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욜 바르셀로나 하차.
- malmar
- 조회 수 1991
- 2014.03.05. 03:00
바르셀로나의 주장 푸욜이 결국 바르셀로나에서 하차한다고 합니다. 계약기간은 15-16시즌 까지지만 너무 잦은 무릎수술로 인해 선수 본인이 휴식을 요청했다는 듯. 은퇴는 아니고 바르셀로나에서 나가는 거라고 해요. 선수은퇴까지 계속뛸 거라 생각했는데 아쉽네요
한번 찾아봤는데 푸욜은 의외로 바르셀로나 1군 데뷔가 늦었네요. 임대없이 바셀b에서 뛰다 1군으로 데뷔한게 99-00시즌.
한국나이로 21살. 대형선수 치고는 늦은 나이 아닌가요?? 아무튼 늦은 데뷔 이후 꾸준히 출전하다 03-04시즌 끝자락부터 팀의 주장을 맡아 13-14시즌인 이번 시즌까지 롱런 해왔습니다. A매치는100경기를 기록하고 있네요. 04-05, 05-06, 08-09, 09-10, 10-11 총 4번의 리그우승과 08-09 한번의 국왕컵, 3번의 챔스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전무후무한 유로(08)-월드컵(10)-유로(12) 3연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6년에는 UEFA 최우수 수비수로도 선정되었습니다.
주로 중앙수비수로 나서지만 본디 데뷔는 측면수비로 기억합니다. 때문에 우리팀 마티유처럼 종종 위협적인 오버렙을 선보이기도. 또한 독일의 클로제처럼 푸욜도 신사적인 선수로 유명했습니다. 신사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지만 10-11시즌 엘클라시코에서 라모스 무례한 행동에도 웃으며 넘어간 대인배에요~
사실 저희 팀도 아니었고 탄탄수비로 고생했던거 밖에 기억이 안나서 딱히 정도 없고, 추억도 없고 해서 처음 하차설 나왔을 때 그러려니 했었는데 막상 이렇게 정식기사 뜨니 한 세대가 끝났구나? 싶네요.
막 유럽축구에 관심갖기 시작할 때 호나우두, 피구, 지단 외우고 베컴, 라울까지 알아낸 이후에 '푸들머리하고 이름도 비스무리한 선수가 있더라 외우기 참 쉽네ㅋ' 한 푸욜이었는데 세월이 벌써 이렇게 됬네요.
아무튼 그동안 정말 고생했습니다.
원클럽맨 레전드들이 팀을 떠나는 경우가 과거보단 많아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