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센테의 마지막 인터뷰
- 베시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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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5.14. 21:50
경기 바로 전 날이라, 항상 파테르나에서 인터뷰를 한 것과는 달리 오늘은 메스타야에서 인터뷰를 한 비센테.
-발렌시아를 떠나는 건 슬픈 일이지만, 여기서 함께 한 11년 동안 행복했다.
-레반테 전에서 11년 간 몸담아 온 발렌시아와 작별 인사를 할 비센테
팬들이 나에게 어떤 작별인사를 해줄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에게서 박수를 받고 좋은 모습으로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언제나 발렌시아니스타이며 팀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힘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비록 부상 때문에 뛰지 못했던 시간도 있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나를 축복해주길 바란다. 물론 지금도 그런 마음들을 계속 느끼고 있다.
-부상으로 고생한 시즌은 아니었지만 축구 외적인 일로 오랫동안 명단에서 빠져있었던 일
아마도 사람들은 감독님과의 관계를 가장 먼저 꼬집을 것이다. 그들은 내가 감독님의 시선에서 벗어나고 버려졌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나는 축구 외적으로 평온한 나날을 보냈다. 가족과 팬들에게서 사랑 받았고 프로로서의 위치를 잘 유지하고 있다. 에메리와 내가 그렇게 친한 사이인 건 아니었지만 그는 감독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다. 나는 언제나 열심히 훈련을 해왔지만 감독님은 다른 선수를 선택했다.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비센테에게 있어 슬프지만 특별하게 다가올 일요일 경기
가슴 아픈 날이 되겠지만 11년 간 발렌시아와 함께 보낸 나날을 생각하며 밝은 마음으로 떠날 것이다. 하지만 좀 더 많은 시간을 주전으로, 그리고 더 많은 경기를 뛰었다면 더 기쁘게 떠날 수 있었을 것이다. 최근 2-3달 간은 명단에 포함되지도 못했었으니까. 하지만 이제 시간이 왔다. 일요일 경기에 몇 분이라도 뛸 수 있다면 팀이 승리하고 3위를 결정짓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
-마누엘 요렌테 회장으로부터 작별의 메세지를 받았을 때
이미 그렇게 될 거란 걸 알고 있었다. 근래에는 뛰지도 못했고 명단에 포함된 적도 없었으니까. 회장은 이미 나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나는 그와 친구로서 좋은 대화를 나눴다. 재계약하지 못할 거란 건 알고 있었다.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여여만 했다. 11년간 여기서 보내온 추억을 남겨둔 채, 이제 나는 다른 곳을 찾아야 한다. 가능하다면 스페인 밖으로 나가보고 싶다. 비록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건 없긴 하지만, 만약 새로운 축구를 접할 수 있다면 그건 나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http://www.valenciacf.com/contenidos/Actualidad/Noticias/2011/05/Noticia_30499.html?__locale=es
http://www.superdeporte.es/valencia/2011/05/14/he-intentado-darlo-club/128104.html
ㅠㅠ 300경기는 채우고 나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