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기간 동안 점유율 축구로 좋은 성적을 거둔 스페인 대표팀이 2경기에서 알론소의 PK 1골을 기록하고 탈락을 확정짓게 되었네요. 스페인 입장에선 이번 대회가 많이 아쉽겠지만, 새로운 변화를 꾀하려는 움직임들이 나오기 시작할 것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갖게됩니다.

우선 델 감독은 자의든 타의든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될것으로 보이네요. 업적상으로는 많은 것을 이룬 감독이지만, 기존의 틀을 바꾸는 것을 즐기는 감독이 아니었기에 시즌 중에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국대에 선발되지 못한 선수들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는 많은 선수들이 국가대표의 문턱을 새롭게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요?

공격진은 코스타를 제외하고는 다 바뀌지않을까 싶습니다.

비야 토레스는 전성기를 지난 선수들이고 페드로는 네이마르 이적후 출장수를 보장받지 못해서인지 폼이 너무 많이 떨어진것 같네요. 그래서 디에고 코스타를 중심으로 새로운 선수들이 발탁될 것 같은데, 파코도 이번 기회에 국대 선발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호드리구가 이적해 온다면 함께 승선했으면...(설레발은 죄악입니다)

-기대 되는 선수들 : 파코, 호드리구, 페드로, 테요, 모라타, 헤세, 알바로 바스케즈, 무니아인, 루벤카스트로, 데울로페우 등

미드필더진은 더 심각하고도 복잡하네요.

사비80년생, 알론소81년생, 이니에스타84년생, 카솔라84년생, 실바86년생, 세스크87년생, 마타88년생, 부스케츠88년생, 코케92년생으로 전체적인 나이가 많은편에 속하죠. 이들중 실바까지가 유로2016 멤버로 계속 뛰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바-세스크-마타와 같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들진을 구성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부스케츠 보다 조금 더 피지컬적으로 강점있고 수비능력이 뛰어난 수미를 발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알벨다, 세냐 같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거의다가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만 구성되어있다보니 전술적으로 변화를 주기가 매우 힘들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나바스같은 유형의 선수도 꼭 필요하는 생각이 드네요. 

- 기대 되는 선수들 : ㅇㅅㅋ, 이라야멘디, 티아고, 이투라스페, 안데르 에레라, 데 마르코스, 코케, 수소, 캄파냐, 올리베르 토레스 등

수비진도 곳곳에 손봐야할 곳이 보이는데... 피케... 국대에 그만 나왔으면 좋겠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ㅠ_ㅠ) 뭐 바르샤에서야 나오든말든 상관없는데 응원하는 스페인 국대에서는 별로 안봤으면 좋겠네요.(여담으로 네이버에 피케 검색하면 피케 똥이 연관검색어로 검색되네요.) 

라모스86년생, 피케87년생으로 다음 유로때 까지 충분히 뛸 수 있는 선수들이지만 장기적으로 새로운 센터백 라인을 발굴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풀백은 나쁘지 않은것 같네요, 알바, 아스필리쿠에타 계속 잘해 줄 수 있는 자원이니까요. 왼쪽은 베르낫, 가야, 살바 발렌시아 선수들로 구성해도 굳굳하겠네요.

- 기대 되는 선수들 

센터백 : 이니고 마르티네즈, 조르디 아마트, 바르트라, 나초 정도? 생각나는 선수가 별로 없네요

풀백 : 베르낫, 가야, 살바, 카르바할, 알베르토 모레노 등

골키퍼는 이번 대회때 가장 가슴아픈 포지션이었네요. 카시야스 어쩌다가 폼이 저렇게 되버린 건지.(외모마저도 뭔가 다운그레이드 되어버린것 같은...) 무리뉴가 왜 주전으로 안쓰려고 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네요.

스페인이야 워낙 좋은 골키퍼가 계속해서 발굴되는 나라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걱정은 없을 것 같네요.

- 기대되는 선수: 데헤아, 디에고 마리뇨, 호엘, 아드리안 오르톨라, 과이타(?!) 등

그냥 재미삼아 글을 시작했는데 길어졌네요. 제 의견을 뭔가 강요하려고 쓴글이 아니라 스페인의 유망한 선수들 또 누가 있을까? 라고 호기심에 시작한 글이니까 댓글에도 많은 유망주들 알려주세요!! 

놓치고 지나간 선수들도 적어주시구요 ㅋㅋㅋㅋ (절대 FM에서 키울 유망주 발굴하려고 하는거 아...니..ㅂ...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