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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축구이야기

농부형 기자회견

  • Akerus
  • 조회 수 1871
  • 2016.10.11. 02:00

http://i.imgur.com/LY8cJFE.png

사진 출처 : Plazadeportiva


우리 팀의 주전 골리인 디에구 알베스(이하 농부형)가 지난 10월 6일에 기자회견을 했었습니다.

지난 리그 두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3번이나 막아내면서 라 리가 역사상 페널티킥을 가장 많이 막아낸 그는 이날 

10여분 동안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팀과 자신에 대한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 답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의 내용을 두고도 언론마다 제목을 이렇게 다르게 뽑은 게 눈에 띄어서, 위의 세 기사를 모두 참고해서 옮깁니다.

"몇몇 이들이 나를 발렌시아에서 떠나게 하려고 했다." - Superdeporte

(원문 제목  : Alves: "Algunos intentaron sacarme del Valencia") 

"어느 누구도 이번 여름에 내가 팀을 떠나야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 Plazadeportiva

(원문 제목  : Alves: "Nadie me dijo que tenía que salir del club en verano")

"어린 시절부터 나는 페널티킥을 잘 막아냈었다. 내가 타고난 것." - Las Provincias

(원문 제목  : "Alves: «Desde pequeño se me han dado bien los penaltis, me sale natural»)



페널티킥을 막는 비결이 있나요? 성모 마리아상이나 다른 어떤 걸 가지고 다니는 건가요?

"비결은 없어요. 제가 앞서서도 항상 그랬듯이 사람마다 다른 특성을 지녔고 그것이 저에게는 페널티킥을 잘 막는 거죠.

 골문은 매우 커서 페널티킥을 자는 사람은 많은 선택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저는 운좋게도 (이를 잘 막아내는) 특성을 지닌 거에요.

 "(페널티킥을 막는 건) 어릴적부터 자연스럽게 터득한 겁니다. 따로 기록을 찾아본 것도 아니구요."


새로 부임하는 프란델리 감독에 대해서 

"매우 의욕적인 감독이 왔습니다." ("ha llegado con muchas ganas." 이 문장은 번역이 어렵군요 ㅠㅠ)

"그는 경험이 많은 감독이죠. 우리는 틀림없이 빠른 시간 안에 그를 받아들일 거에요. 비록 지금은 각 대표팀에 차출되어 여기에 없는 선수들이 많지만, 다음 주에는 우리 선수들 모두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겠죠."


발렌시아CF에서 행복하다고 했는데, 은퇴도 이 곳에서 할 건가요?

"은퇴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제가 이곳에서 매우 행복하고 제 일을 계속 하고 싶다는 겁니다. 저는 항상 여기에 머무르는게 행복하다고 분명히 밝혔어요."


지난 아틀레티코 전이 끝나고 힘들지는 않았는지?

"두 팀 모두 지쳤을 거에요. (낮 경기여서)햇볕도 부담스러웠구요. 쉽지 않은 시간대에 경기를 치러야 했지만, 우리는 열심히 뛰었고 신체적으로나 전술적으로 더 나아져야 했습니다."


리그 1라운드에 소집조차 되지 않았던 것은?

"저는 이 자리에 축구에 관한 걸 이야기하러 왔습니다. 제가 발렌시아CF에 몸 담은지 6년이라서 여러분들 중 많은 이들에 대해 알고 있고, 그들이 제 대답에서 무엇을 원하는가도 알고 있어요. 저는 항상 열심히 훈련해왔고, 누구와도 (이적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으며, 아무도 제가 팀을 떠나야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여름 이적시장) 초기에는 감독이 그의 뜻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제가 팀에 남았죠. 가장 중요한 건, 제가 여기 남아서 기쁘고 만족스러우며 앞으로도 이곳에서 성장하고 싶다는 겁니다."


지난 여름에 팀을 떠나야 했는지?

"아니요, 제 뜻은 명확했습니다. (어떤 언론을 암시하며) 누가 무슨 의도로 팀에서 나를 내보내려고 하더라도, 나는 여기에서, 내 역할을 계속 하고 싶어요. 매 여름마다 그런 말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제 뜻은 항상 명확했습니다."

"제가 발렌시아에 온 2011년부터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저는 프로 그리고 인간으로써 성숙해졌어요. 저를 알지 못하는 많은 이들이 뉴스나 경기 중에 보이는 모습으로만 저를 판단합니다. 그러나 저는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것을 배웠어요."

"31세인 저는 지금까지 겪은 모든 상황들에 좀 더 익숙해졌어요. 아주 평안하고 프로답게 대응하고, 매일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며, 축구에 더욱 집중하는 걸 좋아합니다. 발렌시아CF는 제 선수생활 중에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낸 팀이고, 가장 역사적인 팀이죠. 제가 필드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사람들에게는 제일 중요합니다."


수소 피타르치 디렉터와 파코 아예스타란 전 감독

"저와 피타르치의 관계는 아주 좋습니다.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구요. 저와 파코 아예스타란은 굉장한 사이에요. 그가 항상 저를 도왔고, 저의 편을 들어준 것에 대해 저는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항상 그래왔듯이, 저는 다른 모든 이들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참고

1. Superdeporte, Alves: "Algunos intentaron sacarme del Valencia", http://www.superdeporte.es/valencia/2016/10/06/alves-intentaron-sacarme-valencia/312338.html (2016. 10. 10 방문)

2. Plazadeportiva, Alves: "Nadie me dijo que tenía que salir del club en verano", http://plazadeportiva.com/alves-nadie-me-dijo-que-tenia-que-salir-del-club-en-verano (2016. 10. 10 방문)

3. Las Provincias, Alves: «Desde pequeño se me han dado bien los penaltis, me sale natural», http://valenciacf.lasprovincias.es/noticias/201610/06/alves-desde-pequeno-dado-20161006142918.html (2016. 10. 10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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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아이마르짜응
2016.10.11. 02:28
정말 사랑할것 같아요 이제. 모든 팀의 선수들이 이렇게 팀을 사랑하고 존중한다면 암흑기가 몇년이던, 더이상 팀이 예전만한 성적을 못내도 행복할것만 같네요. 끝까지 함께해요 농부형 ㅜㅜ. 아문트-!
[아이마르짜응]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Vamos
2016.10.11. 06:56
역시 타고난 재능은...
발렌시아 유일신 위대한 파머 갓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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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2016.10.11. 07:44
고맙습니다 농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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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ente_rodriguez
2016.10.11. 10:03

농부형 계속 쓰고, 빨리 매튜 라이언이나 팔자.
무슨 골키퍼를 주전급 3명 데리고 있냐..돈낭비..돈낭비..

[Vicente_rodriguez]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거지구단
2016.10.11. 10:25
알베신 갓베스 디에갓 알베찡 사랑해 ㅠ
[거지구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쎄피로쓰
2016.10.11. 10:26
애초에 라이언은 델꼬오는게 아니었는데..
하우메 안터졌어도 농부-요엘라인으로 갈수있었는데 멀 그리 급하게 델꼬온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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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iol
2016.10.11. 11:48
농부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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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2016.10.11. 13:01
라이언이 악감정은 전혀 없지만 그냥 발렌시아랑
인연이 아닌듯, 자기도 뛸 수 있는 좋은 팀으로 이적하는게 팀이나 선수한테 이득임
[한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히프노스
2016.10.11. 15:05
그저 고마울 따름이고 가능한 한 오래 머물러 주었으면 합니다.
구단은 이제 알베스에 대한 답을 줘야 할 때라 봅니다. 정점을 찍으려는 골리를 데리고 지키는 모습을 이제는 보여줘야죠.
[히프노스]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Valenciasta
2016.10.17. 10:15
농부형 5년전 알메리아에서 데려올때부터 미친 혜자라고 봐야..과이타한테 밀리면서 위태위태하다가 재계약까지 찍고 걍 이젠 카날옹 이어 레전드 대우해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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