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 후반 전술이 이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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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셀라데스는 수비시 442 공격시 433 혼용 시스템을 쓰고 있습니다.
전반전 라인업은
막시 로드리고 게드스 파레호 콘도그비아 코클랑 가야 가라이 가브리엘 바스 실레선 |
막시 게드스 로드리고 파레호 코클랑 콘도그비아 가야 가라이 가브리엘 바스 실레선 |
대충 요런 방식이었죠.
지금 코클랑이 콘도그비아보다 앞선에 서는 이유는 측면까지 커버해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의 공격력 자체로만 따지면 콘도그비아가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포메이션 상 어쩔 수가 없는듯
그리고 여기서 코클랑이 솔레르로만 바뀌면 선수 기대치상 베스트11이라고 생각하구요.
마르셀리노 전술에선 페란과 강인이가 포지션 경쟁자였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현재 전술에선 페란은 윗 전술 기준으로 로드리고 자리에 찰떡이고, 강인이는 코클랑 자리에 알맞죠.
페란은 윙포워드고 강인이는 미드필더니까요.
그런데 후반에 막시가 빠지면서 페란이 아닌 강인이가 들어갔습니다.
홈에서 20위 팀한테 비기고 있는데 공격수를 빼고 미드필더를 투입한 것부터가 이상한 교체라고 생각하는데
(가메이로나 페란이 들어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인이가 들어간 후 팀이 공격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아리송하더군요.
수비시 442 진형을 갖출 때 강인이는 투톱 자리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공격할 때는 최전방에 있진 않죠. 로드리고가 최전방으로 이동하면서 비는 우측 자리는 커버할 선수가 없습니다.
바스의 오버래핑만 기대해야 합니다. 우측 메짤라에 있는 코클랑한테 많은 공격을 바라긴 애초에 무리죠.
우측에 대한 수비부담이 줄어드니 레가네스는 더 중앙으로 수비가 모이게 되구요.
'공격수 포지션에 넣었지만 미드필더'인 강인이는 전방보단 2선에서 패스를 돌리는 위치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게 되는데 정작 공격수 자리에는 로드리고 밖에 없으니 패스를 받을 선수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파레호가 공격시엔 강인이보다도 더 앞선으로 올라가는 상황도 자주 발생했습니다. 동선이 너무 비효율적이죠. 게다가 중앙에서 여러명이 뭉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이게 다 맞지 않는 포지션에 선수를 투입하면서 생긴 결과라고 봅니다.
강인이가 플레이 자체를 못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것이 저 포지션에 어울리는 플레이였나? 라고 생각하면 그건 아닙니다.
그러면 강인이가 그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냐? 라고 물어보면 그것도 아니죠. 걍 감독이 잘못 기용하면서 후반전이 터짐.
아니 잘못 기용했다기보다도 감독 의도가 애초에 뭐였는지를 모르겠네요.
결국 80분 넘어서 페란이 코클랑이랑 교체되면서 이 문제가 해결됩니다.
페란이 윙포로 가고, 강인이가 코클랑 자리로 내려가죠. 그러면서 후반전 내내 없다시피했던 찬스가 바로 발생하고 공격이 살아남.
애초에 강인이를 코클랑이랑 교체했든가, 그게 아니더라도 페란을 좀 더 이른 시간에 투입했으면 잡을 수 있었던 경기라고 봅니다.
글이 정리도 안되고 주절주절거렷는데 결론은 '강인이 좀 맞는 위치에 써라' 입니다.
셀라데스야 잘 좀 하자..
추천인 10
댓글 14
그다음에 강인이를 80분에 넣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강인 교체되어 들어가고나서 플레이는 파레호는 밑에 있다가 또 갑자기 호구 밑에 이강인이랑 투공미로 서있나싶게 올라가있고 정작 왼쪽 윙포자리 서있어야할 게드스는 더 밑에 쳐져서 미들처럼 내려가있고 우측 공격자리 비어있기도 하고
와 이건 공격 가담 선수 전체 프리롤이라는 천상계의 전술인가 싶었음
이강인 선수의 역할은 미드필더 공격수 따질것 없이 역할만 봤을때 오른쪽윙에서 해줘야할 (호드리구가 해주던) 전방에서 공을 소유해주고 가운데로 좁혀 들어가는 역할이란 점에서 크게 어색한 자리는 아니라 봅니다. 오히려 이강인 선수가 공을 잡았을때 파레호가 전진해주는 상황이 지금 전술에서 나와주어야 할 원하던 플레이였는데 그건 좋은 장면이라 봅니다.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메짤라에서보다 오른쪽 윙에서의 플레이가 더 나아보였네요. 433 측면에 미드필더가 뛰는것 자체가 드문 것도 아니기도 해서 오히려 갠적으론 선발 라인업보다 후반 라인업이 더 나을수도 있다 봅니다.
다만 코클랭 메짤라가 존재감이 너무 없어서 이강인 선수를 그 자리에 넣는게 좀더 우선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실력을 떠나서 교체로는 가진 재능을 다 못보여줌 강인이 교체투입할 거면 차라리 아예 왼미들로 박고 강인이한테 주구장창 크로스 셔틀 시키는 게 팀적으로는 좋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