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옹 이후에도 발렌시아에 팬질할만한 선수나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선수가 없었는데 오랜만에 좋아하는 인물이 생겼다는점이 저에겐 매우 좋았던 시즌이였습니다.

감독의 전술 특성상 후반기에 힘이 빠진다는걸 알았고 선수들의 뎁스나 서브와 주전과의 경기력 차이가 어느정도 있었기 때문에 유에파만 보내도 감지덕지였고 아문트 내에서도 리그 극초반엔 그런 분위기였죠. 하지만 결국 챔스에 안착했고 상상이상으로 너무 잘해준거같아요.

단순수치로만봐도 엄청난 성공을 거둿다고 생각하구요. 암흑기를 끝냇다는 점만으로도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시즌 중반이후 선수들의 잦은 부상과 체력안배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정도면 순위를 잘 지켜냈습니다.

그리고 너무 고마운 선수가 하나 있다면 전 산타미나에요. 감독과 선수들의 인터뷰를 유추해보았을때 선수단의 락커룸 분위기를 이끌고 간 녀석들은 미나였던거 같아요. 이게 경기력과 멘탈에 많은 영향을 주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스킬은 부족하지만 매우 성실하고 경기가 휘슬이 울리기전까지 집중력을 갖는 선수로 성장하면서 스탯에도 나타낫구요. 

가야ㄷ 자신의 경기력을 다시 끌어올렸고 큰부상없이 시즌을 거의 풀타임으로 소화했어요. 이는 마르셀리노에게 있어서 전술에서 부담감을 매우 덜게해주었어요. 덕분에 겨울이적시장에서 격수만 보강하면 되었고 비에토를 읍읍...

다음시즌 챔스를 준비해야하지만 가용할 수 있는 돈은 한정적이기때문에 전 보강에 많은 기대를 하지않습니다. 선수들을 잘 지켜내고 잉여자원들을 잘 정리한 후에 호구의 파트너를 잘 찾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굳이 따지고들면 부정적인 면들도 있지만 이런 부분을 상기시키기에는 훌륭히보낸 시즌의 의미들을 퇴색시키는거 같아서 이만 뻘소리를 마칠게요. 같이 응원하셨던 아문트분들 모두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