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압, 데이터주의) 홍콩에서 살아가기 - 등산2, 트윈 픽, 스탠리 해변
- Akerus
- 293
- 3
미국에서 친구가 온 김에, 이번에는 홍콩 섬으로 등산하러 갔습니다.
코즈웨이베이 역에서 내려서 미니버스를 타고 옹나이청 저수지 쪽으로 올라왔어요.
이 날 오르려고 했던 곳은 바이올렛 힐이라는 곳인데, 봉우리가 두 개가 붙어있다고 해서 트윈 픽(Twin Peak)이라고 합니다.
시작점에서 여러 방향으로 서로 다른 등산로들이 갈라져 나오는데,
여기서 길을 잘못드는 바람에 원래 가려던 곳하고는 반대로 가는 바람에 고생 좀 했습니다 ㅋㅋ
멀리 돌아서 제대로 된 길을 찾긴 했지만요.
식물들이 한국에서 보던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이 날도 한껏 흐리고, 안개도 많이 끼었었어요.
어째 등산하는 날마다...
산봉우리 사이에 큰 저수지가 있습니다.
날이 너무 흐려서, 산 정상에서 사진은 찍지 않고 내려왔습니다.
오르는 길이 거의 다 콘크리트 계단으로 포장 돼 있는데, 대략 1,400개 정도를 올라야 정상에 닿습니다.
생각보다 힘들더라구요.
홍콩 섬 남쪽에 있는 스탠리 해변으로 내려왔어요.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날이 흐리긴 해도 바다보러 나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해변에서 나와서 부두가 있는 곳까지 걸었습니다.
관광지로 발달한 곳이라 여러 가게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예쁜 꽃집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스탠리는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하고, 부유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지 화려한 집들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TV에서만 볼 수 있었던 슈퍼카들이 눈 앞에서 슝슝 지나가더라구요 ㄷㄷ
날이 좋을 때, 다시 한 번 놀러와서 제대로 구경해볼까 합니다.
피터림님 포함 5명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