요약이 가능하겠네요.

역시 우리 팀은 예나 지금이나 '잘 파는 것'은 정말 못하네요... 하필 누군가에게 구단을 팔아버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