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저는 디아카비 어제 많이 불안했습니다...
- 고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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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카비가 개인적으로는 제일 걱정했던 박스 안 실수로 인한 PK 헌납은 없었고,
장기간 부상 이탈 후 바로 복귀한 중요한 경기였는데
우려보다는 잘해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후반전 막바지에 압도적 제공권을 활용한 헤더 수비는 정말정말 좋았습니다.
상대가 박스 안으로 슛을 거의 난사하다시피 하는 상황에서, 본인의 강점을 십분 발휘한 좋은 플레이였죠.
하지만 저는 경기 보는 내내 필드 위 선수들 중 디아카비가 제일로 불안했습니다...
박스 안에서 발로 공 걷어낼 때, 항상 제대로 못 걷어내거든요.
상대 공격수 압박 때문에 다급한 상황에서 우리 팀에게 정확히 패스 줄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그냥 최대한 멀리 차 버렸으면 좋겠는데
애매하게 볼을 처리하고, 높은 확률로 그 볼들은 박스 근처에서 상대 선수에게 넘어갑니다.
전반전에 디아카비의 이런 허술한 처리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여러번 나왔습니다.
하프타임 때 주의를 들었는지 후반전에는 전반전보다는 좀 멀리 공을 처리하더라고요.
하지만 여전히 2번에 1번 불안한 수준에서 3번에 1번 불안한 수준 정도...
물론 저도 디아카비는 좋은 영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불안정한 부분들을 하루빨리 보완해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센터백이 되어줬으면 하는
개인적 욕심에서 써본 글입니다.
특히 최근 PL에서 페페라든지 은돔벨레라든지 리그앙 출신 선수에게 통수 맞은 경우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디아카비 정도면 완전 땡큐죠...
아마 왼쪽에서 가야와 비교되는 경우가 많아서 제가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가야는 박스안에서의 안정적인 볼처리는 물론,
코너킥으로 처리될 것도 공을 악착같이 따라가서 반대편으로 멀리 차버려서 쓰루인으로 만들었거든요.
전반전 막바지에 슈퍼 세이브는 덤이고요.
결론은 호세가야 대가야 금관가야 종신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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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망갈라는 진짜 노답... 그냥 1명 세워둔 걸로 만족해야 하는 수준이죠.
디아카비 잘 커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잘 성장할 것 같고요!
디아카비 경우는 과거 유망주시절 기대받던 망갈라같은 스타일이라고 생각되네요. 불안한 점이 분명 있기는 한데 워낙에 얻어터지던 경기였고 상대 공격진 반 더 비크나 지예흐같은 선수들이 워낙에 수준 높은 플레이와 날카로운 킥을 갖춘 것도 감안해야할 것 같습니다..
디아카비가 장단점이 아주 명확한 선수인데 분명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나이 감안하고 잘만 키우면 나중에는 너무 잘해서 비싸게 나갈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일단 부상이 벌써부터 너무 잦더라고요... 그것도 매번 동일한 사타구니 부상으로요.
인저리프론의 기운이 스멀스멀 보여서 영 쎄하다...라고 생각한 거구요.
페페는... 은돔벨레보다는 확실히 거품기가 있는 게,
1천억이면 잘 키워서 써볼 선수를 샀다기 보다는 그야말로 즉전감을 샀다고 봐야 하는데, 지금 활약이......
그런데 이건 에메리의 이상한 전술 탓도 있을 수 있어서
말씀하신대로 더 지켜봐야 하는 게 맞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디아카비는 저도 본문에도 썼듯이 앞으로 더 성장하리라 보고 기대하고 있어요.
근데 피터림이... 디아카비도 이미 지난 여름에 한번 매물 대상에 올랐었죠...? 그래서 저도 불안합니다...
디아카비는 사실 예전 울팀에서 잘할때의 망갈라 느낌이 나서...
커맨더형 수비수랑 같이 뛰면 더 좋을것 같아요. 가브리엘이 딱히 조율 잘하는 수비수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좋은 파트너를 찾으면 나중에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디아카비 올시즌 기량은 가라이 가브리엘보다 좋은거 같네요.
주전 박고 저 둘이 경쟁해야한다 봅니다.
오히려 볼다루는건 장점에 가깝다 봐요 처리를 가끔 위험하게 하긴 하는데 어제는 무난했던거 같고 오히려 처리 못하고 수비도 불안했던건 가브리엘쪽이었죠.
수비 -> 공격진 연결 여기가 문제인거지 수비 자체는 어제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ㅎㅎ 결과적으로 아약스 유효슈팅 단 1개였어요ㅎㅎ
뭐 잔 실수 줄이는 것도 어렵긴 하겠지만 ㅋ
나아지길 기대하면서 응원을 해주는 수 밖에요
투지나 공중볼 대인마크는 괜찮은데..
볼처리나 패스웍 수비 위치 이런거 가끔 암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