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경기
- 산쵸
- 조회 수 1244
- 2011.09.25. 03:47
오늘 경기 그냥 할 말이 없는 경기였습니다.
전반에 받았던 실망을 후반전에 확실히 해소 시킬 수 있었던 경기가 될 수도 있었지만 그 기회를
우리팀 스스로 발로 차버린 경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아쉬웠던 점을 나열해 보면,
전반 나바스 페로티 이 세비야 양측면에 상당히 휘둘렸던 것,
마티유가 정말 바르셀로나 전에서 많은 체력을 소비했는지 나바스쪽이 많이 뚫리더군요.나바스를 활개치게 놔둔것이 실점
으로 연결된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브루노도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었구요. 브루노는 경기 중간 3-4-3으로
변경된 상황에서 공격/수비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바라간과 교체되더군요. 마티유는 후
반 막판 정말 보기 안쓰러울 정도였습니다. 거의 혼절 직전이더군요. ㅠㅠ
바네가, 티노코스타의 정적인 움직임,
바네가는 머리를 잘라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정말 전반에 카메라에서 얼굴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해설자도 계속 바네가의
움직임을 지적하더군요. 역시 바르셀로나전의 여파인지는 몰라도 너무 정체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공격진으로 뿌리는 패
스는 부정확했고, 이것은 역시 공격진들에게 영향을 미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피아티 혼자 열심히 뛰
어 다녔지만 그 뿐이었지요.
중앙미들의 둔탁한 움직임은 실점의 빌미로 작용 하였던 것 같습니다. 빅토르 루이스가 볼을 중앙에 전달하려다가 바로 차단
이것이 역습으로 연결되었고 거기다가 루이스의 헤딩클리어 실책까지 더해져서 실점까지 연결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되
더군요. 중앙미들이 제 컨디션이었으면 과연 이게 실점으로 연결되었을까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세비야도 얄미운게 단 한번 제대로 온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더군요
후반전은 딱히 할말이 없네요 -,.- 그냥 우리팀의 자폭으로 설명 할 수 있겠네요. ㅠㅠ
그냥 여러모로 세비야한테 말리고 우리 스스로도 말아먹은 경기...
다른때였으면 그냥 세비야 원정이라서 졌나부다 하겠지만
안타까운게 이게 살인 일정 속에서 있었던 경기인지라
체력+사기 저하가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