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가뿐한 승리!
- 블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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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3.22. 06:01
초토화된 수비진으로 무실점 경기를 치뤄냈고, 경기내용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반 초반에 정말 그림같은 찬스들을 많이 만들어냈는데,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피포의 헤딩에 이은 리바운드는 정말 아쉬웠죠ㅠㅠ 이게 들어갔다면 경기를 쉽게 풀 수도 있었을텐데..실바도 몇개 놓쳤구요.
오늘 실바에게 찬스가 많이 오고 본인도 욕심을 좀 부리는 모습이었는데, 결국엔 득점에 성공을 했네요.
전반내내 열심히 두드렸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알메리아의 역습에 위험한 장면도 몇번 나왔습니다.
오늘도 알바가 후반시작과 함께 윙백으로 나왔는데요.
알바가 크로스나 마무리가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확실히 분위기 전환 또는 공격력 강화 측면에선 효과가 있습니다.
오늘도 알바가 나오자마자 왼쪽 사이드의 스피드가 빨라지면서 공격이 매서워지더군요. 골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습니다.
수비는 아주 미흡하지만, 두골을 넣은 후에는 수비에 전념해서 나름 집중력있는 모습도 보여줬구요.
골장면에서는 실바가 빛났습니다. 선제골은 마타가 침착하게 잘 넣었지만, 실바의 킬패스가 좋았구요.
추가골에서는 넘어지면서도 슈팅하는 집중력이 빛났습니다. MOM은 1골 1어시의 실바.
비야는 골은 못넣었지만 테크닉이 쩔어줬습니다. 전반 실바에게 준 힐패스?랑 후반에 나온 라보나패스는 환상적이었네요.
사실 마누엘이 선발 센터백으로 나와서 놀라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됬는데요;; 완전 마누엘의 재발견이네요ㅋㅋ
특유의 쫄깃함과 활동력을 무기로 나름 제 역할을 다해주었습니다. 공중볼경합이나 커팅도 잘해주고..쫄깃쫄깃
미드필드에선 헬처럼 느껴지던 패싱력도 수비로 내려가니 무난한 수준으로 느껴지더라구요ㅋㅋㅋ
공을 좀 끄는 경향이 있어서 위기를 자초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패스도 열심히 잘돌리고...
문제는 가끔 마킹이 안되서 결정적인 1대1찬스를 허용하기도 했는데, 데알이가 잘 커버해줬습니다. 세잘옹도 선방해줬구요.
리요는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파울이 좀 많았고 경고도 하나 받았는데, 후반전엔 잘 빼준것 같습니다.
세비야가 미끄러진데다 그냥 이상하게 계속 신경쓰이는 ATM까지 미끄러진 상황에서 승리하다니 좋군여... 비야신이 꾸역꾸역 골을 넣어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