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춘천에 사는 발렌시아와 강원FC를 좋아하는 회원입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이영표 대표를 내치는 것을 보니,

발렌시아의  끔찍한 2019년이 떠오릅니다.

피터림 구단주가 개긴다는 이유 하나로 마르셀리노, 알레마니, 롱고리아를 내쳤죠.

그 이후로 구단은 긴 암흑기에 빠졌구요.

이영표 대표가 그간 욕을 많이 먹고 실수도 하긴 했어도..

최소한 올시즌만 놓고 보면 역대급 성적에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삼고초려해서 최용수 감독을 데려온 것도 큰 업적이지요.

임은주, 남종현, 조태룡 등을 생각하면 치가 떨리는 입장에서

대략 10여년의 강원FC의 대표이사 중 유일하게 제대로 된 대표이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진태 지사는 이영표 대표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추측할 수 있는 이유는 전임자인 최문순 도지사가 데려온 사람이라는 것 하나 뿐입니다.

왜 내가 좋아하는 팀들은 매번 이런 꼴이 날까를 생각하면 답답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누가 칼들고 협박한 것도 아니고

내가 팬질하기로 선택한게 이 팀들인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