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의 새 감독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가 계약서에 서명을 한 후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누누 감독은 후이 실바 코치, 이안 캐스로 코치, 안토니오 디아스 트레이너와 오랫동안 팀에 있어온 오초토레나 골키퍼 코치와 함께 팀을 이끌게 될 것이다.

아마데오 살보 회장, 프란시스코 루페테 스포츠 디렉터와 함께 파테르나 스포츠센터에 있는 프레스룸에서 첫 기자회견을 가진 누누 감독은 발렌시아를 이끌게 된 소감과 각오를 드러냈다. 우선 살보 회장이 누누 감독을 선임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했다.

“피터 림은 누누를 전폭적으로 신뢰한다고 제게 말했습니다. 그를 알아온 지 오래되었고, 새 프로젝트의 시작을 누누에게 맡기고 싶어했습니다.”

이어서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가 정확한 스페인어로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린 쉽지 않은 일을 해야만 합니다. 힘들겠지만 분명히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유럽의 빅클럽들과 경쟁하는 꿈을 꿉니다. 그리고 발렌시아도 빅클럽입니다. 우리 팀은 해낼 수 있습니다. 전 피터 림과 자주 대화를 나눕니다. 그래서 그가 발렌시아에 무엇을 원하는 지를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가 오지 않는 걸 걱정하지 않습니다. 불안해하시는 건 이해합니다. 그러나 아마데오 살보, 피터 림과 대화를 나눠보면 기우였다는 걸 알게 될겁니다.”

계속해서 누누는 구단의 목표에 대해 얘기했다.

“내년에 우린 챔피언스 리그로 돌아가야 합니다. 전 우리가 그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피터 림과 함께라면 보다 쉬운 일이 될겁니다. 매 경기 이길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 저의 임무입니다. 발렌시아에는 변화가 필요하고, 훨씬 강한 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이러던 중에 살보가 끼어들어 한마디 거들었다. “누누와 대화를 나누고, 리포트를 읽어본 후, 누누와 함께하는 것이 구단의 미래를 위해 옳은 일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다시 누누는 자신의 구단 철학과 계약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발렌시아는 밸런스가 맞으며 잘 구성되어있고, 투쟁심이 가득한 팀이 될 것입니다.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축구를 할 겁니다. 전 우리 구단 사람들을 믿습니다. 제게 이 모두는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어떻게 수비를 해야하는지, 어떻게 보다 빠르게 공격으로 연계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

“피터 림이 오면 우리의 전략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겁니다. 새로운 선수들을 많이 영입할 수도 있겠지만 루페테, 아얄라와 함께 모든 걸 함께 계획해 나갈 것입니다. 그들이 구단을 위해 계속해서 일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우린 경쟁력 있는 팀을 구성하게 될 것이고, 결과로 그걸 보여드리겠습니다. 그 누구도 피터 림이 도착해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대해 의구심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우리 팀에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는 걸 잊으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