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머스전 측면에서 뛴 솔레르
- Rbi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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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7.31. 09:05
마르셀리노 감독은 예전 인터뷰서 솔레르의 다재다능함을 칭찬하며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그리고 측면 미드필더로도 기용될 수 있음을 언급했었는데, 솔레르가 프리시즌 경기 처음 출전한 오늘은 측면에 기용되었습니다.
아직 이적/방출이 덜 된 상태인 현재 스쿼드 구성에 맞춰 기용한 것으로 볼 수 있기에 큰 의미는 없을거라 봅니다.
마르셀리노 또한 이적시장 결과에 달리긴 했지만 중앙에 기용하는게 계획이라 밝히긴했고요.
오늘 경기만 봤을때 윙 솔레르는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마르셀리노 전술에서 측면 미드필더들도 중앙 미드필더 같이 플레이하길래 솔레르가 소화하기 좀 낫지 않을까했고, 공격 상황에서 오버래핑하는 가야에게 공간을 내주고 중앙으로 들어오는 플레이가 나쁘진 않았지만, 수비시에 정확한 위치를 못잡고 움직임을 어떻게 가져가야할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움직임같은 부분은 계속 뛰면서 익힐 수 있다고 생각되긴합니다.
수비 움직임이 별로던건 후반에 들어온 오레야나도 마찬가지였는데 오늘은 센테예스가 아직 어린 티 내며 털려서 측면 미드필더도 수비를 잘해줘야한다는걸 보여줬네요.
반대 측면에서 뛴 칸셀루는 여전히 떠날 가능성이 있긴하지만 남더라도 잘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순간적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 및 공간창출 능력은 유용한 무기고, 활동량이 많은데다 그래도 풀백이라고 윙에서의 수비가 좀 낫더군요.
메드란, 파레호로 구성된 중원은 패스 돌리는건 잘했는데,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걸 어필이라도 하듯 수비가 좀 아쉬웠습니다.
수비에선 베주가 잦은 패스미스로 찬스를 몇번 내줬고 히메네스는 베주와 비교되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압데누어도 오늘은 베주 덕에 좀 잘해보였고요..
개인적으로 오늘 가장 눈에 띈 선수는 호드리구였는데 기본적으로 패스 센스가 있는 선수라 그런지 계속 내려와서 멋진 패스도 몇번 보여주고 빠른 발을 이용해 역습을 이끄는 등 공격에서 핵심적인 선수였네요.
반면에 자자는 움직임은 좋은데 확실한 골게터도 아니고 섬세하게 연계해주는 타입도 아니라서 마르셀리노 전술이랑 안맞는건지 프리시즌 내내 좀 아쉽습니다.
선수들 개개인별로 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팀 전체로 보면 위협적인 찬스는 거의 내주지 않았고, 가장 중요한 수비 부분에서 점점 안정화되어가는 느낌입니다. 마르셀리노 감독도 선수들이 생각보다 빨리 전술에 적응하고 있다고 칭찬했네요.
현재 최우선으로 영입해야하는게 중앙수비 2명, 수미 1명, 윙 1명인데
(힘들 것 같지만) 만약 한명 더 사게 된다면 골 잘넣는 공격수나 수미를 한명 더 사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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