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새 시즌 스포르팅은 지난 시즌의 10위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6년째 팀을 이끌어오고 있는 프레시아도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기복이 덜한 모습을 팬들에게 선보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최고 득점자(9골)였던 디에고 카스트로의 이적, 젊은 미드필더인 안드레 카스트로의 포르투 복귀, 그리고 호세 앙헬의 5M 유로 로마행은 매우 큰 손실이다. 이 3건의 이적은 스포르팅의 서포터들에게 약간의 공포를 야기시킬 것이다.

 그러나 프레시아도의 얼굴에서 걱정의 낌새를 알아차렸다면 그는 실수일지도 모르겠다. 스포르팅은 결코 게으르게 이적시장을 보내지 않았으며, 몇몇 흥미있는 움직임을 보였다. 데 라스 쿠에바스, 카르멜로, 빌리치, 쿠에야르와 장기간 재계약을 채결했고, 아르헨티나 공격수 오스카르 트레호, 리카르도 레온 (테네리페) 그리고 우루과이 출신 다미안 수아레스를 영입했다.

 이 3명의 영입은 다가오는 시즌 그들의 팔레트를 적시는데 충분할 것이다. 수아레스는 남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수비수이며 우루과이 U-17, U-19 대표팀을 경험한 바 있다. 리카르도 레온은 중앙에서 경기를 풀어갈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이며, 트레호는 보카 유스 시스템의 작품으로 지난 시즌 라요 바예카노에서 9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프리메라 리가 승격에 일조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스포르팅은 전혀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 U-21 챔피언십에서 돌아온 보티아는 에르난데스, 호르헤와 센터백을 이룰 것이다. 뛰어난 사이드백인 로라와 카네야는 각각 오른쪽와 왼쪽을 책임질 것이다. 유스 출신의 어린 알렉스 메넨데스는 프리 시즌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며 카네야의 자리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후안 파블로와 쿠에야르는 골키퍼 주전자리를 놓고 계속해서 경쟁을 펼칠 것이다. 공격진은 주장 다비드 바랄이 트레호와 함께 이끌고, 산고이와 빌리치가 깊이를 더할 것이다. 스포르팅의 공격수들은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만 한다. 많은 팬들은 또 다른 공격수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지난 시즌의 35득점은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제 미드필더로 넘어가보자. 부적과도 같았던 디에고 카스트로를 잃은 것은 프레시아도에게 큰 손실이 될 것이다. 어린 나초 카세스가 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그는 지치지 않고 뛰어다니고 창의적이며 시야가 넓다. 데 라스 쿠에바스는 왼쪽에서 뛰고, 오른쪽에서는 보노가 신임을 얻었다. 지난 시즌 온탕과 냉탕을 오가긴 했지만 말이다. 아요세, 에구렌, 리베라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경쟁을 펼칠 것이다. 특히 에구렌은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 후 팀에 복귀했다.

 스포르팅은 신구간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선수단을 갖추었다. 로라, 나초 카세스, 데 라스 쿠에바스가 지난 시즌의 인상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트레호가 디에고 카스트로의 공백을 채워줄 수만 있다면 top 8 진입은 물론 유럽 대항전 진출권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

8월 6일에 작성된 글이지만 그 이후로 이적 시장에서 큰 변동이 없어 보입니다.

일단 바로 다음 상대부터 했는데 다음 팀은 어디로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