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s.com/futbol/2019/07/23/primera/1563865592_692382.html

 살바 루이스는 발렌시아 아카데미 과정을 거치는 동안 그 세대 중 최고로 여겨지는 선수였다. 2016년 여름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지옥에 떨어진 기분이었어요. 이젠 천국에 남아있기 위해 싸워야만 하죠."

 그의 시련은 휴가차 뉴욕에 갔을 때 발생했다. "이에서 계속해서 피가 나길래 의사에게 가서 이야기를 했죠." 살바 루이스는 2016년 '재생불량성빈혈' 판정을 받았다. 혈소판과 적혈구 같은 혈액 세포의 생산이 감소하는 질병이다. "정말 힘들었어요. 특히 어떻게 회복 과정을 거쳐야하는지 설명을 들었을 때는요. 하지만 날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죠."

 질병을 앓기 전 살바 루이스는 2012년 야고스테라를 상대로 발렌시아 1군에 데뷔했다. 그리고 테네리페와 그라나다 임대생활을 경험했다.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 모든 카테고리를 거쳤고, 11살때부터 가야의 파트너였다. 아카데미의 모든 코치들은 그가 알바와 베르낫을 자연스럽게 대체할 거라 생각했다. 

 발병 후 살바 루이스는 병원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그들은 내게 다시는 축구를 하지 못할 거라고 절대 말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버틸 수 있었죠. 하지만 2년이 지나면서 깨달았죠. 축구를 보는 것도 꺼려졌어요. 뛸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상했죠. 하지만 다시 이겨내기로 마음먹었어요."

 발렌시아는 살바 루이스를 구단 일원으로 대해줬다. 그가 회복과정을 거치고 있는 와중에 계약을 연장해줬다. 희망이 빛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 보로 곤살레스가 찾아와 잊지 못할 일을 해줬다. "그가 날 부르더니 어느 날 오후 1군 훈련에 참여시켰어요. 내겐 전부와 같은 일이었죠. 여전히 팀 스쿼드에서 제외되어 있지 않았으니까요." 다른 두 순간도 잊지 못한다. "회복 후 메스타야팀에서 알보라야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뛰었어요. 그리고 예이다를 상대로 정식 경기를 뛰었죠."

 1년 반 동안 마요르카에서 다시 축구 선수의 느낌을 회복한 살바 루이스는, 오늘 마르셀리노의 스쿼드에서 자리를 따내기 위해 시온과의 경기에 나선다. "11월에 롱고리아가 저를 체크하고 있다고 얘기해주더군요. 정말 기뻤어요. 그리고 2월에 2023년까지 계약을 맺었죠." 라토의 이탈은 그가 '사랑하는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휴가를 고작 4일만 보냈어요. 하지만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진 않아요." 구단 홈페이지에는 그가 이미 3번으로 등록되어 있다. "마르셀리노는 내게 많은 이야기를 해줘요.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플레이하기 위한 많은 조언을 해주죠. 하지만 아직 미래에 대해선 어떤 이야기도 해주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