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을 일찍 한김에 하나 더 써봅니다 ㅎㅎ 

 

1편이 처음 도착날이라면, 2편은 도착한 다음날인 6/16, 17 이틀에 대해 써볼게요.  거의 비슷한 생활을 한 날이라서요 ㅎㅎ

 

 

 

 

 

아무래도 러시아를 왔으니 샤슬릭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숙소 바로 앞 샤슬릭집으로 갔습니다.

(샤슬릭은 사실 러시아 음식은 아니고 조지아 음식인데 어째 러시아에오면 이걸 더 많이 먹더라고요)

 

 

양고기+구운 야채입니다. 고기는 항상 맛있죠

 

 

사이드로 나온 시금치 뭐..였는데 아무튼 먹을만은 합니다

 

꽤 유명한 로컬 맛집이었는데 맛잇게 먹고왔습니다 나름

 

음식사진을 잘 못찍는데 사진으로 보는것보단 더 맛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아까 쓴 그 팬페스트로 갔습니다 ㅎㅎ 

 

빅매치였던 아르헨티나vs아이슬란드 경기가 열리는 날이었거든요

 

당초 계획은 이경기 티켓을 사는 것이었는데 주말+모스크바+메시 3콤보로 티켓 구경도 못하고

 

그냥 여기서 즐기기로 합니다

 

사람도 어제보다 엄청많고 아주 북적북적합니다 ㅋㅋ

 

 

 

 

 

팬페스트에서 맥주를 사면 이런 컵을 줍니다 ㅋㅋ

 

이때는 왜 이컵을 모을 생각을 못했는지..

 

외국인들 이런 컵 수십개 들고다닙니다

 

사실 팬페스트보다 경기장에서 더 이쁜컵 주는데 그건 다음편즈음에 보실듯하네요 

 

 

 

 

 

 

이친구들이랑 급하게 친구먹고 근처에서 같이 축구봤습니다 왜 그랬을까

 

남미친구들이 확실히 화끈합니다 ㅋㅋㅋㅋ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팬분들. 개인적으로는 이상하게 일본 젊은 팬을 한번도 못마주쳤네요

 

생각보다 젠틀합니다. 뭐 여기서나 싸우지 밖에나가면 한국일본이 제일 친해지죠

 

 

 

 

 

 

 

 

 

 

 

 

 이날 햇빛이 진짜 쎄서 엄청엄청 더웠는데도 사람이 정말 많았네요

 

남자들은 거의 상의탈의하고 보더라고요ㅎㅎㅎ

 

맥주도 줄이 길어서 많이 못사먹고..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의 경기결과는 여러분이 아시는대로 1-1로 끝났습니다

 

진짜 아이슬란드 팬인지 아니면 아르헨티나 반대를 응원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아이슬란드 팬들의 응원도 상당히 인상적이었고요 ㅎㅎ

 

생각보다 아르헨, 메시 안티가 많다는 느낌이 좀 들었네요 ㅋㅋ

 

아르헨티나가 놓치고 메시가 pk실축할때 아쉬워하는 소리도 많았지만 좋아하는 분들도 꽤 많았...

 

영상에 현장 분위기를 다 담지 못하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날은 오피셜 샵에 갔습니다 ㅎㅎ 사람이 어마어마합니다

(네 성남유니폼입은게 접니다... 아무도 못알아봐주는 유니폼 ㅠㅠ)

 

 

 

 

사실 너무 정신없어서 물건사진들은 다 못찍었네요

 

 

이런 모자와 머플러도 팔고 ㅎㅎ 귀여운거 많이 팝니다

 

 

제 친구말로는 태극기부대를 연상시킨 저 모자를 사고 쓰고다녔습니다 ㅋ ㅋ

 

뭐 어때요 월드컵보러와선 태극기부대일수도 있지

 

 

 

 

 

 

이날이 F조 경기 전날이라 멕시코 친구들이랑 서로 good luck하면서 잘 다녔습니다 ㅋㅋ

 

 

 

 

멀리 보이는 루즈니키 스타디움. 주경기장이죠

 

 

 

 

 

 

 

 

 

 

 

 

이날은 그러고 시내구경을 했습니다 ㅋㅋ 붉은광장은 막아두었고 그 근처에서 열심히 다녔어요

 

경기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참 많더라고요ㅎㅎ 여기서도 여러나라 팬들 참 많이 만났습니다

 

 

 

 

 

모스크바에서 나름 보기 힘들었던 이란팬들 ㅋㅋ 먼저 코리아 보고 반갑다고 하더라고요

 

니네가 우리 이겨서 밉지만 조 1위인거 축하한다했는데 (당시 이란 3점, 스페인포르투갈 1점)

 

한국도 우리 많이 이기지 않았냐고 우리 라이벌이라고 하더라고요 ㅋㅋ

 

아무튼 팬들끼리만나면 참 훈훈합니다

 

 

 

 

 

 

이렇게 흥넘치는 아프리카 친구들만나서 한 5분동안 서로 안되는 영어로 랩배틀도 하고 ㅋㅋㅋㅋ

 

 

 

 

 

 

 

 

 

 

 

러시아는 밤이 참 이쁩니다 ㅎㅎ

 

숙소앞에 와서 맥주한잔하고 잤습니다 ㅋㅋ

 

 

 

 

 

 

 

 

 

 

다음날은 일어나자마자 이즈마일롭스키 시장을 갔습니다 

 

사실 여기서 사진은 거의 안찍고 고프로 영상을 찍었는데 올리기 좀 그래서 ㅎㅎㅎㅎ

 

검색해서 보시는거랑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ㅋㅋ 그냥 전통시장이요

 

딱히 제 눈에 들어오는건 없었습니다. 북한 우표랑 대한제국시절 우표가 있었는데 너무 비싸더라고요. 사진도 못찍게하고.

 

 

 

 

 

시장가던길 동네 축구팬 둘... 이 둘은 안싸웟을까요?

 

 

 

 

 

그다음으로는 북한식당에 갔습니다 ㅎㅎ

 

 북한스러운 입구의 표시 ㅋㅋ

 

 

 

 

 

비빔밥과 온면/냉면입니다. 목운동좀 하시죠 (죄송)

 

비빔밥은 그냥 똑같고 냉면은 미지근해서 제취향은 아니고.. 온면도 그닥..

 

 

온반입니다. 이게 개인적으로는 제일 나았습니다.

 

 

 

 

 

 

배를 채웠으니 축구보러 가야죠?

 

이날은 멕시코vs독일 축구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뭐 들어가지도 못할정도로 ㅋㅋㅋㅋㅋㅋ많습니다

 

아르헨경기랑 비교도 안될정도로

 

멕시코 축구열기는 정말 장난 아니더라고요 

 

 

 

 

 

 

 

 

 

수많은 인파와 멕시코의 축구열기..

 

 

 

 

 

*영상으로 보는것보다 더 즐겁고 흥겹습니다*

 

독일상대로 1-0으로 이기면서 이곳이 아주 축제가 되었씁니다

 

 

 

 

잔디밭에선 멕시코팬들이 노래부르면서 뛰놀고

 

 

이쁜누나가 사진찍자고도 하고

 

아무튼 즐거웠습니다 ㅋㅋ

 

멕시코애들이 다음경기가 한국이라, NEXT YOU!!!하면서 도발하더라고요

 

그래도 애들이 기본적으로 우리를 친근하게 대해주면서 장난치는거라 기분나쁘거나 한건 아니고 ㅋㅋ 그랬습니다

 

 

 

 

다음날 스웨덴전을 보러 가야해서 더 놀지는 못하고 그냥 동네 앞에 있는 펍에 왔는데 여기도 축구팬들이 많더라고요.

 

바로 앞에 독일팬이 있어서 cheer up 해주고, 

 

걔네들한테 니네가 우리 이길거야 해줬더니 아니라고 독일은 답없는나라라고 한국한테 질거라고 하더라고요. 안쓰러웠습니다.

(그때는 이사람말을 믿지 않았죠. 정말로.)

 

 

 

 

 

 

 

아무튼 6월 17일까지 참 긴 글이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피곤해서 이만하고 내일은 스웨덴전 직관간 이야기를 써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