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파레호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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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발렌시아 구단에서는 파레호가 컨퍼런스 하는 걸 거부했기 때문에 혼자 진행하게 됐습니다.
파레호 뒤에 보이는 발렌시아 주장 완장
나에겐 발렌시아에 집이 두 채가 있는데 하나는 내가 살고 있는 자택이고, 또 다른 하나는 메스타야다.
이 기자회견은 메스타야에서 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나의 목표는 항상 같았고, 항상 (발렌시아에서 은퇴하는 것이라고) 대놓고 이야기 해왔다.
발렌시아에서 9년 동안 있었고, 분명 그 곳에서 은퇴하고 싶었다.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나는 모든 것을 헌신했고, 매우 만족했고 머리를 빳빳이 든 채 그 곳을 떠난다.
난 아주 깨끗한 양심을 가지고 떠나게 됐지만 정말 슬프고 마음이 아프다.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제안 받았고, 그걸 믿고 발렌시아를 떠난다.
원래 축구계가 그런거지만 항상 발렌시아를 가슴 속에 품고 다닐 것이다.
코로나 휴식기 이후에 구단에서 에이전트에게 연락을 했다.
리그는 여전히 위태로운 상태였는데, 변명하고 싶진 않다만 난 절대 이것이 우리에게 의사를 전달하는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구단 나름대로 최선이라고 생각할 수 있단 걸 존중하지만, 절대 적절한 시기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구단에서는 나에게 아무런 설명도 해주지 않았다.
내 아들 다니엘(첫 째)은 내가 왜 발렌시아를 떠나 다른 팀으로 가게됐는지 이해를 못하고 있다.
태어났을 때부터 아빠가 발렌시아의 선수였기 때문이지.
슬프지만 결국엔 아들도 이해하게 될 거다.
(파레호 눈물 흘리는 중)
나는 내가 살아오면서 최고의 순간들을 여기해 간직해두고 간다.
발렌시아에서의 경력이 매우 자랑스럽다.
난 누가 이러한 결정을 내렸는지 모르겠다.
우리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더 이상 이야기 할 수 없다.
그들이 카마라사, 회복 코치, 피지오들을 내보낼 때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
발렌시아에서 계속 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했지만 결국엔 찾아내지 못했다.
발렌시아를 떠나 비야레알로 떠난다는 건 내게 가장 좋은 결정이었다.
안정적이고 가족적인 분위기를 띄고 있더라.
긍정적이고 좋은 상태를 가지고 있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모두에게서 메시지를 받고 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리고 언제나 난 발렌시아니즘을 가지고 살아갈거다.
발렌시아에서 뛰는 것보다 더 좋은 경험은 없었다.
피터 림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그가 구단을 인수했을 때 난 싱가포르에 한 번 갔었는데, 24시간 내내 같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도저도 아닌 관계이다.
애닐 머시와는 매일매일 보는 사이이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난 항상 그들을 진심으로 대했는데, 오히려 독이 되지 않았나 싶다.
발렌시아에서 은퇴했다면 좋았을텐데.
비야레알의 유니폼을 입었을 때는 정말 어색했다.
- 마르셀리노와의 관계가 방출에 영향을 미쳤는지
난 모른다. 발베르데, 누누, 에메리, 그리고 마르셀리노 감독님 모두 좋은 말밖에 할 게 없다.
그들을 함부로 지적해선 안되고 나의 문제가 아니다.
리그가 끝나기도 전에 발렌시아는 나와 에이전트에게 다음 시즌에는 같이하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분명 리그가 끝나고 나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을텐데, 리그 종료를 일주일 하고도 반을 앞두고 이야기 하는건 적절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경기 결과에 대해서 변명하려고 하는 건 아니다.
난 항상 선수단 전체의 주장이었다.
정말 고통스러운 채로 구단을 떠난다.
발렌시아에서 언제나 은퇴하고 싶었고, 메스타야에 꼭 남고 싶었다.
- 은퇴 후에 메스타야 외벽에 레전드 사진으로서 올라갈 수 있을지 질문에 대해
(매우 흐느끼면서) 그들이 내 모습을 올려줄 지 잘 모르겠다. 나에겐 발렌시아가 최고였고, 이와 같은 클럽에 있어본 적이 없다.
미래에 다들 보고 알겠지만, 난 항상 이 곳에서 뛰는게 자랑스러웠다.
내 동료 모두가 정말 자랑스럽다. (울면서)
동료들에게 작별인사를 하지 못해서 이제 할거야. 이때껏 작별 인사를 전화로 밖에 하지 못했다.
동료는 물론이고 구단 조리사, 관계자 하나하나 다 작별해야 한다...
코클랭의 이적을 기다리고 있었다.
코클랭은 훌륭한 선수이고 다시 그와 뛰게 돼서 행운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는 힘있는 구단이 되려면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해야 한다. 그들은 그 이유가 돈인지, 스포츠적인지 진정성 있는 건지 이야기 하지 않았다.
정말 힘든 시간이다. 난 이 곳에 9년 동안 있었고, 애들도 발렌시아 출신이며, 구단의 캡틴이었고 2-3일은 정말 최악이었다.
난 내 인생 구단을 떠난다.
난 항상 발렌시아가 최고가 되길 바랄 뿐이다.
발렌시아는 나와 우리 가족들의 많은 부분을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구단과 팬들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는 말밖에 전할 게 없다.
항상 여러분(발렌시아, 팬들)들이 최고가 되길 바란다.
추천인 32
댓글 38
빡치고 열받고 짜증나고 우울하고 암담합니다.
...빠른 번역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진짜 말로 다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속상해서 만감이 교차하네요. 보드진 잘못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지 똑똑히 느껴봤음 좋겠어요. 파레호 우는데 제가 다 미안해지고, 속상해서 같이 눈물이 나네요. 진짜 인내심 끌어모아 참지만 욕밖에 안나오네요.
떠나도 이런식은 아닌데..
Peter Lim Veteya!!!
미안하다 팬으로서 지켜줘야하는데...
우리들의 영원한 꺼삐딴 고생 많으셨습니다... 10년동안 우직하게 중원을 책임져줘서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보드진 개객기들아 니네가 사람이면 이러면 안된다 다른사람도 아니고 파레호를 0원에다가 갖다 바치냐 진짜 그것도 지역 라이벌한테??? 에라이
모든 부정적인 소문이 거짓이길...
마르셀리노때도 비정상적이라 생각했는데
파주장을 이렇게 보낼줄이야..
글만 읽어도 너무 고통스럽네요.
안정적인 곳에서 행복축구하고,
나중에라도 구단이 정상으로되면 꼭 돌아와.. ㅠㅠ
미친 진짜 후아..ㅆㅂ
그저 조용히 속으로 같이 슬퍼해줘야만 하는게 안타까울 뿐
이젠 열불도 안 나네요...ㅠㅠ
저렇게 팀을 사랑하는 선수를 어떻게.. 이것들이 진짜ㅣ 사람새끼들인지 너무 슬픈날입니다
벽돌 한개라도 더 쌓게 되길 바란다 했던 이후로..
참 슬픈 인터뷰네요...
정말 마음 아프네요.. 파주장 빈 자리는 정말 클 것 같아...ㅠㅠ
파주장 고생했습니다
오랜만에 아뭉 복귀했는데 쌍욕 박으면 안되겠지요
피터림 이 ㄱㅆㅂㄹ
마지막까지 꼭 이런 방식으로 보내야 했는지 ㅠㅠ
진짜 개빡치네...
팬질한지도 딱 10년인데..
너무 화난다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