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축알못이 본 AT마드리드전 후기
- 알비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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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호구가 없어서 공격에 큰 기대 없었는데
전반은 예상대로 였습니다.
AT 선수들은 수비시 모든 선수가 자기측 진영까지 내려와서 촘촘하게 두줄 수비를 했고
발렌시아 공격수가 공을 잡으면 순식간에 2~3명이 붙더군요.
강력한 AT마드리드의 전방압박은 발렌시아 수비수들의 빌드업을 어렵게 했고
발렌시아는 전반전 중후반내내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AT의 강력한 압박은 실러센의 걷어내기 실패를 이끌어냈고 거기에 체리세프의 멍청한 짓으로 pk를 내주게 됩니다.
특히 전반전에 발렌시아 3미들진은 수비위치를 정말 못 잡았는데요.
파레호 코클랭
AT1 콘개 AT2
이런식으로 중앙에 삼미들이 서 있으면
앞선에서 압박을 해주던가 아님 길목을 차단해서
콘개 옆에 있는 AT 2선 공격 자원인 1,2 선수에게 공을 못잡게 해줘야 되는데
전반내내 그냥 자유롭게 AT1.2 번 선수들이 공을 잡게 해주더군요.
모라타랑 코스타가 결정력이 구려서 다행이였습니다.
전반전은 1골만 내준게 다행일정도로 밀린 상태로 끝났습니다.
후반전에는
시메오네 지시가 있었는지 전반보다는 전방 압박을 안하더군요.
그러면서 파레호의 영향력이 점점 살아났고
결정적으로 후반 이른시간에
AT에서 전방압박과 볼배급을 열심히 하던 토마스 파티를 빼고
르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를 넣으면서
급격하게 발렌시아로 분위기가 넘어갔고
살라데스 감독은 이걸 놓치지 않고 오늘 경기의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교체를 합니다.
콘개를 빼고 가메이로를 투입후 442로 포메이션 변화를 꾀합니다.
442로 변경후 파레호는 영향력이 더 커졌고,
싱싱한 가메이로는 수비시엔 전방 압박과 공격시엔 이리저리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상대수비수들을 괴롭힙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투입된 솔레르도 투입 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결국에 교체 투입된 가메이로와 솔레르의 기민한 움직임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파레호가 그림같이 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골 전에 펠릭스가 부상으로 나가면서 10명이 경기를 하니 AT는 정신을 못 차리더군요.
하지만 강인선수의 퇴장으로 인해
분위기는 싹 가라앉았고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 되면서
AT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코클랭은 막판에 햄스트링 올라온 거 같은데
참 안타깝네요.
큰 부상 아니였으면 좋겠고
삼미들시에 수비위치 같은거는 살라데스 감독이 잘 지시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가메이로와 솔레르는 정말 잘해줬고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별개로 AT코레아 나왔으면 이 경기 힘들었을듯ㅋㅋㅋㅋㅋ
얘는 웃긴게 다른경기에서는 못하는데 발렌시아만 만나면 미쳐가지고 경기분위기를 바꿔버리는 골을 매경기 넣어버리닌깐
발렌시아 팬 입장에선 까다로운 선수였는데 안나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