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하비 그라시아 현지 팬의 평가
- 코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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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p4hSfx--7wY
그라시아가 잉글랜드에서 나름 돌풍을 이끌었던 18-19의 왓포드 전술 소개 영상(영어)입니다.
영상 초반부터 마르셀리노의 철학과 매우 유사하게 두 줄의 단단한 수비와 균형 잡힌 축구를 추구하는 감독이라고 깔고 가네요.
넓은 공간에서 공격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점도 특징이 있군요.
아래는 현지 팬이 정리한 그라시아입니다.
[긍정적인 점]
1) 현명한 중개자
: 그라시아는 항상 구단주들에게서 좋은 성격을 통해 원활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말라가에서 알타니, 루빈 카잔에서 민니야노프, 그리고 왓포드의 포쪼는 호락호락한 인물들이 아니다.
2) 축구계의 일꾼
: 항상 뭐든지 처음 도착해서 제일 마지막으로 끝낼 정도로 축구 일에 몰두하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그라시아 평들을 보면 하나같이 다들 완벽주의자 스타일이라고 하네요.
3) 분석가적인 기질
: 상대팀을 연구해서 그것에 맞게끔 스타일을 적응시킨다.
비록 말라가 시절에서는 당시 강팀들이 많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왓포드에서는 FA컵 결승까지 일궈냈다.
4) 알레마니의 선택
: 마르셀리노가 잘못될 상황에 대비해서 생각해두었던 옵션은 그라시아였다.
그라시아는 이미 발렌시아의 옵션에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것이다.
5) 사려 분별이 능숙해 심판과 언론들을 상대할 때 더할 나위 없는 최상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6) 기본 전술적 역량
: 기본적으로 4-4-2 전술을 구성하고 있고, 거기에 전술적 유연함도 겸비해 현재 발렌시아에 맞춰져 있는 스쿼드 상태에 적합하다.
엄격한 수비를 요구하지는 않지만, 높은 강도와 압박, 그리고 빠른 태세 전환이 돋보인다.
7) 왼손은 거들뿐
: 선수들이 오른손이라 한다면, 그라시아는 선수들을 뒤받쳐 자신이 요구하는 걸 이해시키고, 전달하고, 설득하려고 노력한다.
8) 어린 선수들과 궁합이 좋다
: 제라르 데울로페우를 어떻게 써먹을지 궁리하고 있던 왓포드의 고민을 해결해주었던게 그라시아였다.
말라가 시절에도 파블로 포르날스는 그라시아 밑에서 크게 성장하였다.
[부정적인 점]
1) 큰 구단의 지휘 부재
: 그라시아는 발렌시아와 같이 큰 구단의 라커룸을 휘어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다들 이게 어떠한 것(셀라데스)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2) 발렌시아는 쉬운 곳이 아니다.
: 발렌시아는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에 미디어에 집중을 잃지 않고, 이에 휘둘려서는 안될 것이다.
[총평]
- 에르네스토 발베르데나 마르셀리노와 비슷한 인물.
- 원칙주의를 고수하는 축구인.
- 코칭이나 구단 관리에 있어서 매우 선호하는 옵션.
- 그러나 현재 맥락상 그라시아가 가지고 있는 핸디캡은 고려해보아야 할 경고이다.
하비 그라시아는 현지 팬들과 기자들한테는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위에서 상술했다시피 발베르데와 마르셀리노와 굉장히 흡사한 인물이라고 하는군요.
그라시아의 최대 장점은 알메리아로 라리가 승격을 일궈낸대다가,
말라가 재임 2년 동안 우리보다 더 막장 구단주를 갖고 있는 말라가에서 유로파권 경쟁을 해왔고,
이러한 점에서 이때까지 나왔던 감독 후보들 중에서는 라리가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는거죠.
왓포드에서도 첫 시즌에는 이 달의 감독상과 FA컵 준우승, 왓포드의 팀 규모를 생각한다면 대단한 성과였습니다.
그 결과, 왓포드가 1부 리그 승격 이후 처음으로 재계약에 성공한 감독이라는 이력도 가지고 있구요.
왓포드의 마지막이 안좋은 걸로 마냥 망한 감독 프레임을 씌우고 보기 보다는 그저 팬으로써 응원해야겠죠.
실제로 왓포드의 팬들은 그라시아가 경질될 때도 구단주를 제일 비판했다고 하더군요.
부진으로 경질되었던 감독은 우리 팀과 링크가 났었던 자르딤, 발베르데, 미첼, 모레노, 바라하, 포체티노, 카랑카... 모두들 경질 이력이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 팀에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와 국왕컵을 안겨준 마르셀리노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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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살려줘요 제발
그와중에 나름의 성과도 냈었고
발렌시아는 보다 큰 클럽이고 목표치도 높은 편인데 잘해주기를 ㅇㅇ
개인적으로 하비 그라시아 회의적이긴 한데
그래도 멘데스 라인 타서 개뜬금 이상한 감독 오는 것보단 개중 낫고,
이왕 왔으니 제발 다음 시즌 유로파는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4-4-2 베이스긴하지만 무조건 4-4-2만하는 감독은 또 아니라 말라가때도 암라밧 공미쓰고 후안미 세컨탑쓰는 4-2-3-1 형태도 꽤나 쓰기도 했고 뭐 오기로 결정되었으니 하고싶은 입맛에 맞게 스쿼드나 잘 꾸려줘봐줘야
근데 미들을 다팔고 갈아버리겠다네 하하
감독도 맞는팀이 있을테니 미리 걱정은 접어야겠어요. 올려주신 평을보니 안심이 되네요. 어려운 시기에 오게된만큼 선수들 잘이끌어서 잘해줬음 좋겠어요.
이 글 보니 또 기대가 되네요. 다음 시즌 발렌시아 다시 날아오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