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알레마니 기자회견이 45m 얘기를 포함해서 대부분 12월이나 이전 기자회견들에서 했던말 재탕이라 따로 번역 안했는데

45m 얘기를 새로 접하신분들이 있는것 같아 지난주 기사에 사견을 덧붙여 써봅니다.

아스에서는 발렌시아가 45m을 버는데 도움이 될 선수 조항들과 방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거론했고,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라파 미르 - 이미 완전이적하며 2m 벌어들임

매튜 라이언 - 브라이턴 잔류시 1m 추가지급

파비안 오레야나 - 에이바르 잔류시 2m에 완전이적

안드레 고메스 - 바르셀로나가 리그 우승, 챔스 우승 시 6.5m 추가지급

루이스 나니 - 완전이적조항 10m 포함하여 라치오 임대중

(최근 기사에 의하면 라치오는 이 가격을 깎으려하지만 완전영입할 의사는 있습니다. 구단 측은 중국에 판매해보려는 중)

아이멘 압데누르 - 임대 중 10경기 출전 조항 달성하여 임대 1년 연장

그러므로 여름 이적 가능성은 없지만 적지 않은 금액의 연봉은 확실히 빠질 예정

주앙 칸셀루 - 완전이적조항 40m 포함하여 인테르 임대중

(얘도 40m을 낼 생각은 없어보이지만 데려갈 의사는 있는듯하네요. 멘데스 애라 팔려면 어디든 팔리긴할듯)

메드란, 바칼리, 아데를랑 산투스 - 이 3명도 방출 예정

앞의 둘은 완전이적조항이 없지만 방출될 가능성이 높고, 아데를랑 산투스는 12월까지 임대라 여름에 못팔듯

(이 기사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발렌시아는 가라이를 팔고 포르투의 마르카노로 대체하려한다는 기사가 많습니다.

마르카노는 여름에 자유계약으로 풀리는데 포르투는 FFP로 인해 35m을 벌어들여야해서 잡을 여유가 없답니다.)

이하는 알레마니 발언 정리 및 사견입니다.

발렌시아가 유럽대항전은 못나가는데에 비해 지출이 높으니 선수판매나 추가수입이 필요하다는 말이 지난해 말부터 많아

알레마니가 12월 14일 기자회견과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를 판매해 돈을 벌어들이기로 예산에 책정해놨고, 재정 균형을 못맞추면 여름에 사용가능한 FFP 한도가 떨어질거라서

높은 FFP 한도를 유지하여 여름에 더 나은 선수들로 대체하는, 스쿼드의 발전을 위함이며

판매되는 선수의 숫자와 명단은 이적시장 상황과 추가 수입, 그리고 감독의 의견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제가 여기서 들었던 의문은, 벌어야할 돈이 있는데 가브리엘, 코클랭은 왜 임대 후 이적으로 데려오지않았냐는건데

개인적인 추측으론 구단에선 45m정도는 충분히 벌거라 생각하고 영입예산을 미리 책정했던가

아니면 45m 벌어야하는게 다음시즌 예산을 말하는거던가 둘 중 하나일거라 처음에 생각했습니다.

후자라면 챔스 진출로 그냥 해결될텐데, 후속보도들에선 대체로 45m을 올시즌까지 벌어야한다는 말이 많더군요.

그리고 알레마니가 이미 선수판매로 수입을 올릴 계획이라 공언했으니, 그와는 별개로 필요한 수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자의 경우라도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임대생들을 팔아 6월 30일 이전까지 45m을 벌어들이는게 가능하다면

반대로 5월 31일까지 영입을 결정해야하는 콘도그비아도 올시즌부터 7m을 지불하기 시작해야될텐데

45m이 콘도그비아의 이적료까지 포함해서 계산한건지도 불확실하고

(무리요도 올시즌부터 이적료를 지불하고 있다는 말이 있더군요;)

45m이란 수치가 선수들의 총 이적료를 말하는건지, 이번 시즌에 포함되는 온전한 수입을 말하는건지도 불분명한데

이적료 총합을 말하는거라면 칸셀루, 나니, 가라이(어째 전부 멘데스 애들)의 이적료를 낮게잡아도 40m 정도는 벌 수 있을거고

여기에 라파 미르, 오레야나 이적료만 포함해도 사실상 달성되는 수치니, 임대생들 만으로도 큰 어려움은 없을듯

수입이 45m 필요한거라면 매우 달성하기 어렵고, 누가 일시불로 20~30m씩 지르지않는이상 반드시 주요선수들을 팔아야할테니

그런 예산을 책정했다는것도 이해가 안될 뿐더러, 주요 선수들을 지킬 수 있다는 이전에 알레마니가 했던 말이랑도 맞지않습니다.

EU에 지불해야할 벌금 23.3m이 이미 예산에 포함됐다는 말도 있던데 어쩌면 불가피하게 그걸 포함한 수치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말 나온김에 평소 생각하던 것들을 횡설수설해봤습니다.

알레마니가 했던 말들만 그대로 믿는다면, 주요선수들은 지키면서 다음시즌에 많이 투자하기 위해서 선수를 판다는건데

FFP나 재정적인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빠져있는 얘기들이다보니 (기자들도 이랬다저랬다하는게 잘 모르는듯)

논리적으로 이해하기에 정보가 부족해서 좀 답답하지만 알레마니가 그렇다고하니 그냥 믿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