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 11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기중에 하나는 박쥐 군단 발렌시아와 노란핵잠수함 비야레알과의 발렌시아 더비 일것이다. 

07-08시즌 쿠만 시절의 발렌시아는 두번의 경기에서 모두 비야레알에게 패배를 한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더 강해진 발렌시아와 조금 주춤하는 비야레알과의 경기는 쉽게 예측 할 수 없을거라 본다.

 최근 발렌시아는 레알마드리드에게는 1-0으로 패했지만 꽤나 스쿼드가 탄탄하다고 여겨졌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1의 완승이라 볼수 있는 스코어로 승리를 했다.  

  이적 후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브라질리언 골키퍼 헤난은 적절한 선방과 수비안정으로 인해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이고, 수비라인도 델 오르노와 쿠로 토레스를 제외하고는 다른 선수들은 좋은 경기를 펼쳐주고 있다. 단지 문제점이 있다면, 오른쪽 윙백을 맡고 있는 미구엘이 징계로 3경기를 결장한다는 점이다.

   미드필더 진에서는 리가 정상급 수준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알벨다가 폼이 어느정도 하락하긴 했다 하더라도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주고 있고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모두 다 할 수 있는 마누엘 페르난데스가 있다.  아틀레티코 전에서 좋은 피지컬로 막강한 수비력을 보여줬던 마두로는 수미형 미드필더에서 중앙수비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그 또한 기대가 되는 선수이다.  그리고 발렌시아 최고의 패싱머신이라 불리는 에두도 어느시점부터 투입이 될 지는 모르겠으나, 그의 정교한 패스는 분명 팀에 득이 될 것이다. 

 공격라인에서는 다비드 비야가 필드골은 몇경기째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수비수들에게는 두려움을 줄것이며, 최근에는 왼쪽 미드필더로 나오는 마타도 원래 포지션이 공격수 였던지라 골결정력이 높아 위협적인 공격을 보여 줄 수 있을거라 보인다. 슈퍼서브 라고 불리는 비센테는 선발을 예상하기 어렵지만, 서브로 나왔을 때 좋은 스탯을 찍어준 점을 감안하면 경기막판에 히든 카드로서 쓰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가장 공격의 키포인트라고 불리우는 호아킨 , 그는 미구엘과 함께 오른쪽 라인을 휩쓴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멋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기와 주력을 이용하여 많은 돌파를 시도하고 또한 성공하고 있는 호아킨이다. 최근 기사에서 스페인 대표팀 감독 델 보스케가 그를 대표팀에 복귀 시킬 수도 있다고 인터뷰 한데서 그의 실력은 다시 정상궤도에 올라왔다고 본다. 

 또 하나의 키포인트로는 실바를 꼽을 수가 있다. 실바가 없는 몇경기 동안에 발렌시아는 성적은 준수 했으나 창의성의 실종이라는 문제점이 지적되어왔는데, 실바가 돌아온 이상 발렌시아는 더 많은 루트와 창의적인 플레이를 전개 할수 있을것으로 를 꼽을 수 있다. 실바가 없는 몇 경기에서 발렌시아는 본다.

                                                                                        다음으로 비야레알은 07-08시즌 리가 2위로 시즌을 마감했던데 반하여서 올 시즌은 꽤나 부진하다고 볼 수 있다.  소위 라리가의 빅팀이라 불리우는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세비야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이긴것 외에는 상대적으로 비야레알보다 약하다고 느껴지는 팀으로 부터 따낸 승리밖에 없다.비야레알은 카시야스와 더불어 리그 최강의 골키퍼라 불리우는 디에고 로페즈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로 예선에서 보여줬던 막강한 오버래핑 실력을 가진 카프데빌라가 왼쪽 풀백을 맡고 있다.  미드필더진은 유로2008로 세계최고 수미형미드필더 반열에 오른 세나가 지배하고 있는데, 그는 비야레알의 키포인트 이다. 그는 수비의 역할 뿐만 아니라, 경기 중 기회가 있을때는 중거리 슛으로 골을 터뜨려 줄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 경기에서 퇴장을 당함으로서 18라운드에 출전 할 수 없게 되었다.

 좀더 윗선의 미들라인에서는 이바가사가 경기를 원활하게 이끌어 가는데 있어서 힘을 쓰고 있다.  주로 사이드에서 경기를 이끌어 가는 산티 카솔라는 작은 키에 걸맞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데 , 경기에서 종종 집중력을 잃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던 발렌시아 수비진을 흔드는데 유용하게 쓰일것이라 보인다.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와 사이드를 오가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로베르 피레는 노장으로써 많은 경험이 경기에 보탬이 될것이고 그의 스킬 또한 유용하다고 본다.  공격라인은 키는 작지만 알차다고 평가되는 니하트 카베시가 있고 쥐세페 로시가 있다. 하지만, 니하트가 부상을 당함에 따라서 결장이 불가피 하기에  페예그리니 감독이 로시를 출격시킬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더비 관계는 아니지만, 신흥강호로서 자리를 굳혀가는 두팀간의 더비전은 승점3점 이상의 큰 중요성을 부여 한다고 본다. 발렌시아로서는 바르셀로나를 추격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되며, 발렌시아가 비야레알에게 덜미를 잡히게 된다면, 그아래 그룹에게 순위를 추격 당할 수도 있다.  그리고 비야레알 에게는 연이은 무승 레이스를 끊어야 할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비야레알이 발렌시아에게 또다시 패배를 하게 된다면 후반기레이스에서 일찍이 맥이 풀려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비야레알에게도 중요한 경기가 아닐 수 없다.

 개인적인 예측을 해본다면,  발렌시아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예전처럼 심각한 부상명단도 볼 수 없고 풀 스쿼드를 가동 할 수 있는 것도 도움이 되고 있다. 발렌시아는 실바와 호아킨 비야의 컨디션에 따라 어느정도의 결정력을 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비야레알은 다시 자신감을 되찾아야 할것이다. 그들은 훌륭한 스쿼드를 갖고 있고 또한 저력을 가진 팀이다. 따라서 메스타야에서 벌어지는 리가18라운드의 경기는 클라시코 더비 만큼이나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최근 5경기 양팀 전적

- 발렌시아

11/30 베티스 3-2 승
12/06 바르셀로나 0-4 패
12/13 에스파뇰 2-1 승
12/20 레알 마드리드 0-1 패
01/03 아틀레티코 3-1 승

- 비야레알

11/30 레크레아티보 2-1 승
12/06 헤타페 3-3 무
12/14 세비야 0-1 패
12/21 바르셀로나 1-2 패
01/04 레알 마드리드 0-1 패

※ 예상 선발라인

- 발렌시아:
 ---------------------------- 비야
 마타 ------------------ 실바 -----------------호아킨 
------------------ 알벨다 ------ 마누엘
 모레티 - 마르체나 - 알비올 - 시모나바로 (앙굴로 or 쿠로 토레스)
--------------------------- 헤난

- 비야레알
-------------------------- 로시 (요렌테)
피레스 ---------- 이바가사 -------------- 카졸라
------------------- 카니 -------- 에구렌
카프데빌라 --- 고딘 --- 로드리게스 --- 앙헬
-------------------- 디에고 로페즈
 

글쓴이 : Armada  편집도우미 :Mestalla-B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