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독님이 간만에 클래식한 4-4-2가 아니라 변칙적인 전술을 들고나오셨는데 전반에는 적중한 느낌이었습니다.

확실히 전반에 우리가 조금 더 찬스가 많았었는데 골로 연결되지 못해서 아쉬웠네요.. 전반에 메시말고는 무서운 선수가 없었는데

후반에 쿠티뉴한테 골 먹히면서 교체카드를 공격적으로 써야했고 그 벨런스가 무너진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축구에서 골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목이었던 것 같네요.

그 골로 인해서 이른시간에 코클랭이랑 호구가 빠지고 게데스와 솔레르가 투입되었고 미드필더진은 잘나가던 시절의 베스트 라인업이 됐는데 솔레르는 아직 몸이 덜 올라온 듯 보였습니다. 게데스는 여전히 군계일학!

가야에게 왔던 찬스가 후반전에 가장 완벽한 찬스였는데 골로 연결되지 않아서 아쉬웠고 가브리엘의 실수는 흠.. 가브리엘이 오늘은 수비 잘했고 원래 패스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저런 실수가 나와서 아쉬웠네요. 무리요랑 같이나오면 나아질수도 있을듯

자자 - 움티티를 상대로 확실히 우위를 가져갔는데 오늘 피케가 너무 잘해서 아쉬웠네요.

비에토 - 한두번 움직임은 좋았는데 뭔가 아직 아쉬운점이 많네요. 미나랑 호구보다 나은점을 찾을 수 없었음.

콘개 - 오늘도 역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네요. 탈압박도 어느 정도 잘해주고 꼭 필요한 존재라는 걸 느꼈네요.

호구 - 이른 시간에 교체당했는데 오늘 나쁘지 않았어요 호구는 어쩔때 은근 투박해서 뭔가 2% 부족한 느낌이고 오늘도 그랬지만 풀타임 뛰었으면 뭔가 하나 만들었을거 같음

파레호 - 오늘 파레호가 별로였던 것 같네요. 좋은 전진패스가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역설적으로 파레호가 부진한데도 공격이 어느 정도 됐다는 거에 의의를 둡니다. 상대도 바르샤였고요.

수비진은 제가 자세히 안봤는데 가야랑 가라이는 괜찮았고 가브리엘은 실수만 아니면 잘했는데 실수가 너무 치명적이었고 몬토야는 오늘은 수비는 나쁘지 않았는데 공격과정에서 상대에게 볼을 너무 헌납했음.. 공격이라도 잘해야되는데

하우메 - 네투가 왜 주전인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경기같네요. 하우메랑 네투랑 다른건 모르겠는데 확실히 차이나는 건 빌드업 같아요. 네투가 킥이 더 정확하고 안정적이라 네투를 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의 MOM은 코클랭입니다.

코클랭 55분밖에 안 뛰었는데 정말 잘했습니다. 선제골 안먹혔으면 풀타임 뛰었을텐데...

수비만 잘하는 선수라고 들었는데 몇 경기 본 바로는 수비는 물론 공격전개도 준수하고 패스도 뛰어났네요. 전반에 메시가 공잡으면 아무도 못뺏었는데 오직 코클랭만 두번이나 메시 공을 낚아채더군요. 전반에 후반보다 더 찬스가 많았던 이유도 바르샤가 점유율 가져가는데 코클랭이 균열을 만들어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공격 참여마저 이렇게 잘해준다면 정말 최고의 영입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