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 어제경기까지 해서 이 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3가지 정도가 있죠.

1) 셀라데스부터 시작돼서 4감독째 좁혀지지 않고 있는 수비~3선~2선간의 너무도 넓은 허허벌판 공간과

     그로 인해 빈번해진 수비시 센터서클까지의 프리패스

2) 무사-솔레르 동시 가용으로 인해서 기야몬에게 과중되는 공격시 후방 빌드업 + 수비시 홀딩 부담

3) 포워드의 재앙수준의 득점력

굳이 포지션으로 뽑아보자면 4군데 정도가 원인인데, 

라이트백은 지금 당장 해결할수도 없고 팀은 이게 아예 문제라고 생각하지도 않을테니 제껴두고,

8번롤의 미드필더, 어느정도 득점을 보장할 수 있는 포워드, 그리고 정상적으로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센터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데 팀에서 정해놓은 것처럼 과연 이 3개 간에 우선순위가 존재할까라는게 의문입니다. 저는 이 3개가 모두 해결되지 않는 한 결과는 똑같을 거라고 보거든요.

먼저 무사-솔레르 라인은 그간의 경기들로 성공보단 패착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단 하나의 문제만은 아니고 동시다발적인 문제라... 중앙 두명을 거의 2선에 가깝게 투자를 했다면 그만큼 늘어난 루트와 투자로 인해 득점 확률이 올라가야 하는데, 거의 성과가 없죠. 오히려 레지스타로 쓰기엔 부족한 기야몬의 전진능력이나 키핑력, 그리고 넓은 기야몬과 무사-솔레르 사이의 공간 때문에 상대 미드한테 커팅당하는 경우도 많고, 역습맞을때 기야몬 혼자 중앙에 남겨져 있는 경우가 많아(+오른쪽 또한 코헤이아가 저 위에 남겨져 있는 경우가 많죠) 결국 중앙은 프리로 뚫리게 되고, 센터백들 또한 사전에 커팅하는 능력이나, 라인을 올리지 않는 경우가 많고 측면도 비워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센터서클 근처 위험한 지역에서 겨우 몸빵으로 해결을 보거나 마마르 선방으로 쇼부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평소 바르셀로나 경기는 보지 않아서 니코가 어디까지 해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니코를 어디에 기용하느냐에 따라서 8번롤이 추가로 필요하느냐가 결정되겠죠. 무사를 내리고 니코를 8번롤에 두고 볼 키핑과 탈취 위주로 쓴다면 굳이 추가영입까지는 안해도 되겠습니다만, 기야몬을 내리고 니코를 레지스타로 쓴다면 무사를 대신할 8번롤의 선수를 영입해야 되겠죠. 그게 아르투르라면 그나마 최선인것 같지만, 아무래도 연봉을 많이 깎지 않는 한 힘들어 보입니다. 이러나 저러나 무사는 내리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무식한 전진성 외에는 공수에 기여하는게 전혀 없다고 보거든요. 진심으로 그 많은 미국 황금세대 선수들을 제끼고 얘가 왜 국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포워드도 이쪽 만만찮게 심각하죠. 막시, 안드레 이 둘에게서는 더이상 득점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막시는 이미 밑천이 다 드러나서 등딱도 안되는 마당에 오히려 공격 상황에서 능력이 안되니까 손을 쓰는등 불필요한 파울을 해 팀의 찬스를 방해한다거나, 딱히 연계 능력이 있는 것도 안되고 세컨볼을 잘 주워먹도록 위치선정이 좋은것도 아니라서 9번 롤로서 전혀 기여를 못하고 있죠. 안드레도 딱히 사이드로 빠졌다가 왼쪽에서 골대를 스치는 슈팅 아깝다도르 매크로 하는거 말고는 딱히 경기중에 돋보이게 뭔가를 한다고 보이지도 않습니다. 딱 2부리그 수준일 뿐인 선수인데 8.5m라는 말도 안되는 금액을 투자한거죠. 둘 포함해서 경기에 뛰지도 않는 바예호같은 잉여도 다 정리해야 됩니다... 두로 부상 기간이 얼마나 될진 봐야겠지만, 얘도 전형적인 원톱에 맞는 9번은 아니라고 생각돼서 득점만을 위한, 또는 연계라도 되면서 득점을 어느정도 책임져 줄 수 있는 주전급 선수도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가투소볼에서 득점이 나올만한 껀덕지가 9번이나, 인버티드 윙어에 가까운 리누 정도가 끝이라 위의 8번롤에 전혀 뒤쳐지지 않을 만큼 중요한 문제죠.

센터백도 처참합니다. 죄메르트가 실수를 안하는 날엔 디아카비가 실수를 하고, 디아카비가 실수를 안하면 죄메르트가 한번씩 정줄놓는 대형사고를 칩니다. 가브리엘은 늙은데다 거듭되는 부상으로 폼이 많이 내려온 상태구요, 모스케라는 아직 어립니다. 가끔 출장하는 1군 경기에서도 본인 자리 못찾고 허둥지둥 대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죠. 수비라인 중심을 잡아주거나, 최소한 기야몬의 빌드업을 돕기라도 해주면서 안정적으로 센터서클 앞에서 한번은 지연시켜줄 센터백은 필수인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지난시즌 그나마 디아카비나 죄메르트에 비해 훨씬 믿을만한 모습을 보여줬던 알데레테는 영입 안한다 하다가 순위 훨씬 낮은 헤타페한테 뺏기고, 그보다 링크나는건 비싼 금액으로 완전영입옵션 달고오는 외즈카자르같은 벨기에하위권팀 한시즌 무난했다도르... 팀을 오랫동안 봐온 입장에서 정말 답답합니다. 그런데도 센터백이 우선 순위가 아니라니... 수비수가 센터서클 내에서 운빨 몸빵이랑 유망주 키퍼 슈퍼 세이브빨로 수비해 내는게 과연 정상적인 수비라고 생각하는지 가투소나 보드진에게 진심으로 묻고 싶습니다.

결국 골을 넣지 못하고, 수비를 해내지 못해서 실점하게 되면 무캐거나 지는건 똑같죠. 다른 경쟁자들도 전력보강도 많이 해서(또는 하는 중이고), 작년같이 기적적으로 중위권 찍을거란 보장도 없구요. 저 세 포지션에 대한 우선순위는 논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자꾸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팀 입장이나 가투소를 보면 답답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