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경기 4-4-2...
- 시노
- 조회 수 1258
- 2010.08.20. 01:03
저는 지난경기 4-4-2에서 터진 2골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물론 한경기에서 이런 패턴 나왔다고 너무 설레발 치는거 같긴 하지만.. ㅎㅎ;;)
지난 시즌부터 프리시즌 동안 우리팀이 주로 게임이 잘 안풀릴때를 보면...
1. 상대방 압박이 심해서 중원 장악이 잘 안되고
2. 공이 잘 안돌아서 공격작업이 안되고
3. 패스미스나 뻥패스가 많아지고
4. 공격수가 공받으러 내려오고
5. 최종패스 줄데가 없어서 무의미한 중거리슛...
이러한 패턴으로 흘러가는데...(페예그리니가 울팀을 잘잡는 방법도 중앙미들의 1on1마크 였죠...)
이럴 경우 우리팀은 중앙 지향적인 와이드맨에 가까운 윙어를 주로 썼었고..(마타 파블로)
헤딩이 약했었기 때문에 압박이 심해서 아무리 패스미스가 나도 어쩔 수 없이 중앙으로 밀고 들어가는 수밖에 없었죠..
이런 상황에서 에메리 감독이 내놓는 그나마의 해결책은 패스워크 위주의 파블로를 저돌적인 돌파의 호아킨으로 바꿔서..
공격의 활로를 모색하는 일이 고작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경기... 우리팀은 드디어 해딩에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ㅁ+)!!
새로운 포메이션인 4-4-2도 가동했죠...
최전방에서 주로 측면쪽으로 자주 움직여 주는 솔다도와 가운데에 상하로 오르락 내리락을 자주 하는 아두리스 조합은..
처음 나온 4-4-2임에도 불구하고.. 시즌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거기다 부상에서 돌아온 좌센테... 저돌적인 돌파의 우아킨은 4-4-2에 최적화된 조합이 될것임이 분명합니다..
원래 클래시컬 윙어의 대명사 하면 좌센테 우아킨 아니던가요?? 후훗..
이제 에메리 감독에겐 새로운 카드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이제 중앙장악 실패로 인해 패스워크가 풀리지 않을때는 4-4-2를 가동하여 공을 측면쪽으로 돌리고..
가운데서 해딩으로 받아 넣는 (혹은 떨궈주고 주워먹는) 패턴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으니까요..ㅎ
앞으로는 중앙 지향적인 포메이션에 강한 압박을 가지고 우리팀을 잡으려는 팀들은..
좌센테 우아킨의 택배크로스에 이은 익룡과 떡갈총각의 해딩에 떡실신 되기를 기원합니다..ㅋㅋㅋㅋ
P.S : 물론 한경기에 이런게 나왔다고 해서 앞으로도 잘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이런 패턴이 가능하다는 가능성만으로도..
약점이 하나씩 보완되어 가는것 같아서 무척 뿌듯하네요.. 이번 시즌이 너무 기대되네요.. ㅎㅎ
울팀의 주력이였던 4-2-3-1과 아직은 잘 돌아가지 않는 4-3-3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4-4-2... ㅎㅎ
다양성 측면에서는 엄청난 발전을 하는 발렌시아 네요 ㅎ
Amunt Valencia!!
에메리도 442 가동하면서 아싸 땡잡았다 했을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