左 헤수스 바스케스, 右 다비드 루이스

유럽의 빅클럽들이 뒤따르고 있음에도 두 명의 홈그로운 선수는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경쟁할 준비가 되었다.

  발렌시아 아카데미는 유망한 청소년 선수들에게 있어 훌륭한 온실이다. 발렌시아 유스 사관학교에서는 여러 포지션에서 훌륭한 선수들을 배출했지만, 특히 눈에 띄는 포지션이 있다면 바로 왼쪽 측면 수비수이다. 지난 시즌 메스타야의 주전 레프트백이자 1군 데뷔전을 치른 아드리아 게레로가 스위스 리그의 루가노로 임대 가게 되면서 구단에서는 이미 레프트백의 공백을 메울 선수 두 명을 낙점했다. 그들은 바로 다비드 루이스(David Ruiz)와 헤수스 바스케스(Jesús Vázquez)이다.

  두 선수 모두 2003 제너레이션 출신으로 구단에서도 이들이 장래가 촉망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바스케스는 2009-2013년 동안 구단의 스포츠 디렉터였던 브라울리오 바스케스의 아들이고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다. 타고난 신체 조건을 통해 나오는 엄청난 공격력은 사이드라인을 미친 듯이 왕복할 수 있게 해주며, 페널티박스로 훌륭하고 정확하게 공을 전달해줄 수 있는 능력은 상대 팀의 수비진에게 있어 악몽이다. 바스케스는 발렌시아 케루빈에 입단한 뒤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다음 카테고리로 성장해왔다. 게다가 카데테 A에 승급한 지 1년도 되지 않았을 때, 후베닐 선수들이 참가하는 UEFA 유스 챔피언스리그에 콜업되어 뛰면서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고, 따라서 유럽의 몇몇 대형 구단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해에도 바스케스는 1군 팀과 함께 훈련을 하기 위해서 알베르트 셀라데스에게도 콜업을 받은 조숙한 인재인데, 스페인 청소년 국가대표에도 꾸준히 소집되고 있는 이번 시즌은 발렌시아에서 뛴 지 12년이 되는 해가 된다. 

  측면에서 바스케스와 경쟁하게 될 다른 선수는 바로 다비드 루이스이다. 루이스는 지난 7월, 구단과 2023년까지 재계약을 맺었으며 올해로 발렌시아에 온 지 4년 차가 된다. 축구선수를 시작할 때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포지션이 점차 내려오게 되었다. 뛰어난 피지컬 파워와 선망의 대상이 되는 톱 스피드, 그리고 후방에서 재빠르게 공격 라인에 아주 쉽게 가담할 수 있고, 상대 지역을 침투하기 위해 대각선 방향으로 길을 찾는 등 물리적 능력이 돋보인다. 루이스도 후베닐과 함께 유스 리그에 출전했는데, 6경기에 나와 골까지 기록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휴식기를 거치는 동안, 로마는 선수단을 젊게하기 위함으로 루이스를 영입해가려고 했지만 발렌시아에게는 운좋게도 루이스와 재계약을 맺었다. 현재 루이스는 메스타야와 함께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구단의 아직은 후베닐 A에 속해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필요할 때마다 메스타야로 콜업하겠다는 생각이다. 결국은 프리시즌 막바지에 가서 코칭스태프들이 결정할 것이다.

 멈추지 않는 레프트백 공장

  발렌시아 아카데미에서 레프트백의 생산은 멈추질 않느다. 이미 큰 무대에서 자리를 잡은 조르디 알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뛰게 될 후안 베르나트, 그리고 호세 루이스 가야. 토니 라토, 알렉스 센테예스는 각각 오사수나와 파말리캉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구단에서는 바스케스와 루이스가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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