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아리츠 아두리스 은퇴 선언문
- 코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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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왔습니다.
제가 축구를 떠나기 전에 축구가 저를 먼저 떠날거라 여러 번 언급했습니다.
바로 어제, 의사들이 제게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하루빨리 닳아버린 고관절을 대신할 보형물을 넣는 수술을 하라고 충고했습니다.
모레보다는 내일이 낫듯 최대한 빨리요.
불행하게도, 이제 제 몸이 저에게 충분하다고 이야기 하네요.
전 이제 동료들이 원하는대로, 그리고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만큼 도울 수 없습니다.
이게 바로 프로 선수의 삶이라는겁니다.
간단히, 아주 간단히요.
불행히도 우리는 훨씬 더 심각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겪고 있는 전염병은 우리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었고,
우리는 계속 이 사태를 헤쳐나가야만 합니다.
저에 대해 걱정하지 마세요. 그저 사소한 일일뿐이니까요.
우리가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이 후에 있기에 꿈꿔왔던 결말은 잊어보도록 해봐요.
그래요, 이제 모두와 작별할 시간이 되었고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잊을 수 없는 시간들이었습니다.
Eskerrik asko, bihotzez.
(제 마음을 담아 감사합니다.)
2020년 5월 20일, 아리츠 아두리스
월클솔레르님 포함 17명이 추천
추천인 17
댓글 17
은퇴하시는군요ㅜㅜ 수고하셨습니다
은퇴 선언문을 읽는데 마음이 먹먹해지네요. 고생많았고, 치료 잘받았음 좋겠어요.
멋진 선수였습니다. 비교하기엔 그렇지만 네그레도와 달리 나이가 들어도 골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였기에 더욱 더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떡갈형! ㅠㅠ
떡갈형...
떡갈이형의 멘탈이 잘 보여지는 글이네요 ㅜㅜ
멋쟁이형
"제가 축구를 떠나기 전에 축구가 저를 먼저 떠날거라 여러 번 언급했습니다"
ㅡ 사실 어떤 선수인지 잘 모르지만, 먹먹하네요. 그가 정말 축구를 사랑한다는 것이 느껴져요. 앞으로를 응원합니다!
ㅡ 사실 어떤 선수인지 잘 모르지만, 먹먹하네요. 그가 정말 축구를 사랑한다는 것이 느껴져요. 앞으로를 응원합니다!
ㅠㅠ
182라는 키로 제공권을 장악한 그 때 그 시절이 너무나 눈에 선하네요ㅠㅠ
멋지네요
잘 모르는 선수인데도 글을 보니 먹먹해지네요 프로 선수의 삶이라는게 참...ㅠㅠㅠ
bihotzez.
ㅠㅠ
영원한 노망주 ㅜㅠ
고생했어요 떡갈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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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이 마지막임을 시즌 전부터 이야기 해왔고, 몇 년 전부터 고관절에 통증을 달고 계속 경기를 뛰었던 모양인데, 이렇게 은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