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의 커리어와 감독의 커리어는 정말 천차만별이네요..
- Werder&Isan
- 조회 수 1302
- 2011.05.23. 01:30
발렌시아에서 가장 많이 까이는 쿠만...
감독으로서는 정말 많이 까이는데...
그래도 선수시절엔 바르셀로나에게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에 크게 공헌했던..
특히 결승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당시 최고 명문인 삼프도리아 상대로 결승골 넣으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안겨준 영웅인데..
정말 선수 커리어가 감독 커리어로 그대로 이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네요..
선수시절 영웅도 감독으로서는 역적이 되는 사례가 정말 많은거 같음...
반대로 선수시절엔 평범했는데 감독으로 와선 명장 되는 경우도 많고..
이런걸 생각하면 토마스 샤프 감독은 선수 시절에도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레하겔 시절 브레멘의 전성기를 이끄는데 공헌을 했고 감독으로 와서도 레하겔 사임 이후 침체기에 빠진 브레멘의 옛 명성을 되찾는데 크게 기여했으니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챔스 우승 같은 눈에 띄는 대외컵 성적은 없어도 꾸준함이 돋보이니 말이죠..
유스 선수시절까지 합치면 39년을 브레멘 말고는 절대 다른 팀을 안 갔으니.. 프로데뷔부터 따져도 30년이 넘었구요..
더군다나 이번시즌 최악의 부상병동... 부상 선수들로 베스트11 만들 정도로 부상병동에 강등 위기까지 갔음에도 막판 저력으로 잔류에 성공했고... 이번시즌 분데스리가에 감독들 칼바람이 역대 최고였음에도 브레멘만큼은 그 자리를 유지했으니..
삼프도리아 데포르티보 생각하면 정말 1부리그 잔류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볼프스부르크는 최종 라운드에서 도중에 17위까지 잠깐 내려갔다가 15위로 마무리하면서 팬들 표정이 좌절에서 기쁨으로 급반전하던데... 그 덕에 구자철이 눈물 흘리지 않아서 어찌나 기뻤던지... ㅋ
아무리 좋은 성적 거둔 팀이 바닥으로 추락해도 1부리그 잔류 성공하면 리그 우승이나 한 듯이 기뻐하고 2부리그 강등되면 눈물바다가 되는... ㅠㅠ
이래서 1부리그 잔류랑 2부리그 강등이 하늘과 땅차인가 봅니다..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하면 어떻게든 리빌딩해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 갈 기회는 생기는 거니까요..
선수 감독 커리어 얘기하다가 샤프 감독 얘기 나오더니 갑자기 잔류 강등 얘기로 빠졌는데...
어찌됐건 선수의 커리어와 감독의 커리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정말 흔히 보는거 같네요...
쿠만도 선수시절 생각하면 까일 사람은 아닌데.. 차라리 감독보다 기술고문이나 다른 쪽으로 가는게 나았음...
쿠만은 감독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놈의 X같은 인간성때문에 까이는거죠.. 아 생각하니 열받아
베니테즈 - 선수시절 별로..
에메리 - 선수시절 별로...
과르디올라 - 그냥 선수,감독 둘다 레전설
퍼거슨 - 나름 유명한 공격수
안첼로티 - 골든 커리어
그나저나 이번시즌 정말 나름 명성있는 클럽들이 강등을 당했네요..삼도리, 데포르, 웨스트햄...