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가메이로 방출에 대한 생각
- 코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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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도 이적료를 어느 정도 받고 팔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가메이로는 서른 줄을 넘은 지도 꽤 되었고, 부상으로 기량 하락도 눈에 띄고, 고연봉을 받고 있으며, 발렌시아와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았죠.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선수는 통상적으로 몸값이 싸지는 건 당연하고, 최소한의 이적료를 회수하기 위해 일부러 싼 값에 처분하기도 합니다.
코로나가 겹쳐있는 와중에 현재 진지하게 가메이로 영입에 관심있는 구단은 페네르바체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페네르바체는 재정적으로 문제가 많은 구단이고, FFP 문제때문에 매년 스쿼드를 정리하는 구단이기도 합니다.
분명 페네르바체에게도 가메이로에게 2년 동안 연봉 2.5m씩 주는 것도 매우 부담이 될 수 밖에요.
그러나 코로나때문에 이적 시장이 굉장히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고, 대부분의 축구단들이 영입에 투자를 쉽사리 하지 못하는 가운데 가메이로 판매는 더 어려울 겁니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 구단에서 처분하기로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면 페네르바체에게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라시아가 가메이로를 20-21 시즌에 기용하기를 희망한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긴 한데,
이것도 아마 제대로 된 공격수 못데려올거 같으니, 1년 남은 공격수 자원 차라리 써보자는 연장선상에서의 결정이었을겁니다.
프리일지, 일전의 보도마냥 1.5m라도 받고 팔지는 모르겠지만,
마리오 셀마의 트윗을 보아하니 구단에서 왜 싼값에 처분하려는지 이해가 얼추 되더군요.
트윗을 보니 가메이로에게만 한 해에 스쿼드 예산 10m가 나갈 예정인데, 이번 시즌 발렌시아는 약 180m가 넘어가는 스쿼드 예산을 100m에 근접하게 줄여야합니다.
그래서 실레선, 로드리고도 판매할 구단을 알아보고 있는 것이고요.
가메이로를 포함해 이 셋을 처분하면 30m 가까이 아낄 수 있거든요.
원래 우리 팀이 장사 못하는 구단으로 소문나긴 했지만, 마냥 아예 생각없이 내보내는건 아닌거 같아서요.
물론 1군의 반절을 날리게 만들게끔 한 주범들이 메리튼이긴 하지만,
어차피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크게 봤을 때 가메이로를 내보내는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절대로 메리튼을 옹호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선수단 처분에 있어 조금 다른 시각으로 봐주셨으면 해서 글을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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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스쿼드 예산을 거의 50프로나 줄여야 하는군요. 이상황에 가메이로한테만 한해 10m이 나간다면 크긴 많이 크네요.
맨유만 봐도 산체스 이적료 포기하고 FA로 인테르에 넘기면서 잔여 연봉 아끼고 재정적으로 엄청 이득봤듯이 가메이로도 이적료 못받더라도 그냥 보내는게 낫다고 봄
가메이로 내보내는건 이해하는데 파레호랑 코클랭을 그렇게 급하게 떨이로 보낸게 빡침. 이적료라도 제대로 받던가...
동의합니다.
당연히 이적료를 조금이라도 회수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가메이로를 이적료 0원으로 방출하는 건 파레호 때와는 전혀 다른 문제라 생각합니다.
선수의 퍼포먼스나, 경제적 측면, 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했을 때
10M이나 되는 비용을 지출하며 1년 더 팀에서 쓸만한 자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노쇠화에 따른 잔부상으로 시즌 중 1/3은 이탈해 있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나머지 2/3 때는 과연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도
과거에 비추어 보았을 때 상당히 회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