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unt

로그인 해주세요.


옛 축구이야기

첫경기 이후 느낀 점들

  • 두디
  • 조회 수 8701
  • 2014.08.24. 07:08


일단 선발 라인업은 실패였다고 봅니다.


433이란 전술이 공격 숫자가 적은 대신 중원에 숫자를 늘리면서 중원을 잡고 중앙 미드필더들이 번갈아 공격가담을 해주어야 되는데 미들은 3명임에도 여전히 공격전개를 하는 선수는 파레호 뿐이었죠. 때문에 미들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공격가담이 제한되자 세비야의 빡빡한 수비에 3톱은 고립될수 밖에 없게 되고 3톱 구성도 적은 숫자에도 개인기량으로 소유권을 가지면서 휘저을수 있다기보단 빠르면서도 다이렉트하게 공격을 하는 구성의 느낌이어서 이도저도 안된 느낌이었죠.


전부터 현재의 선수구성으로 만든 433에 대해 좀 의문을 가졌던 점이 강팀과의 경기라면 몰라도 일반적인 양상의 경기 혹은 수비적으로 나오는 팀들과 싸울때는 이런 문제점들이 나올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세비야의 스타일, 지난시즌부터 보여준 끈적끈적한 스타일을 뚫을수 있는 라인업은 아니었다 봅니다. 이번 선발라인업은 오히려 바르샤나 레알같은 강팀과 경기해서 좀더 수비적으로 플레이할때 유용할듯 싶네요.


대신 오히려 긍정적인 점은 그런점을 바로바로 파악하고 교체가 이루어졌고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는 것.


페굴리가 교체되면서 확실히 전방에서 공을 소유할 수 있는 선수가 추가되었고 데폴까지 들어가면 더욱더 그런 부분을 강화할수 있었을텐데 데폴이 퇴장당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경기 주도권을 가지고 가져간 끝에 동점골까지 기록하였죠. 데폴의 경우는 나오자마자 상당히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다 싶었는데 팔꿈치를 휘두른건 좀 경솔했네요. 뇌피셜을 좀 써보자면 데뷔전에 흥분한 상태에서 드리블 성공해서 기분 좋았는데 그걸 알레이스 비달이 뒤에서 잡으면서 망치니깐 순간적으로 그런 플레이가 나온게 아닐까 싶음ㅋ 직빵이라 몇경기 못나올텐데 빨리 돌아왔으면 합니다.


누누가 3톱을 할때 피아티-파코-호드리구를 같이 쓰고 데폴-호드리구-페굴리를 같이 묶어 쓰는 경향이 있는데 (프리시즌에서도 많이 보였던 교체 패턴인데 파코를 중앙에 호드리구를 측면에 둔 상황에서 파코와 나머지 측면자원을 빼고 측면 자원 두명을 넣으며 호드리구를 중앙에 두는 패턴이 이번경기에도 나왔네요.) 앞의 조합이 아까 언급했듯이 빠르면서도 직접적인 공격에 능해 지원이 잘될때 파괴력이 있다면 뒤의 조합은 공소유 능력을 다들 가지고 있으면서 스스로 골을 만들어 낼수 있는 유형의 조합인데 세비야 같이 주도권을 쉽게 내주지 않으면서도 빡빡한 수비를 하는 팀들 상대로는 뒤의 조합이 더 잘먹힐듯 하네요.


미들의 경우는 파레호가 역시 이번시즌도 클래스를 보여주었다는 점이 일단 상당히 고무적인 부분. 사실 프리시즌에는 파레호가 지난시즌에 보여준것보다는 아쉬운 느낌도 있었는지라 약간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었는데, 이번 경기로 날려버렸네요. 골장면도 사실 파레호의 순간적 센스가 만들었다 해도 되는 장면이었죠. 대신 역시 3미들에서 파레호의 전개 부담을 덜어줄 선수가 후방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항상 있어서 언제 한번 수쿨리니를 한번 테스트해봤으면 하는 생각도 있네요. 수쿨리니가 3미들의 후방에 뛰어줄수 있는 선수인지부터 모르겠긴 한데, 3미들이 메인이 될 확률은 그리 크지 않다 보지만 어느정도 433의 비중이 늘어난 상황에서 그자리에 뛸수 있는 미들의 영입이 더 없다는건 수쿨리니를 그 자리에 염두에 두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있네요. 입단 인터뷰에서 루페테가 하비 푸에고와 경쟁할거라 한 이야기도 혹시 433에서는 그 포지션에서의 기용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사실 3톱 이야기 할때나 미들 이야기 할때나 일단 433을 가지고 이야기 했는데 사실 이번 경기를 보면서도 역시 엔소, 스트라이커를 영입한다면 스쿼드를 가장 맞게 활용하기 위해선 442가 적절하다는걸 다시 느끼기도 한게


442라면

-------호드리구---ST

데폴/고메스----------페굴리

------파레호--엔소(?)


433이라면

--------------ST

호드리구--------페굴리

------파레호-엔소(?)

-----------하·푸


요런 형태인데 현 스쿼드에선 데폴, 페굴리, 호드리구, 영입할 스트라이커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나 3미들 최후방에 둘 선수가 딱히 없다 는 점에서 역시 442가 더 낫지 않나 싶은 생각이 아직은 드네요. 프리시즌에 433이 좋았고 442에 쓸 선수도 영입이 안된 상태라 일단 433으로 가는게 맞다 보긴 했고 실제로 그렇게 갔는데 어느정도 아쉬움이 있었으니.. 아님 433으로 가려면 묵직한 후방 미들을 한명 영입해야할텐데 전혀 그런 언급이 없고.. 엔소가 온다면 아무래도 442 제대로 돌려보고 판단을 해야할듯 합니다. 오늘 후반에 441로 약간 유사하게 갔을때 느낌 좋기도 했고


물론 영입이 생각처럼 되기도 해야되는데 만약 된다 해도 네그레도가 온다면 한동안 부상이니 433으로 계속 가는게 좋을거 같긴 하네요. 데폴-호드리구-페굴리 이런식으로... 만약 그렇게 될때 수쿨리니가 홀딩으로 잘 뛰어준다면 더 좋을테고



그리고 세비야가 공격적으로 별로였다는 것도 있긴 하지만 센터백 라인이 안정적이었는데, 베주가 프리시즌에 이어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었네요. 바카라는 수준 높은 선수와의 1대1에서 연달아 성공하는 모습이나 피지컬도 좋아진거 같고 경기 내내 존재감이 상당하게 느껴졌음. 오타멘디도 뛰어난 수비력과 더불어 걸레수비하는 장면도 인상깊었고.. 무스타피도 언능 보고프네요.



세비야 원정에서의 최근 몇년간 성과를 생각하면 퇴장당한 상태에서 동점골 넣은 것은 좋은 결과였다고 보고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느낌이 든 경기였던거 같네요. 교체를 통해 변화된 것이나 호흡이 이제 늘거라는 점 게다가 영입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보다 잘할 여지가 크기도 하고요.





facebook twitter pinterest kakao story band
댓글
14
취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623 (라인업) vs 말라가 [35] Rbiol 14.08.30. 8858
13622 '디나모 키예프'에 대한 모든것. [11] Mestalla-Bat 09.02.18. 8806
13621 발렌시아 메스타야, 대승거두다. [11] Mestalla-Bat 09.01.05. 8769
13620 로테이션 준비, 무스타피 [15] Mestalla-Bat 14.09.17. 8755
13619 최종 인수 후보 정보 D-Day [31] 리빙스턴 14.04.04. 8748
13618 여러 이야기들 + 만주키치 썰 [29] Mestalla-Bat 14.06.10. 8703
첫경기 이후 느낀 점들 [14] 두디 14.08.24. 8701
13616 호드리구 회복완료 [19] Mestalla-Bat 14.09.11. 8699
13615 라싱전 대비 트레이닝 [19] Mata 09.01.06. 8697
13614 파코 알카세르 : 오랫동안 발렌시아와 함께하고 싶다 [30] Mestalla-Bat 14.09.09. 8696
13613 마두로 인터뷰. [16] Mestalla-Bat 09.01.05. 8687
13612 무스타피 영입 합의? [21] 리빙스턴 14.08.05. 8685
13611 겨울 영입 가능성 리스트 [23] Mestalla-Bat 15.10.08. 8667
13610 새로운 공격수 링크 + 피터 림 투자펀드 [21] Mestalla-Bat 14.08.09. 8667
13609 발렌시아CF 풋볼아카데미 코리아 - 입단테스트 안내 [10] 리빙스턴 14.05.19. 8665
13608 프리메라 리가 3라운드 [16] 종달새가말라가 14.09.16. 8628
13607 이런저런 이야기 + 엔조 페레스, 쿠야테, 미팅 [21] Mestalla-Bat 14.06.12. 8617
13606 카가와 신지 [47] Mestalla-Bat 14.08.27. 8605
13605 힠씨 트윗 [2] Mestalla-Bat 13.12.08. 8600
13604 $ol다도 토트넘가서 국대커리어 산산조각나고 먹튀라 까이네요ㄲㄲ [22] Arle 13.11.08. 8597
검색

스킨 기본정보

colorize02 board
2017-03-02
colorize02 게시판

확장 변수

1. 게시판 기본 설정

게시판 타이틀 하단에 출력 됩니다.

일반 게시판, 리스트 게시판, 갤러리 게시판에만 해당

2. 글 목록

기본 게시판, 일반 게시판,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3. 갤러리 설정

4. 글 읽기 화면

기본 10명 (11명 일 경우, XXXXX 외 1명으로 표시)

카카오톡 공유에 사용 됩니다.

5. 댓글 설정

일정 수 이상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 표시를 합니다.

6. 글 쓰기 화면 설정

글 쓰기 폼에 미리 입력해 놓을 문구를 설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