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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비야 : 내 미래를 결정하는 건 바로 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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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동물이 좋아요?

예를 들어 사자라던가.


왜?
권력을 가진 정글의 왕이잖아요.


강해서 좋아요?
네!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경기 속도에서 차이가 있어요. 스페인의 훈련양은 충분한가요?

그럼요. 난 잉글랜드 팀이 더 나아진 건 그들의 체력 때문이 아니라 힘과 선수 구성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체력훈련을 더 많이 했기 때문이 아니에요. 중요한건 양이 아니라 훈련이죠.


매일 두 시간씩 훈련하고 그걸 끝내면 저녁에 개별적으로 훈련하나요?
한 주를 별 탈 없이 보내면 이따금 저녁에 트레이닝 센터에 와서 훈련하곤 해요.
근육에 문제가 있을 때도 트레이닝 센터에 가고요.


식단은 누가 짜나요?
아내와 내가 짜요. 전부 다 먹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거의 가리지 않는 편이예요.
경기를 앞두고는 특히 신경을 많이 쓰죠.


어떤 기준을 따르나요?
우선은 건강에 기초하고 가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땐 기준을 초과할 때도 있어요.
난 항상 체중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그건 운동을 할 때 요구되는 최소한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지금은 절대 아니지만 키케는 거기에 무척 까다로웠죠. 체중을 초과하면 벌금을 내야만 했고…


비야는 주체적인 편? 아니면 조언을 따르는 편?
내가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사람들의 조언을 들어요.
하지만 그 중 무엇을 할지 결정하는 건 나 자신입니다.


클럽은 선수들의 밤활동을 제한할 수 있나요?
아마도. 경기하기 이틀 전부터는 나가 놀지 않는 것이 이치라지만, 너무 일러요.
난 밤에 자주 나가진 않지만 싫어하진 않는 편이예요.


벌금 낸 적 있어요?
'이번 시즌'엔 없어요. 훈련에 늦은 적이 없거든요.
그렇지만 에메리는 내부적으로 벌금을 엄격히 내게 한다든가 하진 않아요.


당신은 평범한 사람?
당신이 날 어떻게 보냐에 달려있어요.
난 같은 나이대의 다른 남자들보다 더 앞서서 인생을 살고 있고 돈도 빨리 벌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어요.
확실히 내 나이 대에는 아직 공부하는 사람도 있지만 난 일찍 결혼했고 가족을 부양하고 있으며 많은 것에서 독립했어요.
꽤 빨리 성숙해졌죠.


친구들과 만날 때 당신은 그들의 걱정이나 경제적 압박을 이해하나요?
친구들과 만날 때 그런 건 필요치 않아요.
내 누나들이나 친척들은 나처럼 쉽게 돈을 벌지 않고 평범하게 인생을 보내고 있어요.
내 어렸을 적 친구는 아직 결혼하지 않았고요. 거기에 대해 이미 당신에게 모든 것을 얘기했다고 생각해요.


그런 허식의 세계에서 살면서 어떻게 겸손할 수 있죠?
지금 난 좋은 삶을 살고 있지만 그러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고 노력했어요.
사람들의 눈에는 우리가 편하게 살고 있다고 보이겠죠. 일주일에 3번 연습하고 쉽게 돈을 버니까요.
하지만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보지 않아요.
많은 것을 희생하지 않는 자에겐 발렌시아의 셔츠를 입을 자격은 주어지지 않아요.


무엇을 희생했죠?
21살에 고향을 떠난 것.


당신의 아내는 축구선수였죠? 그렇기에 당신을 더 잘 이해해주는 것 같나요?
글쎄요. 그렇지만 같이 축구를 좋아할 수 있다는 건 행운 이예요.
24시간동안 축구라는 틀 안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선수와 함께 산다는 건 쉽지 않아요.
그녀가 내 일을 편하게 느껴준다는 것이 내게 있어 가장 중요해요.


가족들은 당신을 위해 뭘 하죠?
모든 것이요. 내가 힘들 때는 도와주고 배려해주죠.
가족이 없었다면 난 여기까지 올 수 없었습니다.


그 말인즉슨?
만약 무언가를 이뤄냈다면 그전보다 더 관심을 받고 싶겠죠.
만약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요.


슈퍼마켓에 가요?
네, 물론.


어디를 가든 알아보는 시선이 불편하지 않아요?
예를 들어 딸을 학교에 데려갈 때 그렇죠.
하지만 받아들여야만 해요. 그것도 일이니까.


거기에 대해 딸이 뭐라고 하나요?
딸도 인식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집에 돌아오면 자기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하곤 해요.


TV를 켜고 (당신이 나오는)광고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어요?
일을 잘해내고 있다고 인정받는 거랑 비슷해요. 내 이미지에 이익도 되죠.
난 위선자가 아녜요. 그게 돈을 버는 방법 중의 하나란걸 잘 알고 있어요.


축구선수는 야망을 가져야만 합니까?
그래요, 현 상황에 만족해버리면 거기서 성장과 전진은 멈춰버립니다.
금전적인 건 제쳐두고서라도 야망을 인식하는 것은 중요해요.
그리고 그것(야망을 가지는 것)만이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는 방법이고요.


내 이웃이 얼마가 있어야 비야를 살 수 있을까요?
그렇겐 못해요. 난 클럽과 계약으로 엮어져있고 이행할거예요.
마지막 선택은 내가 합니다. 내 미래를 결정하는 건 바로 나예요.


당신에게 몸값을 매기는 거 기분 나쁘지 않아요?
아뇨, 당연한 거니까요. 축구는 돈으로 쌓아져있죠.
외부의 시선으로 보면 사람에게 값을 매기는 건 드문 일이니까 야만적으로 느껴질지도.


발렌시아에 남을 건가요?
난 계약을 맺고 있고 클럽은 아무도 접촉해오지 않았다고 말해줬어요.
내겐 5년의 계약이 남아있고 어마어마한 바이아웃도 걸려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이런 현실성 없는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축구는 하룻밤 새에도 많이 바뀌잖아요. 난 그런 거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미야토비치가 비야는 이미 레알과 계약했다는 얘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150M을 들여야 하는데 가능키나 하겠어요?


다른 팀과 링크 뜨면 자랑스럽나요? 골치 아픈가요?
나를 원하는 팀이 있다는 건 내가 잘 하고 있다는 증거겠죠.
내가 귀찮은 건 행동 하나하나에 대해 전부 설명해줘야 된다는 거예요.
클럽은 다른 팀이 자기 팀의 선수를 원한다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해야만 합니다.


발렌시아의 주식을 구매했나요?
투자는 아니지만 상징 같은 것이죠.


우린 지금 위기에 처해 있어요. 클럽 측에서 주급을 내리자고 요청하진 않았나요?
아뇨, 난 내가 맺은 계약만큼 받고 있어요.
내가 원하는 것을 난 이미 피치위에서 받고 있어요.


국대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 어때요?
색다른 기분이에요. 국대에서는 모든 일이 환상적입니다.
사기는 최절정이고 모든 것이 잘 돌아가서 뛰는 게 굉장히 편해요.
경기력이 나쁠 때도 이길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요. 굉장히 정력적이죠.
국대에 불리면 자신감도 절정에 달하기에 정말 특별한 순간 이예요.


비야는 국대에서 더 잘해요?
아뇨, 하지만 자신은 있어요…


역대 최강 국대의 주축이 될 거라고 꿈꾼 적 있나요?
국대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고 불리기도 쉽지 않죠.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예요.


국가를 들을 때 흥분되나요? 아니면 침착한가요?

약속해요. 국가를 들을 때 난 온 몸에 전율이 흘러요.
더 열심히 뛰고, 더 잘해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되요.
국가를 듣고 나면 힘과 자신감이 생기고 긍지를 느끼게 되요.


아라고네스로부터 무엇을 배웠나요?
승리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


델보스케에게서는?
침착함과 평정심. 그는 정말 훌륭한 감독이에요.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뛰고 싶어요?
네, 무척 기대하고 있어요.
스페인은 컨페드컵에서 한 번도 뛴 적이 없고 우리가 그 기회를 가질 거예요.


스페인이 컨페드컵을 얻을 수 있을까요?
바라건대.


공격수는 이기적이어야만 하나요?
네, 하지만 확실히 해둘 점은 이기적이라는 건 말 그대로의 의미와는 달라요.
골키퍼와 1:1 상황에 처했을 때, 그 사람은 더 나은 곳에 있는 동료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될 거예요.
하지만 시간을 낭비하는 건 실수예요. 골을 넣길 원한다면 이기적으로 될 필요가 있어요.
공격수는 경기에 들어갈 때 골로 팀을 돕겠다 는걸 먼저 생각해야만 합니다.
골키퍼도 마찬가지로 경기를 무실점으로 막는다고 생각해야하고요.


당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공격수는?
모리엔테스의 헤딩, 메시의 드리블, 토레스 or 호날두의 파워를 가진 선수.


같은 공격수로서 좋아하는 선수는?
루이스 엔리케. 실력파에 멘탈도 뛰어나죠.


당신을 다른 선수와 바꿀 수 있다면?
안할래요. 나는 나니까


페널티킥을 찰 때 무슨 생각해요?
PK 상황에서 시간이 있다면 살펴보겠죠.
골키퍼, 골키퍼의 키는? 슈팅은 어떻게?  왼쪽이냐 or 오른쪽이냐…
실제로는 그럴 틈 없이 바로 차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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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미샤바튼 2009.06.03. 01:03
역시 너란 남자는.......아, 뭔가 이런 섬세한 인터뷰 너무 좋네요~ 
비야씨 항상 응원할께요. 일단 컨페드컵 잘해요!~
David3총사 2009.06.03. 01:06
비야 인터뷰는 정말 이제 그만 보고싶네요 ㅠㅠ
특히 이적에 관한 이야기는 ㅠㅠ
히프노스 2009.06.03. 03:31
인터뷰 자세는 여전히 최강이구나.
그나저나 다른 팀들 좀 잠재우는 발언 강하게 날려주면 좋겠다.ㅋ
클.로페즈 2009.06.03. 03:39
오 비야신 영부인께서도 축구선수셨군요
레이시안 2009.06.03. 12:41
완벽한 공격수의 조건에는 당신의 골결정력도 포함될거임... 내년 가능하다면 계속 볼 수 있기를...
edenyo 2009.06.03. 13:03
비야의 실력뿐만 아니라
이 멘탈에서 만큼은 다른 선수들이 꼭 가져야 할 장점중에 하나인듯
El Guaje 2009.06.03. 16:23
공격수는 경기에 들어갈때 골로 팀을 돕겠다는걸 먼저 생각해야만 합니다.
이건 진짜 최고네요 이렇게 생각할수도있다니..
[謹弔] 지요 2009.06.03. 18:06
비야는 정말...
타고난 골게터 치고 이기적이지 않으니까 경기를 재밌게 해주죠 ^^
침묵 2009.06.03. 18:13
이제 더 이상 이런 현실성 없는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아요.

훗.. 여기에 있어라 ~~
야생노루 2009.06.03. 22:51
아내분이 축구선수였단걸 처음 알았네요. 그리고 멋진 인터뷰네요
쌘척 2009.06.06. 09:57
비야가 최고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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