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각종 통계자료에 관심이 아주 많은지라...
발렌시아의 대외컵 전적을 한 번 찾아봤습니다..

오늘은 제 1편 분데스리가 팀과의 상대전적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1) 발렌시아 vs 바이에른 뮌헨 : 1승 4무 2패
67/68 컵위너스컵 (16강전)  : 1-1 무, 0-1 패
96/97 UEFA컵 (1라운드) : 3-0 승, 0-1 패
00/01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 1-1 무, 1-1 무
00/01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 1-1 무 (4-5 PK) 

발렌시아와 바이에른은 세 번의 대외컵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67/68시즌 컵위너스컵, 96/97시즌 UEFA컵,  00/01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일곱 차례 대결을 펼쳤죠.
특이한 점은 96/97 UEFA컵에서 바이에른이 1라운드에서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3-0으로 발렌시아가 이긴 경기에서 바이에른이 칸, 마테우스, 치게, 숄, 클린스만 등 왠만한 주전들을 다 내보냈음에도 바이에른이 패했네요. 리그에 집중하려고 첫 판부터 포기한건지는 알 수는 없지만 어쨌거나 발렌시아는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1라운드에서 무너뜨리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리하여 발렌시아는 그 시즌의 UEFA컵에서 승승장구 했지만 8강에서 다른 분데스리가 팀 샬케에게 발목 잡히고 맙니다. 발렌시아를 잡은 샬케는 결승에서 인테르를 승부차기까지 가는 끝에 누르고 우승을 차지합니다.
00/01시즌... 이건 뭐 말이 필요 없는... 그야말로 세 경기 모두 1-1 스코어가 나오면서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올리버 칸의 선방으로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시즌이었죠..

2) 발렌시아 vs 베르더 브레멘 : 2패
04/05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 1-2 패, 0-2 패

발렌시아는 04/05 챔피언스리그 G조에서 인터밀란, 베르더 브레멘, 안더레흐트와 한 조에 속했습니다. 브레멘은 11년만의 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상태인지라, 인터 밀란과 발렌시아가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보였고, 1차전에서 양 팀이 승리를 거두면서 그 예상이 맞아 떨어질거라 여겼죠. 브레멘 원정에서 경기 시작 2분만에 비센테의 골로 발렌시아가 앞서 나갔을때만 해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 챔피언 브레멘의 공격력은 만만치 않았고, 결국 클로제와 하리스테아스의 연속골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죠. 브레멘을 홈으로 불러들인 발렌시아는 무조건 승리만이 필요했던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미구엘 앙굴로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리고, 발데스의 두 골로 인하여 브레멘에 밀려 탈락하고 맙니다.
그런데 그렇게 발렌시아를 무너뜨렸던 브레멘은 16강에서 리옹에 0-3, 2-7 참패를 당하고 말았죠.

3) 발렌시아 vs 샬케04 : 1승 2무 1패
96/97 UEFA컵 (8강전) : 0-2 패, 1-1무
07/08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 1-0 승, 0-0 무

상대 전적으로만 보면 대등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발렌시아의 발목을 잡은 팀이 샬케라고 볼 수 있습니다. 96/97시즌 8강전에서는 토마스 린케와 빌모츠에 연속골을 내주면서 0-2로 패했고, 홈에서도 샬케에게 선제골을 내주다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탈락하고 맙니다.
07/08시즌 샬케 원정에서 발렌시아는 노이어 골키퍼의 실수로 비야가 득점을 하면서 1-0으로 승리하면서 시작이 좋았지만, 첼시와 로젠보리에 3연패를 하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고, 홈에서 샬케와 0-0으로 비기면서 탈락이 확정이 됩니다. 샬케는 이러한 발렌시아의 부진을 이용하여 8강까지 진출했죠. 여러모로 샬케에게 악연이 많은 발렌시아입니다.

4) 발렌시아 vs 함부르크 : 1무 1패

2005 인터토토컵 : 0-1 패, 0-0 무

인터토토컵에서의 만남이라 발렌시아가 전력을 다하지 않은걸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0-1로 패한 경기에서의 발렌시아의 라인업을 살펴보면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아얄라, 아우렐리오, 비센테, 알벨다, 디 바이오 등 주전 선수들 다수가 출전했으니까요. 후반에 비야까지 투입해 봤지만 바바레즈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패배하고 맙니다. 2차전의 라인업도 1차전과 큰 차이가 없었고,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간 함부르크가 선방을 잘 하면서 발렌시아에 상대전적 1승1무로 우위를 보이며 UEFA컵에 진출하게 되었죠.

5) 발렌시아 vs 뉘른베르크 : 2승

66/67 UEFA컵 (1라운드) : 2-1 승, 2-0 승

40년도 더 된 기록이긴 하지만 발렌시아가 뉘른베르크를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하면서 1라운드를 통과했고, 2라운드에서도 레드스타 베오그라드에 2승을 거두면서 8강에 진출합니다. 하지만 8강에서 리즈를 만나서 원정에서 1-1로 무난한 결과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홈에서 0-2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지요.

6) 발렌시아 vs FC 쾰른 : 1승 1패

63/64 UEFA컵 (준결승) : 4-1 승, 0-2 패

발렌시아가 63/64 UEFA컵 준결승에서 쾰른을 맞이하여 1차전을 4-1 대승을 거두고, 2차전에서는 0-2로 끌려갔고 그 상황에서 페널티킥까지 허용하여 위기를 맞이했지만, 당시 발렌시아 골키퍼 자모라가 PK를 선방하면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만약 쾰른이 그 PK를 성공시켰다면 원정다득점으로 탈락할 수도 있었죠. 하지만 결승에 진출한 발렌시아는 레알 사라고사에 1-2로 패하면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합니다.

7) 발렌시아 vs 칼스루헤 : 1승 1패

93/94 UEFA컵 (2라운드) : 3-1 승, 0-7 패

발렌시아는 칼스루헤를 상대로 1차전을 3-1 승리로 거두면서 무난히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것으로 보였지만, 원정에서 무려 7-0의 대패를 당하며 탈락하고 맙니다. 당시 칼스루헤 골키퍼는 올리버 칸이었습니다. 발렌시아가 올리버 칸과 악연이 많군요. 아인트호벤, 발렌시아를 누르고 올라간 칼스루헤는 4강까지 진출하게 됩니다.

8) 발렌시아 vs 칼 자이스 예나 : 1승 1패

80/81 컵위너스컵 (16강전) : 1-3 패, 1-0 승

비록 지금은 3부리그에 속해있는 예나지만, 당시의 예나는 컵위너스컵 1라운드에서 세리에의 강호 AS로마를 상대로 1차전을 3-0으로 패하고도 2차전을 4-0으로 대승하여 극적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상태였습니다. 1차전에서 예나에 패배한 발렌시아는 2차전에서 1-0 승리에 그치면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합니다. 발렌시아를 꺾고 올라간 예나는 준결승에서 벤피카를 누르고 결승까지 진출하였습니다.

* 발렌시아의 분데스리가 팀 역대 전적을 종합하면,  7승 7무 9패로 다소 열세에 있다는 걸 알 수 있네요.
자료를 찾아보면서 저도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기록이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혹시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태클 부탁드립니다..^^

출처 : http://www.fussballdaten.de/ (독일 사이트긴 하지만 타 리그 결과도 나와 있는 사이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