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다니 파레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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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s.com/futbol/2019/07/25/primera/1564018110_746758.html
우승을 달성하고 새로운 시즌을 맞는 느낌은?
더 잘해야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축구에서 지난 일은 기억하지 않는다. 현재를 살고 있으니까. 여긴 발렌시아고, 많은 걸 요구받는 구단이다.
주장으로서 던지는 메세지인가.
그렇다. 정말 아름다운 한 시즌을 보냈다. 1월부터 5월까지는 너무 즐거웠다. 부정적이고 나빴던 것들이 변했고, 팀은 어떻게 일어서고 믿는지 알았다. 하지만 이젠 시간이 흘렀다. 우린 아무것도 이루지 않았다.
세비야에서의 결승전으로 심리적 장벽이 깨졌는지
그렇다. 중요한 타이틀을 따내거나 높은 수준의 팀을 상대로 승리하면 우리 안에 있는 자부심, 자신감, 믿음이 증가하기 마련이다.
지난 1월에 올린 "우린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라는 트윗은 100주년을 상징하는 문구가 되었다.
동료들, 코칭 스태프가 가지고 있는 야망을 봤다. 또 우리가 어떤 훈련을 했고, 얼마나 헌신해왔는지. 더 이상 잘하기란 어려웠다. 수치상으로 늘 우리는 상대보다 더 나은 경기를 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음에도, 서로를 믿고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은게 열쇠였다. 결국 모두에게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냈다.
메스타야의 요구는 플러스가 되는가 마이너스가 되는가
빅클럽에서 뛸 때는 늘 예상치가 매우 높게 잡힌다. 그게 발렌시아에서도 그렇다. 내가 나쁜 시즌을 보낼 때도 있었지만, 늘 나를 믿고, 내가 플레이하는 방식을 믿고, 게임을 이해하는 방식을 믿었다. 결국엔 다 보상받더라. 물론 팀과 함께한다고 느낀다. 매 주말마다 4만명이 찾아온다. 특히 세비야에서 내게 보내준 것들을 잊을 수가 없다.
무엇을 말인가.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어 교체되어 나올 때, 모든 관중이 내 이름을 외치는 걸 보았다. 정말 믿기 힘든 일이었다. 그리고 우승행사를 할 때, 아이부터 노인까지 거리를 가득 매운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걸 봤다.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다.
어떨 때 발렌시아에서 책임을 지니고 있다는 느낌을 받나.
동료들, 코칭스태프, 구단으로부터 믿음을 받을 때. 그 믿음은 내게 도움이 된다. 또한 가족들도 발렌시아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그 모든 것들이 결국 경기장에서 나타난다.
마르셀리노에 대한 믿음을 공개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나쁜 시기에 처했을 땐 맞서 나와야 한다. 감독님이 몇 달 동안 겪어온 상황을 나도 겪어봤다. 한두번이 아니라 여러번. 나쁜 시기에 있을 땐 날마다 어떻게 지내는지, 가족들도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알고 있다. 바야돌리드전에서 골을 넣고 그를 껴안은 건 마음속으로부터 나온 행동이다. 그런 사랑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구단이 다른 결정(경질)을 내리지 않았을 때 나온 그런 제스쳐는 무게감이 있다.
구단과 알레마니, 롱고리아가 코칭 스태프에게 보여준 믿음에 감사해야만 한다. 감독의 일이라는게, 잘못을 하지 않았더라도 나쁜 때가 있기 마련이다. 시간이 옳다는 걸 증명해줬다.
발렌시아의 토대는 유지되는가?
매 여름마다 많은 이동이 있지만, 감독님이 경기에 사용하는 기본 구조는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감독님과 2시즌을 보냈고, 그걸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로드리고가 당신 옆에 남을 거라 믿는가.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에 관해 얘기하진 않았지만, 로드리고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고 편하게 지내고 있다. 탑 플레이어고 훌륭한 사람이다.
올해는 당신에 대한 이적설이 들리지 않는다.
조용한 여름이 더 낫다. 난 매우 행복하고, 가족도 마찬가지다. 지난 9년간 발렌시아에서 뛰길 원하는 많은 선수들과 함께했다. 자랑스럽고, 더 오래 있고 싶다.
발렌시아에서 은퇴하는 모습을 그리는가?
맞다. 구단은 확실히 궤도에 올랐다. 알레마니, 롱고리아와 함께... 안정성이 생겼다. 어디로 가야하고, 어디로 가길 원하는지. 물론 발렌시아 도시도 놀라운 곳이다. 가족들도 사랑하는 도시고. 그리고 난 탑 클럽에 있다.
당신은 많은 역사적인 기록에 진입을 앞두고 있다. 출전 경기수, 출전 시간, 승리 횟수 등..
몰랐다. 그렇다면 물론 자랑스러운 일이다. 내게 뛸 기회를 주고 이곳에 살 수 있게 해준 발렌시아에 모든 걸 빚지고 있다. 9년 동안 이곳에서 프로답게 지내왔다. 발렌시아의 훌륭한 역사에 기록되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처음 5년 계약을 할 때, 9시즌이나 발렌시아에 있을거라 상상했는가?
아니다. 사실 떠나고 싶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늘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이곳에서 뛰는 마지막까지 그럴 것이다. 헤타페에서의 2년과 마드리드에서의 몇 달을 제외하면, 내 모든 커리어를 발렌시아에서 보냈다. 감사해야한다. 많은 걸 빚지고 있다. 발렌시아 같은 구단에서 9년 뛰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자랑스럽다.
당신은 피터림보다 발렌시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 유일한 선수다. (*유스 출신 선수들은?)
책을 쓸 수도 있을 거 같다. 좋은 일화도 있고, 나쁜 일화도 있고... 얼마나 많은 동료들, 감독들과 함께 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젠 아무도 발렌시아를 떠나려하지 않는다.
알레마니와 감독님이 온 후의 이런 다이나믹한 상황에 들어서면 끝까지 가보고싶지 않겠는가. 2년 연속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했고, 또 다시 그러길 바란다. 그게 우리 목표니까. 이곳의 선수들은 떠나길 바라지 않고, 외부의 좋은 선수들은 발렌시아로 오길 바라고 있다. 이게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주는 이점이다.
발렌시아에 올 것으로 보이는 하피냐 같은 경우 당신과 같은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수준 높은 선수가 발렌시아로 오는 건 우리의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 환영할 것이다. 경쟁은 늘 모두에게 좋다. 하피냐가 셀타에서 뛰었던 시즌을 기억한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지난 시즌 뛰었던 시간만큼 다시 뛰기 위해 훈련을 하고 있는가?
사실 지난 시즌은 제일 많이 뛰었던 시즌이다. 5000분 넘게 뛰었더라. 난 행복하다. 뛰는 걸 좋아하고 가능하면 모든 경기에 나서고 싶다. 딱히 비결은 없다. 잘 먹고, 식단 조절을 잘 하고, 잘 쉰다. 나도 어떻게 부상없이 그렇게 많은 경기를 뛰어왔는진 모르겠다. 마지막까지 그러길 바란다. 가끔 아내와 말다툼을 하곤 한다. 왜냐면 아내는 밖에서 산책하길 원하는데 난 집에서 축구보는 걸 좋아하거든. 휴식도 훈련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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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앞으로도 좋은 기억 많이 만들고 발렌시아에서 은퇴하길
혹사 ㅎㄷㄷ ㅠ.ㅠ
관리 받고, 오랫동안 발렌시아에서 주장으로 더 뛰길 바랍니다.
물론 그땐 바네가가 있긴했지만... 지나고 보면 세월이 참 빠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