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레호를 주장감이라 느꼈던 적은 별로 없음. 자기 멘탈도 잘 못챙기는 애가 무슨..

여름마다 나가고 싶다고 찡찡거렸던 기억도 선명.

하지만 근 2~3년간 주장으로 최소한 '대외적으로' 노력해왔다는 점은 인정.

페란과 파레호 사이가 왜 나쁜지 모름.

파레호가 발렌시아에 있은 후로 유스에서 승격한 애들이 한둘이 아닌데 그 모든 애들한테 파레호가 저랬으면 진작에 말 나왔을테고,

페란하고 저런건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다는 거. 페란은 자기 입장에서 저렇게 인터뷰한거고.

그렇다고 파레호가 이걸 반박 인터뷰를 할까..? 쟤 성격에 안할 확률이 훨씬 높음.

올 여름에 다른 팀으로 떠나겠지만, 떠난다고 입 털고 나갈 스타일은 아님.

어차피 다음 시즌에 여기 없을 애들한테 감정소모할 생각 없음.

그리고 재계약 관련해서.

영복이네가 팀 망쳐놓고 있는 상황에서 페란이 팀 떠나고 싶은건 10000% 인정.

얘는 첫 1군 계약 맺을 때 종신하고 싶다고 바이아웃을 80m에서 100m으로 스스로 올려달라고 요청했던 애임.

하지만 그냥 팀이 맘에 안들어서 떠난다고 하면 욕먹을거 같아서 그런지 재계약이 어쩌구저쩌구 했던데 이건 명백한 잘못이자 거짓.

여기서 상기해야 할 건, 페란은 지난 여름까지 위상은 팀 내 유망주였음. 페란이 터진건 아무리 빠르게 잡아야 지난 늦가을에서 초겨울.

- 지난 여름 타팀으로 역오퍼.

임대 오퍼였음. 지난 여름에 페란 다른 팀으로 임대 알아본다고 기사도 떴었고, 페란이 기분 나빠했다는 기사 역시 존재했음.

팀내 탑 유망주 임대보내는데 어느 팀으로 임대보낼지 알아보는 건 당연한거임. 

페란이 자기 말대로 이 건으로 마음이 상해서 떠나려고 마음먹었다는 것도 납득할 수 있지만, 구단 입장에서도 큰 잘못은 아님.

재밌는건 이 임대를 알아본 사람들이 페란이 인터뷰에서 좋게 말한 알레마니와 롱고리아, 그리고 마르셀리노.

- 재계약 협상

현지 많은 기자들이 반박하고 있듯이, 구단은 페란 재계약을 위해 오퍼를 지속적으로 넣었음. 

페란이 터지기 전, 알레마니 때부터 지속적으로 재계약 오퍼를 넣었으나 무시로 일관한건 페란 측. 떠나려고 마음 먹었던 것.

페란이 말하는 저 '3가지 조건'을 팀 유망주가 걸었다고 생각해보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지 알 수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Top 5 수준에 맞는 연봉을 제시했다고 함. 그것도 수차례.

페란은 발렌시아를 깔끔하게 떠나고 싶어서 이번 인터뷰를 했다고 했지만, 의도와는 완전히 반대로 흘러버림.

그냥 "영복이 밑에서 더 이상 못해먹겠다!" 하고 떠났으면 반발할 사람 아무도 없었음. 다들 열사라고 찬양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