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팀은 항상 초반엔 강한 모습이었긴 했지만 이번에는 좀더 긍정적으로 볼 요소가 많아진거 같습니다.

거의 매경기 포메이션이나 출전선수가 뒤바뀌면서 로테이션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좋은 성적이 나온건 정말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로 긍정적인 부분위주로 평을 해보자면

 

다양한 옵션을 갖춘 공격진

 

 

 실바위주의 지난시즌과는 달리 모든선수가 공격전개를 분담하고 있는데, 패스플레이가 상당히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공격이 상당히 잘풀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바를 지원하는 역할에 가까웠던 마타 파블로가 직접 팀을 이끌면서 이 둘의 호흡이 상당히 잘맞고 각 개인의 플레이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네요. 특히 마타는 요즘 메디아푼타로도 출전하면서 오히려 활동량과 특유의 볼컨트롤을 이용한 공간찾아들어가기 등의 장점이 메디아푼타에서 더 빛나는 느낌. 윙포때는 돌파력 부재가 아쉬었지만 공미에선 윙어보다 돌파력이 중요성이 적고. 간결한 볼터치와 모험적인 패스를 볼때면 활동량 많은 세스크 느낌이 날때도 있네요. 역습시 기여도도 높고요. 하지만 파블로는 크로스의 정확도를 올릴 필요성이 보이고. 마타는 좀더 노련한 조율이 필요해 보입니다.

 

초리는 러시아 때만큼만 해줘도 상당한도움이될텐데 번뜩이는 모습을 못보여주고 있어요. 하지만 전술적 기여도는 커보이네요 전방압박이 좋구.

 

 호아킨의 폼이 굉장히 올라가 있는 모습에서 부상당해 아쉽지만, 호아킨의 초반활약은 굉장했죠. 연계플레이 돌파 크로스 3요소를 충족해주고 있는 모습. 개인적으로 이상적이고 밸런스가 잘맞아 보이는 라인은 좌블로 공타 우아킨으로 보고 있습니다. 호아킨의 저돌적인 드리블돌파는 전술적으로도 상당히 기여도가 커보입니다. 비센테는 역시 부상이 잦은게 흠 하지만 나올때는 잘해줘요. 헤딩이 안되는 비야나 부진한 지기치에서 헤딩을 잘받아먹는 솔다도 아두리스로의 전환은 좌센테 우아킨에게는 완벽한 조건으로 보입니다.

 

 

 공격진에서는 솔다도는 아직 우리팀에 맞는 움직임은 보여주지 못한 반면 아두리스는 움직임이나 연계플레이가 상당히 좋아보이네요. 게다가 무지막지한 헤딩골들은 우리팀의 승리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골결정력은 솔다도가 훨씬 앞서는 느낌. 아두리스가 그 기회를 만들어내는 움직임은 참 좋은데 그렇게 해서 얻은 기회를 많이 날려먹고 있는게 아쉽네요. 아두리스가 골결정력을 갖추거나 솔다도의 움직임이 발전한다면 비야의 공백이 눈에 띄지 않을거 같습니다. 투톱시 조합이 잘맞아 보이더군요.

 

 

기존선수들의 성장과 영입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미드필더진

 

 

 중미는 무려! 바네가가 없는데도 공백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티노코스타의 활약은 놀라웠고 바네가와는 또다른면에서 위협적인 옵션이지요. 정확한 롱패스와 괜찮은 조율능력에 언제든지 날릴수 있는 중거리슛까지 갖추고 있는 선수. 스타일을 보니 바네가와 433세워두면 공수밸런스가 맞을거 같기도 하더군요. 자기가 433에 맞는 선수라고 했는데 4231에서도 이정도면 433에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맨유전때는 실력이 부진했다기보단 완전히 쫄아들은 모습인데 그동안 큰경기 경험이 제로상태라는걸 감안하면 경험으로 극복할수 있다고 보네요. 히혼 맨유 빌바오전까지 프리시즌과 국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마누엘은 역시 티노 바네가와는 또다른 옵션을 줌으로써 스쿼드 강화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 3명의 스타일이 제각각인 만큼 상대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할거 같네요.

 

 수미는 아직은 노련한 알벨다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해주고 있고 토팔은 보다 공격적인면에서 눈에 띄네요. 둘다 잘해주는 모습. 수비를 맞기고 공격에 집중할수 있게 하는 알벨다에게는 공격적이 혼자 공격을 이끌어 갈수 있는 바네가가 조율을 분담할수 있고 공격적으로도 기여도가 높은 토팔에게는 보다 수비적인 티노나 마누엘이 조합이 맞는 모습. 토팔이 갈수록 알벨다와 움직임이 비슷해져가는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불안하지만 가능성이 보이는 수비진

 

 

 풀백쪽은 부상에서 돌아온 저번시즌 히어로 마티유가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우측은 좌측에 비해 브루노가 보다 미구엘과 기회를 공유하는 모습인데. 둘다 잘해주네요. 미구엘은 생각보다 폼을 오랬동안 유지하는 모습인데. 마티유나 미구엘 둘다 공수 모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좋네요. 센터백진은 잠깐 얼굴을 드러낸 이후 소집조차 안되고 있는 데알이가 필요해보입니다. 나바로 마두로 코스타가 번갈아 나오고 있는데 아직 셋다 단단한 모습은 아닙니다. 코스타는 좀 저평가되는 느낌이 있어요. 스탄케라는 옵션이 추가되긴 했는데. 없는거보단 낮겠지요.

 

골리는 세자르가 커리어의 마지막 시즌을 화려하게 불태우고 있습니다. 후덜덜한 반사신경을 보여주는건 아닌데 마치 공이 어디로 올지 다 알고 있는듯한 노련한 모습. 초반의 수비불안따위 세자르 혼자서 거의 막아냈지요. 모야나 과이타 둘다 프리시즌 활약상이 괜찮은거 보니 후계자문제도 걱정이 좀 줄어들고요. 

 

 

 

정리

 

잘한점

-두꺼운스쿼드

-각자의 스타일별로 골구로 잘해주는 선수들

-기존선수들의 성장과 영입선수들의 활약

-전술적 다양성

 

못한점

-수비적인 아쉬움

-공격진에서의 2%부족함

-경험부족

 

이렇게 스쿼드가 두꺼워지다보니 전술적 다양성이 참 많아졌는데요. 지난시즌 줄창 4231만 썼는데 이번시즌은 밀집수비에는 442를 쓰고 역습이 필요할땐 4231을 쓰고. 게다가 바네가가 돌아오면 안정적인 433도 가능하게 됩니다. 상대에 따라 골라쓰는 재미와 더불어 우리팀의 상승세에도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썻지만 참읽기힘든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