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아무리 리그가 더 중요하다지만 세비야전은 좀 많이 실망스럽네요
- 싹다고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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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싸움해야하니 리그가 더 중요하고 로테 돌리는거야 뭐 어쩔 수 없는 사정이니 대대적으로 로테 돌린거야 이해하지만 전반 3대0으로 지고 에스케르도,몰리나 투입하고 경기 다 끝나 갈 때까지 아무 변화도 안주다가 무사 투입...누가봐도 이건 그냥 경기 졌고 역전 가능성도 없으니 그냥 주전 체력이나 아끼겠다 이런 의도만 느껴지는데
리그가 더 중요해서 선발 로테 돌린거야 이해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이 그렇고 우리팀이 리그에서 못했고 선수 풀도 안좋은데 이 와중에 코파랑 리그 죄다 주전들 선발 써서 도전하겠다는건 과한 욕심이니까요.
근데 그렇다고 가능성이 0%는 아니죠. 선수 몸값 높으면 이기는게 축구는 아니잖아요? 당장 이번 시즌 3,4부리그한테 떨어진 라리가 팀만 몇 팀인데...
근데 전반에 3대0으로 털렸으니까 그냥 깔끔하게 져야겠다 마인드로 교체하고 경기를 운영했는데 이럴거면 도대체 뭐하려 경기를 뛰고 지휘하나요?그냥 집에서 발 닦고 잠이나 자지
리그가 중요해서 국왕컵은 포기했다? 듣기만 그럴싸하지 결국 변명이죠. 역으로 우리가 전반에 운 좋게 3대0으로 이기고 있었어도 리그가 더 중요하니까 후반에 던져서 일부러 경기 졌을 것도 아닌데 이건 그냥 정신승리죠.
백보 양보해서 보드진이 또 코파는 포기하란 식으로 압박했다쳐도 뭐 포기하란다고 던질거면 그냥 게리 네빌 되는건데
축구 보면서 경기 이길 생각 없고 흔히 "큰 그림"이랍시고 일부러 역전 안하고 지는 경우가 오늘만 있는건 아니긴 하지만 그런 경기들은 전부 축구팬들을 실망시키고 오점으로 남은 쓰레기 같은 경기들일 뿐...최근 몇년 간 생각나는 것만해도 월드컵에서 일본이 폴란드 일부러 1대0으로 지고있는데 볼만 돌린 경기랑 사리 시절에 첼시 대 맨시티였던 것 같은데 경기 지고 있다고 어차피 역전 못할 것 같으니까 공도 일부러 안뺏고 체력 아낀다고 압박도 하는 척만하고 그냥 져서 욕 오지게 먹었었죠. 도대체 오늘 발렌시아 경기가 그거랑 다른게 뭔가요? 에스케르도,몰리나야 꽤 빨리 투입했으니 뭐 그렇다 칩시다. 무사한테는 교체 하려고 부르면서 선수한테 뭐라고 했나요 도대체 "어차피 졌고 경기 끝나가는데 일하는 티는 내야하니까 대충 가서 뛰는 척이나 하고와라"이랬나요?이따구로 하는데 팀을 위해 뛰라고 할 수 있나요?
당장 마르셀리노 시절에 국왕컵 우승했을 때 헤타페 2차전에서 사실상 탈락 위기였던거 경기 끝나기 직전에 2골 넣고 역전해서 기적적으로 진출하고 국왕컵 우승했는데 그때도 이따구 마인드로 경기했으면 국왕컵 우승도 없고 전반기 말아먹고 시즌 막바지에 다 따라잡아서 마지막 경기에서 챔스 진출 확정도 못지었겠죠. 전력도 약해졌고 보드진이 깽판쳐서 팀 상황이 개판이긴하지만 하다하다 이기려는 열정조차 없으면 뭐하려 경기 챙겨보고 응원하는지...
마감독 경질되고 셀라데스 거치면서 답답한 시기만 쭉 이어졌지만 그래도 "혹시 기적적으로 이기진 않을까?그래도 한 골정도는 넣지 않을까?"하고 경기 챙겨본건데 그냥 진짜 실망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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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팀은 어떤 식으로든 강등으로 향해가는 흐름을 깨 줄 계기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인데, 전 그게 선수들의 의지로 만들어가는 코파라고 봤거든요. 수뇌부의 지원과 감독의 무능으로 인해 역시나 기댈곳이 선수들밖에 없는 악순환이지만.. 지난번처럼 우승까진 못가도 분명 팀케미와 분위기 업에는 효과가 있을거라 기대했는데 안타깝네요.
리그라도 똑바로 하고 코파를 버리는거면 이해라도 하지 리그도 개판 쳐서 다음 시즌에 알코르콘 알바세테 이런 애들 보게 생겼는데 리그나 코파나 가메이로 제이슨 소브리노 이런 조축만도 못한 것들을 쓰니까 결국 팬들만 답답해 죽는 거죠
그냥 이 감독 역량인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