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라운드를 마친 지금 발렌시아는 승점 53점으로 3위를 기록 중입니다.

멀리서 놀고 있는 1,2위를 따라잡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현실적으로 챔스 32강 직행 티켓인 3위를 사수하는 것이 목표가 되었죠.

다행히도 현재 3위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다른 팀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없이 우리만 잘하면 됩니다.

일단 2000년대 들어서 3위 팀 승점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아봅시다.

• 2008/09 - 70 세비야

• 2007/08 - 67 바르셀로나
  

• 2006/07 - 71 세비야
  

• 2005/06 - 69 발렌시아
  

• 2004/05 - 65 비야레알
  

• 2003/04 - 71 데포르티보
  

• 2002/03 - 72 데포르티보
  

• 2001/02 - 66 레알 마드리드
  

• 2000/01 - 71 마요르카

평균을 구해보면 69.1점이 나옵니다. 시즌마다 편차가 있지만, 대충 보아도 70점 정도가 3위의 점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이번 시즌은 이보다 낮은 점수여도 될 확률이 높아보이긴 합니다.)

10경기를 남겨논 상태에서 현재 53점이기 때문에, 획득가능한 30점 중에서 17점을 얻으면 된단 소리죠.

그러면 남은 경기를 한번 알아봅시다.

• 29R - 사라고사 (A)

• 30R - 오사수나 (H)

• 31R - 마요르카 (A)

• 32R - 아슬레틱 빌바오 (H)

• 33R - 레알 마드리드 (A)

• 34R - 데포르티보 (H)

• 35R - 에스파뇰 (A)

• 36R - 세레스 (H)

• 37R - 비야레알 (A)

• 38R - 테네리페 (H)

일단 원정경기를 살펴보면,

5차례의 원정 경기 중에 난이도가 높은 경기는 3개입니다. 마요르카, 레알 마드리드, 비야레알.

레알 마드리드와는 홈/원정 가리지 않고 항상 치고박는 경기를 했었는데, 아무래도 그쪽 감독이 워낙 찝찝해서 -_-

마요르카는 올 시즌 홈요르카라고 불릴 정도로 홈에서 위세를 부리고 있고,

비야레알은 아무래도 더비 버프가 있어서. 게다가 비야레알은 시즌 막판엔 유로파리그 진출을 두고 경쟁 중일 겁니다.

그러니까 일단 이번 주말 사라고사전을 잡고, 에스파뇰 원정은 꼭 잡아야겠죠.

홈에서 어려운 상대는 빌바오와 데포르티보 정도입니다.

둘 다 나름 승점 경쟁을 하는 팀인데, 우리 홈으로 불러서 경기를 하는 만큼 당연히 유리하겠죠.

다행히 시즌 막판에는 강등이 확실시 되었을 세레스, 테네리페를 만나므로 이 경기는 그냥 가져간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오사수나도 지네 홈에서나 힘 좀 쓰는거지 원정나오면 그닥.

전력상 남은 10경기 중에 사라고사, 오사수나, 에스파뇰, 세레스, 테네리페 5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합니다. 충분히 할 수 있고요.

그러면 여기서 승점 15점을 획득하고, 다른 5경기에 상관없이 3위는 확정적이니까요. 설마 다른 5경기에서 5패를 하겠어요? -_-

사실 이런 잡글 다 필요없고,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하기 전쯤이면 3위는 사실상 확정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만.

그러면 이런글은 왜 썼냐.. 라고 물으신다면 심심해서;;

하고 싶은 말은 남은 10경기에 올인 안해도 되니깐 유로파도 신경쓰자! 이 정도..?

쓰다보니 글이 정리가 안되네요. 그래서 이만.

다음엔 그러면 4위는 누가 될까..? 기획 글을 한번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