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관중인건 좋지만 오늘따라 유달리 야유가 심하다고 느낀건 저뿐인가요? 발베르데 출전도 안했는데 카세레스-난데스쪽이 볼만 잡았다 하면 야유가 터지더군요. 아이러니한건 카바니가 볼잡으면 환호가 터졌었다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유명한 선수와, 축구 처음보는 관중들이 이름모를법한 눈이나 찢는 남미선수들이라는 기준이라면 만원관중이 양날의 검인 셈이구요. 야유소리도 라이벌사이에서 하는 그런것도 아니고 목소리 쩍쩍 갈라지고 듣기 싫은 소리의 그런 야유를 위한 야유라고 생각됐어요.
그런데 이런 야유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두고 "집에서 리모컨이나 만지작거리는 사람은 직관까지 하러 간 고마운 관중들한테 뭐라할 권리가 없다"는 희대의 개논리도 나왔더군요ㅋㅋ 사고 수준 참... 직관하는게 뭐 그렇게 집에서 시청하는 사람을 까내려가면서까지 추앙까지 받을거리라고... 이런 논리면 "경찰은 사건 현장에 없었으니 사건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권리가 없다"까지 확장이 가능하겠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