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자랑글) 발렌시아 훈련장 방문 (04.29)
- 경로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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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 https://amunt.kr/football/1226110
이전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던 중 한번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요,
오랜만에 훈련장 방문기로 다시 인사드립니다.
1. 여행 총 일정
- 산티아고 순례길 : 02.06 ~ 03.19
- 스페인 북부 여행 (비고, 오우렌세, 히혼, 오비에도, 산탄데르, 빌바오) : 03.20 ~ 03.31 / 04.11 ~ 04.16)
- 잉글랜드 여행 (런던, 뉴캐슬어폰타인) : 03.31. ~ 04.11)
- 발렌시아 : 04.16 ~ 05.02
- 마드리드 : 05.02 ~ 05.04 (05.04 귀국)
2. 발렌시아 훈련장 가는 방법
- 위치 : 발렌시아주 파테르나
- 구글맵 : https://goo.gl/maps/QgdYi7sstXQR24A58
- 이동방법
1) 일반적으로는 구도심의 투우장 인근 정류장에서 L130B 버스로 이동하거나,
발렌시아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정류장에서 L140버스 탑승
2) 저는 숙소가 Cabanayl 역 근처기도 했고, 벼룩시장을 갔다가 이동했기 때문에..
C4트램을 타고 파테르나 이동 후 L130B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3) Poasadas 호텔 앞에서 하차 후 좌측의 작은 도로를 따라 도보로 1km 이동하면 훈련장이 나옵니다.
- 훈련장 가는 길
3. 발렌시아 훈련장에서 사인 받기
1) 대기하는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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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장에 도착해서 데스크에 물어보니, 장애인 주차구역 옆에서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 사진에 하늘색 옷을 입은 직원과, 어머님 두분이 서있는 곳에서 서서 선수들 차량이 나오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 그러면 두번째 사진처럼 선수들이 앞에서 차를 정차한 후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줍니다.
- 사진에서 사인을 해주는 선수는 아뭉에서 욕 많이 먹는 모리바입니다.
실력으로야 욕 많이 먹는데.. 훈련장에서의 팬서비는 최고였습니다.
보자마자 정차하더니.. 몸소 차에서 내려서 아이들 하나하나 안아주고 사인까지!
2)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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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렌시아 선수들 대부분 매너가 좋아 피곤함이 얼굴에 있어도,
셀카와 사인 모두 친절히 응해주었습니다.
- 가장 매너가 좋았던건 모리바와 솔레르 였습니다..ㅎㅎ
- 모리바야 상기한 것 처럼 몸소 내려서 일일이 팬서비스를 해주었고..
선수들의 차를 모르니, 정차를 안해주면 모르는데..
솔레르는 앞에서 서서 웃으면서 사인받을거냐고 바로 물어봐주더군요.
4. 사인 유니폼
- 스쿼드 멤버 중 20명의 사인을 기분 좋게 받았습니다.
- 다만 마마르다슈빌리와 게데스 사인 놓친건 너무 아쉽더라구요..ㅎㅎ
5. 기타 후기
- 저 외에 사진에 있는 가족들이 있었는데..
파블로라고 마킹된 유니폼을 입은 꼬마가 일단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전부 알고 있어서
어머님이 아들의 지시(?)를 받아,선수들이 나올 때마다 차량 앞으로 뛰어나가 적극적으로 차를 멈춰 세우더라구요.ㅎㅎ
- 아마 저 혼자 갔다면 이렇게 많은 선수들과 사진찍고 사인받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 다른 차량 때문에 브라이언힐이 오른쪽으로 돌아가려는 것을 어머님이 뛰어가서 잡기도 했고..
사인받는 사이에 게데스는 왼쪽으로 돌아서 도망아닌 도망을 가서 사인을 놓치기도 했습니다.
- 12시 30분쯤 훈련장에 도착했는데, 마마르다슈빌리는 그 직전에 나갔다고 하더라구요.
만약, 방문하시는 분들 있다면 되도록이면 12시에는 도착해야 모든 선수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 가장 마지막에 퇴근한 선수는 솔레르였습니다.
저 가족들은 3시쯤에 집에 갔는데.. 스페인 사람들이 워낙 밝고 친절한데다가, 오지랖도 넓은지라
아래 대화처럼 절 많이 챙겨주더라구요..ㅎㅎ
- 파블로 엄마(이하 A) : 너 유니폼 마킹 누구 했어? - 글쓴이 (이하 B) : 난 솔레르 마킹했어. 예전에 왔을 때는 가야를 했었거든. - A : 솔레르 아직 안나왔는데, 너 계속 기다릴거야? 우린 좀 이따가 집에 갈거야. - B : 응. 일단 계속 기다려보려고. - A : 그럼 내가 선수들 나올 때마다 솔레르 언제 오는지 한번 물어볼게 |
- 정말로 집에 가기 전까지 나오는 선수들마다 일일이 물어보는 것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 나오는 선수들마다 솔레르 밥먹고 있다고 하는데... 밥을 참 오래 먹는 것 같더군요 ㅎㅎ
- 4시가 다 되어서 앞에 포르쉐 차량이 정차하더니, 솔레르 특유의 내시 목소리가 들립니다.
웃으면서 사인받을거냐고 물어보더니, 바로 사인해주고 셀카 찍어주고..
저도 파파고로 준비해 둔
지난 코파 결승 너무 아쉬웠고, 내일 레반테와 더비전인데, 부담갖지 말고 힘내라는 말을 보여주며 마무리 했습니다.
글을 올리면서 사진을 다시 보니, 3개월간 이발하지 못한 머리가 참 지저분하네요.
앞머리가 너무 길어져서 헤어밴드를 차고 매번 머리를 뒤로 넘기면서 다녔었는데..ㅎㅎ
벌써 한달이 지났네요. 하지만 아직도 이 날의 행복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2주간의 발렌시아 여행에서 본 경기는 총 4경기입니다,
직관은 vs 오사수나 / vs 레반테.
거리응원은 vs 베티스
펍에서 본 경기는 vs 비야레알 (이건 비야레알까지 갔다가 막차시간 때문에 포기하고 돌아왔습니다..ㅠㅠ)
곧 발렌시아에서 봤던 경기들의 후기도 올려볼게요!
언젠가 발렌시아를 방문하실 회원님들이 훈련장을 방문하실 때,
이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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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보고 검색해봤더니 일라시 모리바라서 모리바가 성인줄 알았는데 모리바 쿠루마 쿠루마가 본명이고 일라시는 별명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