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7시에 한다길래 이게 딜레이가 아니라 제시간에 하는건줄 알고

7시에 일어나서 전반전을 재밌게 봤습니다.

물론 막판 1골을 먹어서2:1 상태로 티비를 끄고 컴퓨터를 켰더니..

이미 중계글에는 댓글이 300개가 넘어가고 있고 분위기는 허탈,분노 를 넘어서고 있네요..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다른회원님들 다 미래에서 오셨나?"

"게다가 분위기는 왜이래? "

정확히 3분후 상황이 파악되더군요..;; 상황인지후 몰려드는 허무감 + 허탈감

그래서 후반 볼 마음도 버리고 그냥 가쉽걸이나 봤습니다..(요곤 여담)

후반 댓글을 보니 모레티 알비올 둘다 실려간거 갔고

델군,마두로가 그자리를 메꿨으니 수비진은 안봐도 비디오인데...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전반전의 유기적인 플레이 입니다;;

특히 공격에서요... 과연 비야라고 할수 있을정도로 홀로 두명을 달고 다니면서

끊임없이 위협이 되어 주더군요... 실바를 정점으로 호아킨 마타의 스위칭;;

쵝오  였죠... 하지만 안타까운건 역시 훤한 중원부와 중원부에서 연결되는 패스들...

알벨다가 미구엘자리 메꾸면서 중원의 타이트함이 없어졌다고 할까요...

마네넬레는 가끔 괜찮은 패스를 보여줬지만 그게 다... 슛은 잘쐈지만 죄다 수비맞고 팅기고..

후반에 (안봤지만) 수비진이 급속히 부상으로 무너지지 않았다면 이러한 폼은 좋다고 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마타가 이번시즌 최고의 수확인거 같습니다.. 실바가 없어서 그 땜방(이라고 하긴 너무 과분한)

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서 무패행진을 했고 복귀후 비센테 홀로의 불안함을 오히려 그를 밀어내는 전술적

풍족함 까지... 우리팀 공격은 전혀 문제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수비...

수비때문에 중앙의 옵션까지도 끌어다 계속 쓰니;;; 알렉시스가 언능 돌아와야 할것 같네요...

딱 알렉이만 돌아와도 알알 라인에 마르체나 를 수비형 미들도 돌리면서 좀 널널하게 쓰고;;;

에효.. 아무튼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우리팀의 날카로움(동시에 안습수비) 을 확인한것이 다행이라고 보네요;;

그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